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 ‘물기업 해외진출 프로젝트’가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성공적으로 개최한 대구경북세계물포럼을 계기로 경북 물산업의 가능성이 확인됨에 따라 반도체 산업의 2배 규모(600조)의 물 업(블루골드)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공들이고 있는 사업이다. 9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복주와 ㈜그린텍이 말레이시아에 각각 방수기자재 300만 불과 수처리 펌프 400만 불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또 ㈜리테크가 중국에 수처리 계측기 300만 불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우진건설(주)은 새마을세계화재단과 손잡고 환경부 공모사업인 에티오피아에 마을상수도 설치사업자로 선정되면서 아프리카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특히 지난 4월 베트남 해외시장개척단에 참여한 물기업들도 수출상담회에서 만난 바이어와 지속적인 수출 협의가 진행되고 있어 추가적인 수출계약이 기대된다. 한편, 경북도는 낙동강 700리, 백두대간 청정수, 동해안 해양 물산업 등 권역별로 풍부한 수자원과 물산업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물 관련 강소 기업이 많이 소재하고 있어 물산업을 키워나갈 잠재력이 풍부하다. 그러나 물산업을 경북의 미래먹거리로 육성하기 위해선 내수시장엔 한계가 있다고 보고, 수출중심의 정책을 펼친다는 전략으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물기업 해외진출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수출 성장 가능성이 높은 물기업을 선도 기업으로 지정해 기업맞춤형 수출을 지원하고, 해외 판로개척을 위해 베트남 해외시장개척단 파견과 물산업 전시회에도 적극 참가하고 있다. 특히 제품경쟁력 강화를 위해 R&D 산학연 매칭사업과 함께 물기업간 소통과 협력을 위한 선도기업 협의체를 구성하고, 새마을세계화와 연계한 협력사업도 발굴해 추진 중이다.  도는 내년에도 이런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사업의 강도를 더 높일 예정이다. 이에 따라 물산업 선도기업을 10개사에서 20개사로 추가 지정해 맞춤형 수출을 지원에 나선다.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해외시장 판로 개척과 산학연 R&D 매칭사업을 확대해 내년에 베트남에서 열리는‘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기간 중 수출상담회와 선도기업 제품 전시회를 가질 계획이다. 조남월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올해 물기업 해외진출 프로젝트 추진경험을 통해 경북 물기업 해외진출에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경북만의 차별화된 물기업 육성전략을 추진해 도내 물기업을 글로벌시장을 선도하는 강소기업으로 키워나가 것”이라고 밝혔다.[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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