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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상매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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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차 세계 NGO컨퍼런스 둘째 날인 31일 새마을특별 라운드 테이블에서 전세계 NGO들이 모여 ‘빈곤없는 세상’에 대한 해법 찾기에 나섰다.
유엔 공보부가 승인한 특별 라운드 테이블인 이번 행사는 ‘빈곤없는 세상, 새마을 시민 교육과 개도국
농촌 개발’이라는 주제로 유엔 공보부와 경북도가 공동으로 주관하고 새마을세계화재단 주최로 진행됐다.
세계 최대 규모의 NGO 컨퍼런스 주요 프로그램에 새마을특별 라운드 테이블이 포함된 것은 이례적이다.
이는 지난해 9월 유엔 개발정상회의에서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SDGs)의 효과적인 실천 수단으로 언급 될 정도로 새마을운동이 저개발국을 위한 학습 모델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유엔의 지속가능한 개발 17대 목표(SDGs) 중 1.빈곤종식 4.양질의 교육 5.여성 권익신장 8.생산적인 고용과 양질의 일자리 9.사회기반시설구축 10.국가 내 및 국가 간 불평등 완화 11.지속가능한 공동체 16.평화롭고 정의로운 제도 구축 17.글로벌 파트너쉽 활성화 등 9개 키워드가 포함된 것도 주효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한 국가, 한 지역의 개발모델인 새마을운동이 UN 회의에서 특별세션으로 다뤄지는 일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며“이는 국제사회가 새마을운동이야말로 빈곤퇴치를 위한 가장 적합한 모델이란 것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컨퍼런스를 계기로 새마을운동 세계화 사업을 더욱 확대해 유엔과 함께 가난 극복의 경험을 국제사회와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이를 통해 경북과 대한민국의 국제적인 위상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테이블에서 김현기 행정부지사는 ‘유엔의 지속가능한 개발목표(SDGs) 달성을 위한 새마을 운동의 역할’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새마을운동은 농촌마을의 작은 성공에서 지역사회, 국가로 확산된 성공 스토리”라면서 “유엔 최고 권위의 유엔 NGO 컨퍼런스에 새마을운동을 주제로 한 특별라운드 테이블과 새마을시민교육 워크샵을 개최하는 것은 전 세계 NGO와 함께 경상북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새마을세계화 사업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3개의 주제 발표와 전문가의 활발한 토론이 펼쳐졌다.
첫 번째 주제발표에서 김범일 가나안농군학교 교장은 ‘지속가능한 농촌 개발과 빈곤 극복을 위한 지도자의 변화’를 라는 주제로 한국의 민간 운동으로서 가나안농군학교의 지도자와 공동체 양성, 해외 지역 개발 사례를 소개하면서 정신, 기술, 협동교육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두 번째 주제발표에서 KDI 국제정책대학원의 에드워드 리드 교수는 다른 나라의 사례와 더불어 새마을운동을 시민을 기초로 한 농촌 발전 접근법의 대표 사례로 소개하고, 새마을운동의 긍정적인 결과에 대해 발표했다.
주제발표 3에서는 마마두 은자이 주한 세네갈 대사가 ‘새마을운동 : 아프리카를 위한 농촌 개발 모델’을 제시했다.
주제 발표에 이어 에드워드 리드 교수가 좌장을 맡고 박승우 영남대박정희새마을대학원 원장, 이지하 새마을세계화재단 대표이사가 패널로 나서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토론에서는 새마을운동이 유엔의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SDGs) 달성에 기여하는 실천 수단으로서의 발전 방안을 모색했으며, 이의 달성을 위해 세계시민교육의 중요성과 NGO들이 참여와 협력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한편, 경북도는 현재 86개국 4천297여 명의 저개발국가 새마을 지도자를 2005년부터 경운대학교 새마을아카데미, 영남대학교 박정희새마을대학원과 연계해 양성했다.
2010년부터는 아시아, 아프리카 개발도상국가 15개국 42개마을에 새마을시범마을 조성하고, 새마을리더봉사단 418명을 파견해 새마을운동의 성공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한 새마을 세계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2013년 1월 새마을세계화 재단을 설립하고 중앙정부와 KOICA, 재외공관 등 새마을ODA 관련기관, 도내 시군과의 공조를 통해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