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차바’로 지난 5일 경주시 외동읍 동천강변 상류에서 실종된 이모(64)씨 시신이 지난 8일 울산시 중구 장현동 동천강변에서 발견됐다. 8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8일 오후 3시 14분께 울산시 중구 장현동 동천강변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 시신 1구를 시신 일부가 강변에 쌓인 진흙 속에 묻혀있던 상태에서 발견해 인양했다. 경찰이 신원을 확인한 결과 5일 경주에서 실종된 이모씨의 시신으로 밝혔다. 앞서 경주소방서는 경주에서 실종된 이씨가 울산까지 떠내려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울산소방본부에 수색 지원을 요청했다. 이씨는 태풍이 닥친 지난 5일 오전 11시 57분께 경주시 외동읍 동천강변 상류에서 실종됐다. 이날 '경주시 외동읍 모 산업단지에서 화물을 이송하던 중 하천에 차가 빠져 휩쓸러 가고 있다'는 신고가 경주소방서 상황실에 접수된 바 있다. 이씨 시신이 발견된 지점은 실종된 지점에서 직선거리로 약 10㎞, 동천강을 따라서 약 14㎞ 떨어진 곳이다.
안전보건공단 경북동부지사(지사장 최창률)는 지난 6일 지사 2층 회의실에서 관내 무재해목표달성 사업장의 인증식을 가졌다. 무재해 목표달성을 위해 노ㆍ사가 한마음으로 적극적인 무재해운동을 추진한 결과 제조업에서는 대성기업(주) 21배, ㈜코렘 9배, ㈜EG포텍 8배, 대성전장 6배 의 무재해 목표를 달성했으며, 서비스업에서는 ㈜성광 13배 무재해 목표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룩해 각각 무재해목표달성 사업장으로 인증받았다. 특히 대성기업(주)는 제조업종으로 철스크랩 절단을 전문으로 하는 사업장으로 KOSHA18001 및 위험성평가인증 등 무재해 목표달성을 위해 전직원이 참여해 안전문화운동을 펼쳤으며, ㈜성광은 포스코 내의 조명시설의 교체 및 시설유지보수를 담당하는 사업장으로 무재해 목표달성을 위해 위험성평가 실시 및 포스코 공생프로그램 참여 등 산재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주에서 실종된 40대 여성을 살해한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주경찰서는 지난 2일 오후 2시 45분께 위치추적 전자장치인 전자발찌를 버리고 도주한 손모(39)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하고 검거에 나서 지난 6일 오후 10시 55분께 포항시 북구 기계면 농로에서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숨진 유모(여·44)씨는 지난달 2일 경주 안강읍 자택에서 언니와 마지막으로 통화한 후 연락이 끊겨 지난달 16일 실종신고가 경찰에 접수됐고 경찰은 그동안 실종된 유씨를 마지막으로 목격한 손모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해 수사를 해왔다. 경찰은 지난 6일 포항시 죽장면 지역에 손씨가 나타났다는 주민신고를 받고 도주하는 손씨를 기계면까지 추적해 이날 검거했다. 유씨의 시신은 포항시 기계면 소재 농가주택 울타리 숲속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강도 및 강간 범행으로 11년을 복역한 뒤 출소한 손씨는 지난 2014년 1월부터 5년 동안 전자발찌 부착명령을 받은 상태였다.
경주시는 지난 7일 신라 삼국통일의 위업을 이룬 태종 무열왕을 비롯해 문무왕, 김유신장군 등 3 영정이 봉안돼 있는 호국의 성지 통일전에서 한반도 평화통일을 염원하고 통일에 대한 뜻을 결집시키기 위해 '제38회 통일서원제'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성렬 행자부 차관과 김형석 통일부 차관, 김관용 지사, 최양식 시장, 유호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 부의장, 김응규 도의장, 육ㆍ해ㆍ공군 부대장, 시ㆍ도 민주평통 부의장, 통일안보 단체장, 시민, 학생, 탈북민, 공무원, 군인 등 각계각층에서 1천500여명이 참여했다. 최양식 시장은 “온 국민들이 통일의 염원을 되새기고 신라 삼국통일의 대업을 이어 받기 위해 통일서원제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며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전 국민의 역량을 결집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경주=김경철 기자
포항시 북구 죽도동주민센터(동장 박인환)는 지난 7일 덕산119소방안전센터와 합동으로 주민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대피 안내, 진압반 소화기 사용, 응급반의 부상자 구조 등 소방훈련을 실시했다.
문경시는 9일 제570돌 한글날 경축식에서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한글 발전 유공,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세종대왕 한글반포 이후 가장 큰 한글쓰기 사업인 '서예로 담아낸 아리랑 일만수'는 문경, 밀양, 정선, 진도뿐만 아니라 북한, 만주까지 흩어져 있는 아리랑 가사를 수집, 선별해 음악의 아리랑을 한글과 서예로 접목해 한글보급에 기여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문경시는 (사)한국서학회와 함께 지난 2013년부터 세상의 모든 아리랑 노랫말을 모으기 시작했으며, 모은 2만5천수의 아리랑 노랫말을 공정하게 심사·분류해 1만68수의 정제된 노랫말을 선별하고 국내 최고의 서예가 120명이 7천장의 문경전통한지에 5백일 동안 써 전통방식의 제책 51권을 만들었다. 노래로 불리던 아리랑이 아름다운 한글 서예와 만나 영구적으로 기록 보존됨으로써 21세기의 대표적인 한글 기록 유산으로 남게 됐다.
포항시 북구청(구청장 황병한)은 지난 7일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흥해읍 용한리 해안변 및 신항만 해안 일원에서 해병대, 자생단체, 북구청 및 흥해읍 공무원 등 300여명이 참가해 자연정화 활동을 펼쳐 페트병, 폐비닐, 폐어구 등 각종 생활 및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
영주시의회가 시민들의 뜻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영주시의회 제7대 후반기 의회가 꾸려진지 약 3개월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의회의 파행으로 이를 지켜보는 시민들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지난 6월 24일 제7대 영주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출에 이어 실시된 부의장 선출 이후 의회의 파국은 시작됐다. 현 의장 선출에 불만을 품은 직전 의장을 포함한 6명의 의원들은 의장을 선출한 지 100여 일이 지난 현재까지도 본회 참석을 거부하는 등 의회의 정상적인 의사일정을 보이지 않고 있어 의사일정의 정상화 조짐은 요원해 보이는 실정이다. 현 의장 측에서는 “의장선출 이후 지금까지 의회의 정상화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왔다”며 “특히 지난 8월 초, 전 의장을 포함한 6명의 의원들만의 국내 외유와 함께 이번 베트남 연수도 사실상 의원 전체가 아닌 자기들만의 연수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 또한 의사일정 변경까지 해가며 원만한 의사일정을 위한 것이었다”며 원활한 의사일정을 보여주지 못한 6명의 의원들에 대한 서운함을 감추지 않았다. 이처럼 영주시의회가 원만한 의사일정을 보이지 못한 것에 대한 불만이 지역 국회의원에게까지 번지는 양상을 보이는 등 제7대 후반기 영주시의회의 파행이 지역 전반에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직전 의장은 “의회의 파행을 막기 위해서는 현 의장단의 전원 사퇴가 있어야 할 것”이라며 “현 의장단(상임위원장 포함) 선출 당시 직전 의장단들과의 충분한 협의가 부족했던 것이 아니었냐”고 현 의장단에 대한 강한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그러나 현 의장단에선 “의장 선출당시 14명 의원 전원이 참석해 8표를 얻어 선출 된 것과 부의장 선출 당시 직전 의장을 포함한 9명 중 8명의 지지로 부의장의 선출이 완성됐다”며 “이는 직전의장의 회의 진행으로 이뤄진 만큼 현 의장단에 파행 책임을 묻는 것은 무리한 판단으로 보인다”고 반박했다. 또 “상임위원장과 위원 선출 당시, 직전 의장을 제외한 5명의 의원들이 참석을 하지 않았고, 참석을 위해 연락했으나 그마저 이뤄지지 않았다”며 “당시 상임위 구성도 대부분 직전 의장의 의도대로 한 것인 만큼, 답답하고 서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의장선출 당시 의장선출을 다선의원 추대를 주장하는 의원 측과 민주적 절차인 무기명 투표에 의한 선출방식을 주장하는 측 의원들과의 기 싸움은 해당일 자정, 자동해산에 이르기까지 해 파행의 조짐이 시작됐다. 이날 신수인 의원은 합의추대를 제의했고, 의장에 뜻을 둔 의원들의 합의를 위해 2~3회의 협상테이블을 마련했으나 합의는 무산 되었고, 파국으로 흘러가기 시작했다.
사회복지시설인 대구시립희망원에서 최근 2년 8개월동안 수용인원의 10%에 달하는 12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각종 인권유린이 자행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천주교 대구대교구가 운영 주체인 대구희망원의 참혹한 실상은 지난 8일의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고발됐으며, 누리꾼들은 “법치국가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냐”고 분통을 터트리며 엄중한 처벌과 대책을 요구했다. 이날 방송에서 희망원 출신의 남성은 “(13살 때) 맞다 기절했는데 또 패더라”며 “(당시 희망원에서는) 많이 죽는 날은 하루에 3명도 죽었고 일주일에 다섯 명도 죽었다”고 충격적인 주장을 했다. 이어 그는 “죽자마자 시체를 치우는 것도 아니었다. 3, 4일 지난걸 보면 사체 상태가 안 좋았다. 쥐가 눈을 파먹은 것도 있었다”는 주장으로 또 한번 충격을 줬다. 희망원에서 6년간 자원봉사를 했다는 여성은 “(희망원 직원들이) ‘봉사자로서 선을 지켜라. 여기서 본 것을 있는 그대로 바깥에서 얘기하는 것은 삼가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그동안 희망원의 진실이 밝혀지지 않은 이유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봉사하러 갈 때 묶여 있는 사람들을 많이 봤다. 꼭 갈 때마다 봤다. 묶여있지 않은 게 오히려 이상한가라는 생각도 했다. 안쓰러운 마음에 약을 발라주려 했으나 직원이 이를 막았다”며 인권유린 실상을 폭로했다. 이어 “(식사가)사람이 먹을 수 있는 영양소를 갖춰서 나온 게 아니었다. 이렇게 개밥으로 나오는데”라는 주장도 이어졌다. 이같은 방송 내용에 누리꾼들은 “진짜 경악스럽다”(gen***), “이 시대에 대한민국에서 저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게 진짜 소름끼친다”(456***), “악마들끼리 똘똘 뭉쳐있다”(hah***) 는 등의 댓글로 분노를 표시하고 있다. 대구희망원에서는 최근 2년 8개월동안 수용인원의 10%에 달하는 12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돼 ‘제2의 형제복지원 사태’로 불릴 만큼 수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 또한 시설 직원들의 상습 폭행, 급식비 횡령 의혹도 제기됐으며, 혐의를 받은 일부 직원은 최근 벌금 및 집행유예를 선고받기도 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제기된 대구희망원의 여러 의혹에 대해 지난달 두 차례 조사를 벌였다. 국회도 오는 14일 대구희망원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해 인권유린 실태를 파해칠 방침이다. 대구시도 10일부터 대구희망원의 인권유린 및 각종 비리에 관한 사실관계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감사를 진행한다. 이에 대구희망원은 홈페이지를 통해 “9월에 국가인권위원회의 조사가 있었으며 현재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국가인권위원회의 조사결과가 발표된 후 본원의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대구희망원은 지난 1958년에 개원해 1980년까지 대구시가 직영했으며, 이후 천주교 대구대교구가 시의 예산 지원을 받아 운영하고 있다. 1천150명의 노숙인과 장애인이 수용돼 있다. /강병서 기자
포항시의 광대역가입자망 구축비율이 63.2%로 경북 23개 시‧군 중 최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김정재 국회의원(새누리당, 포항북)이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시·도별 농어촌지역 광대역가입자망 구축현황(15년 말 기준)’자료를 분석한 결과에서 드러났다. 광대역가입자망은 미래 첨..
포항제철소가 최근 2016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의 철강공단 근로자 출품 분야에 철로 만든 작품 3점을 출품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신라 첨성대를 재현한 천년의 만남(돌&철), 구(球) 위에서 세 명의 선사(善射)가 과녁을 향해 활시위를 당기는 모습의 '활의 민족', 창조도시 포항이 세계로 미래로 뻗어나가 글로벌 No.1 도시가 되길 바라는 염원을 담은 '세계로 미래로' 등 총 3점의 작품을 출품했다. 그 중에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신라 시대에 만들어진 첨성대를 실물 크기에 가깝게 재현한 철제 첨성대 천년의 만남(돌&철)이다. 포항제철소 중앙수리과 직원 17명이 작품 제작에 참여해 설계, 자재 확보, 설계 보완, 제작 등의 과정을 거쳤다. 직원들은 작품 제작을 위해 첨성대를 실측하고, 각종 문헌을 참고해 역추적 방식으로 설계했다. 불가능할 것만 같던 작품을 포항제철소 중앙수리과만의 노하우와 기술력으로 짧은 기간 내에 제작함으로써, 의지와 집념으로 세계 최고의 제철 기술을 일궈내고 있는 포스코 정신을 담아냈다. 동료들과 함께 이번 제작에 참여한 중앙수리과 최용식 파트장(54)은 "기한 내에 작품을 제작하기 위해 추석 연휴도 반납하고 작업했다"며 "철강도시 포항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에 포스코 정신과 세계 최고의 제철 기술력이 담긴 작품들을 선보일 수 있어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명호 포항시의회 의장은 10일 오후 3시 30분 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리는 ‘제11회 임산부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미세먼지 농도가 여름철에 비해 겨울과 봄철에서 짙은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9일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3~2015년) 미세먼지 월별 농도 변화를 분석한 결과, 미세먼지 농도는 10월부터 서서히 증가해 겨울ㆍ봄철까지 고농도가 지속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편서풍을 타고 날아온 황사와 화석연료 사용량 증가 등의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해 10월에는 미세먼지 주의보가 5회(5일간) 발령될 만큼 가을철부터 미세먼지 농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시에는 보호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어린이ㆍ노약자ㆍ호흡기질환자 등은 실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또 흐르는 물에 코를 자주 씻고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다. 한편 보건환경연구원은 미세먼지 감시체제를 연중 운영하고 있다. 포항, 구미 등 7개 시 14곳 지역에 설치된 대기오염측정망을 통해 실시간으로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 중이다. 측정 결과, 2시간 이상 지속 농도가 PM-10은 150㎍/㎥이상 주의보, 300㎍/㎥이상일 때 경보가 내려지며, PM-2.5는 90㎍/㎥이상 주의보, 180㎍/㎥이상 시 경보가 발령된다. 대기오염 측정망의 실시간 자료는 보건환경연구원 홈페이지 실시간대기정보시스템(http://air.gb.go.kr)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문자서비스에 가입하면 개인별로 미세먼지 경보 발령 시 문자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김준근 보건환경연구원 원장은 “비상상황실을 상시 운영해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에 즉각 대처하고, 미세먼지주의보 SMS수신자 확대, 국민행동수칙 홍보ㆍ전파 등 도민들의 건강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10일부터 12일까지 울릉도에서 무료법률 이동상담을 실시한다. 도가 주관해 울릉도에서 실시하는 법률상담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는 지난 2011년부터 대구ㆍ경북 지역 변호사를 무료법률상담관으로 위촉, 무료법률상담을 실시하고 있지만 울릉도는 지리적 여건 등으로 그동안 서비스를 제공받을 기회를 갖지 못했다. 이번 상담은 소송과 무료법률상담 업무를 총괄하는 도청 혁신법무담당관실의 송무담당 사무관 채경준 변호사가 진행한다. 채경준 변호사는 도청 소속 공무원으로서 도와 이해가 상반되는 내용의 상담이 이뤄질 수 없는 점을 감안해 그동안 직접적인 법률상담에 신중을 기해왔다. 그러나 올해는 호우, 태풍 피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지리적 특성상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된 울릉군민을 위해 자처해 상담에 나섰다. 법률상담은 10일 울릉읍사무소, 11일 서면사무소와 북면사무소 등 3개 읍면에서 진행된다. 상담은 행정심판, 불합리규제개선업무 등 법무전반에 관한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건의사항을 수렴할 계획이다. 최병호 경북도 혁신법무담당관은 “도가 주관하는 무료법률상담은 병원에 앞서 찾는 약국과 같다"며 "억울하거나 답답한 도민들의 법률적 고민을 들어주고 즉각적인 해결이 가능한 사안의 경우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법률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사안의 경우 심도 있는 법률지원을 받도록 하는 등 도민들의 고민을 해결해 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법률상담은 오는 24일 경북도청을 시작으로 25일 포항시청, 28일 안동시청에 열릴 계획이다. 또 오는 11월 4일은 봉화군청, 21일 도청, 24일 영양군청에서 이뤄지며 12월19일 경주시청을 마지막으로 올해 법률상담을 모두 마무리된다.
경북도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포항 해도공원에서 ‘경북이 만들고 자연이 키우다’라는 슬로건으로 개최한 ‘2016 경상북도 전통발효식품 산업대전’이 성료됐다. 2015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대전에는 20개의 국내 대형 유통업체와 도내 22개 시ㆍ군, 46개 농식품 기업체가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전통발효식품 전시․홍보관, 전통식품명인관, 농기업 상생관, 국내 최초 한글 조리서인 음식디미방 홍보관으로 구성된 주제 전시관은 내방객들과 관련업계 관계자들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행사는 1천 명 분의 포항시 막회와 쌀국수 시식, 50m의 대형 김밥말이, 인기개그맨 김원효 씨가 진행하는 숙성가요제 등 다채로운 이벤트와 함께 펼쳐져 지역 전통발효식품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널리 알리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특히 지역 농식품 기업체들은 국내 유명 20개 유통업체 MD와 구매 상담회를 가짐으로써 명품식품대전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경북전통식품산업대전이 국내 최고의 행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더 많은 기업과 관람객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고, 더 나아가 국제행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특색 있는 콘텐츠 개발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경북도가 최근 중동의 거대상권이자 우리나라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이란시장 개척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6일까지 도내 14개 우수 중소기업과 함께 수도 테헤란과 실크로드 주요거점 도시인 이스파한에 통상사절단을 파견한 결과 큰 성과를 이뤘기 때문이다. 9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이란통상교류사절단에서 국내 제품구매에 관심 있는 이란의 현지 바이어들과 활발한 상담활동을 펼쳐 참가한 5개 업체가 151만 불의 현장계약을 체결했다. 또 상담회에서 도내 14개 참가업체들과 현지 바이어 100여 명이 상담을 펼쳐 모두 1천378만 불 상당의 수출 상담을 가졌으며, 이 가운데 현장계약 체결과 함께 향후 655만 불 수출 길을 열었다. 특히 섬유기계를 제조하는 (주)이화SRC, 치과용 임플란트를 생산하는 ㈜이비아이, 식품 살균기를 제조하는 ㈜경한 등은 현장에서 이란 업체와 계약을 체결해 지역 중소기업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와 더불어 경산에 소재한 한국섬유기계협회와 이스파한 섬유투자․생산그룹은 섬유와 섬유기계산업 관련 정보교류, 인적교류 등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경북통상(주)과 메흐레간 아파쉬드 투자개발 무역회사도 지역경제와 산업 관련 정보교류, 무역, 투자교류 등의 분야에서 교류확대를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 밖에 이스파한시 투자청장과 이스파한상공회의소 관계자가 직접 현장을 방문해 양 지역 간의 성공적인 통상과 교류활동을 지원하기로 합의하는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이끌어내는 성과를 올렸다. 이란은 중동국가 내 유일하게 산업화 생산시설 기반을 갖춘 시장으로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지리적 요충지에 위치한 만큼 이번 통상사절단 파견성과는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도는 앞으로 한국무역협회, KOTRA 등 지원기관과 해외시장 정보를 공유하고 보다 철저한 분석을 통해 시장개척을 지원하는 동시에 수출을 희망하는 내수기업과 수출초보기업의 발굴에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장상길 일자리민생본부장은 “이번 이란통상사절단 파견은 브렉시트, 엔저, 유가하락 등의 요인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의 새로운 수출 돌파구를 찾고자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수출확대를 위한 다양한 지원시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도의 ‘물기업 해외진출 프로젝트’가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성공적으로 개최한 대구경북세계물포럼을 계기로 경북 물산업의 가능성이 확인됨에 따라 반도체 산업의 2배 규모(600조)의 물 업(블루골드)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공들이고 있는 사업이다. 9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복주와 ㈜그린텍이 말레이시아에 각각 방수기자재 300만 불과 수처리 펌프 400만 불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또 ㈜리테크가 중국에 수처리 계측기 300만 불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우진건설(주)은 새마을세계화재단과 손잡고 환경부 공모사업인 에티오피아에 마을상수도 설치사업자로 선정되면서 아프리카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특히 지난 4월 베트남 해외시장개척단에 참여한 물기업들도 수출상담회에서 만난 바이어와 지속적인 수출 협의가 진행되고 있어 추가적인 수출계약이 기대된다. 한편, 경북도는 낙동강 700리, 백두대간 청정수, 동해안 해양 물산업 등 권역별로 풍부한 수자원과 물산업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물 관련 강소 기업이 많이 소재하고 있어 물산업을 키워나갈 잠재력이 풍부하다. 그러나 물산업을 경북의 미래먹거리로 육성하기 위해선 내수시장엔 한계가 있다고 보고, 수출중심의 정책을 펼친다는 전략으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물기업 해외진출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수출 성장 가능성이 높은 물기업을 선도 기업으로 지정해 기업맞춤형 수출을 지원하고, 해외 판로개척을 위해 베트남 해외시장개척단 파견과 물산업 전시회에도 적극 참가하고 있다. 특히 제품경쟁력 강화를 위해 R&D 산학연 매칭사업과 함께 물기업간 소통과 협력을 위한 선도기업 협의체를 구성하고, 새마을세계화와 연계한 협력사업도 발굴해 추진 중이다. 도는 내년에도 이런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사업의 강도를 더 높일 예정이다. 이에 따라 물산업 선도기업을 10개사에서 20개사로 추가 지정해 맞춤형 수출을 지원에 나선다.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해외시장 판로 개척과 산학연 R&D 매칭사업을 확대해 내년에 베트남에서 열리는‘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기간 중 수출상담회와 선도기업 제품 전시회를 가질 계획이다. 조남월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올해 물기업 해외진출 프로젝트 추진경험을 통해 경북 물기업 해외진출에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경북만의 차별화된 물기업 육성전략을 추진해 도내 물기업을 글로벌시장을 선도하는 강소기업으로 키워나가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도는 지난 7일 영주시, SK머티리얼즈(주)와 투자금액 510억 원, 신규 일자리창출 31명을 내용으로 하는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SK머티리얼즈는 지난 1982년 소디프신소재로 출범해 OCI를 거쳐 2015년 SK그룹에 인수된 영주 토종기업으로, 현재 영주시 가흥공단에서 둥지를 틀고 지역 경제를 이끌고 있다. 이번 양해각서체결로 SK머티리얼즈는 오는 11월 1일부터 연산 600t급 WF6(육불화텅스텐) 생산라인 1기에 대한 증설작업에 들어간다. WF6는 반도체 배선형성 공정에서 수소(H2)와 반응해 메탈 게이트(metal gate) 증착에 사용되는 특수가스다. WF6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3D 낸드 생산의 필수 공정이다. 3D 낸드(3차원 낸드)는 평면(2D) 낸드의 회로를 수직으로 세운 메모리 반도체로 전원이 꺼져도 데이터를 기억하기 때문에 스마트폰 등 저장장치로 사용하고 있다. SK머티리얼즈는 이번 증설투자로 2017년 말까지 연산 1천200t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되며, 경쟁인 일본 업체를 넘어 독보적인 시장점유율 1위로 도약하게 된다. 특히 최근 삼성평택단지 등 한국과 중국 반도체업체들의 투자확대로 인한 산업용 특수가스 수요 증가에도 대비할 수 있다. 한편, SK머티리얼즈는 2001년 특수가스 불모지인 국내에서 첫 삼불화질소(NF3)를 생산하고 있으며, 경북도와 영주시의 적극적인 지원과 기업의 과감한 도전 경영이 어우러져 지난 2007년부터 현재까지 약 5천억 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2015년 기준 삼불화질소(NF3) 세계시장 점유율 1위, 모노실란(SiH4) 2위, 육불화텅스텐(WF6) 3위의 위업을 달성했다. 정병윤 경제부지사는 “우리 지역 향토기업인 ‘SK머티리얼즈(주)’가 과감한 투자와 혁신경영을 통해 산업용 가스 시장에서 세계 1위 기업으로 성장했으며, 일자리 창출 등 낙후된 북부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경북에서 성공하는 혁신기업이 지속적으로 나올 수 있도록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투자유치 30조’, ‘일자리 10만개’를 반드시 이루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노재현ㆍ조봉현 기자
경북도는 10월 독도의 달을 맞아 ‘대한민국 독도’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문화‧예술행사를 지난 7일 가졌다. 독도 접안장에서 가진 이번 행사는 한국춤협회 소속 한국무용 권위자들로 구성된 무용수들이 ‘춤으로 열어가는 문화의 섬, 독도’ 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독도를 찾은 관광객들과 함께 펼친 이번 공연에서는 '독도, 대한의 땅–천고제', '수중지화(水中之花)'를 선보였다. 천고제로 독도가 대한민국 땅임을 하늘에 고해 영토주권 수호의지를 확고히 하기 위한 퍼포먼스다. 또 동해 바다의 한 떨기 꽃 독도, 수중지화를 통해 독도가 문화․예술이 숨 쉬는 평화의 섬임을 전 세계에 알린다는 계획이다. 공연에서 무용수들이 바위나 돌 등 자연을 상징하는 여러 개의 단지를 들고 춤을 추는 장면을 연출했다. 이는 자연이 일구어낸 섬 독도에는 오랜 세월 우리 조상들의 얼과 혼이 깃들어 있다는 것을 상징한다. 특히 단지 속에 꽃을 꽂고 춤을 춤으로써 독도는 영원한 대한민국의 땅으로 문화의 꽃을 피울 것이라는 메시지를 담아 의미를 배가 시켰다.
축제 반환점이자 축제 엿새째 날 제18호 태풍 ‘차바’ 영향으로 오전 내내 비가 내렸지만, 오후부터 화창해 순조롭게 행사가 진행됐다. 탈춤축제장 주공연장에서는 오전 가톨릭상지대학교이 준비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연극을 시작으로 필리핀과 불가리아 공연이 열렸다. 오후부터는 ‘터키와 인도네시아 공연’, ‘라오스와 라트비아, 스리랑카, 베트남 공연’, ‘인도와 야쿠티아 공연’, 창작마당극 ‘미얄전’ 등 각종 공연이 펼쳐졌다. 이어 저녁부턴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과 아시아전통음악콘서트와 넌버벌 탈 퍼포먼스인 ‘하이 마스크’가 진행됐다. 탈춤경연무대에서는 안동한우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한 14회 안동한우홍보사절 선발대회도 열렸다. 이 밖에 탈춤공원 곳곳에 마련된 마당무대에서도 탈랄라 댄스배우기와 나의 탈 나의 마스크, 놀이&체험 프로그램 ‘애들아 놀자’, 콘서트 등 쉴 새 없이 공연이 펼쳐졌다. 또 안동문화의 거리에서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시민참여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었고, 레크리에이션과 장기자랑, 예술 공연 등이 열렸다. 음식의 거리에선 시장만담(市場漫談)이 진행됐으며, 안동 웅부공원에서는 내방가사경창대회와 향사례가 개최됐다. 축제 폐막을 하루 앞둔 8일 아흐레째를 맞아 축제장에선 막바지 남은 열정들을 쏟아냈고, 이곳엔 또다시 휴일을 맞아 축제를 즐기려는 시민과 관광객들로 가득했다. 이날 탈춤축제장 주공연장에서는 오전 터키와 인도, 불가리아 공연을 시작으로 해외팀 갈라쇼가 진행됐다. 이어 ‘라트비아와 베트남, 스리랑카 공연’, ‘통영오광대 공연’, ‘일본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공연’, ‘중국 공연’,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이 열렸다. 탈춤경연무대에서는 오후부터 레크피아를 시작으로 셋하나풍물패와 안동팝스밴드, 안동종합사회복지관에서 준비한 공연이 펼쳐졌다. 또한 ‘자연염색 패션쇼’가 열리고 축제 가운데 가장 열정적인 무대인 탈놀이 대동난장 퍼레이드가 진행됐으며 세계탈놀이 경연대회 단체 예선전도 치러졌다. 이 외에도 탈춤공원 곳곳에 마련된 마당무대에서도 탈랄라 댄스배우기와 나의 탈 나의 마스크, 문화동반자 공연, 세계탈놀이 경연대회 개인 예선이 펼쳐졌다. 문화의 거리에선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시민참여프로그램과 깜놀이벤트, 색소폰공연, 콘서트 등이 열렸다. 아울러 신시장과 구시장, 음식의 거리에선 시장만담이 열렸고, 웅부공원에서는 시민민속바둑대회와 민속놀이한마당, 짚․풀 공예경연대회가 진행됐다. 세계유산 하회마을에서는 올해 마지막 선유줄불놀이 행사가 펼쳐져 평생 잊을 수 없는 한가을을 장관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