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지난 7일 영주시, SK머티리얼즈(주)와 투자금액 510억 원, 신규 일자리창출 31명을 내용으로 하는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SK머티리얼즈는 지난 1982년 소디프신소재로 출범해 OCI를 거쳐 2015년 SK그룹에 인수된 영주 토종기업으로, 현재 영주시 가흥공단에서 둥지를 틀고 지역 경제를 이끌고 있다.이번 양해각서체결로 SK머티리얼즈는 오는 11월 1일부터 연산 600t급 WF6(육불화텅스텐) 생산라인 1기에 대한 증설작업에 들어간다. WF6는 반도체 배선형성 공정에서 수소(H2)와 반응해 메탈 게이트(metal gate) 증착에 사용되는 특수가스다. WF6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3D 낸드 생산의 필수 공정이다.  3D 낸드(3차원 낸드)는 평면(2D) 낸드의 회로를 수직으로 세운 메모리 반도체로 전원이 꺼져도 데이터를 기억하기 때문에 스마트폰 등 저장장치로 사용하고 있다.  SK머티리얼즈는 이번 증설투자로 2017년 말까지 연산 1천200t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되며, 경쟁인 일본 업체를 넘어 독보적인 시장점유율 1위로 도약하게 된다. 특히 최근 삼성평택단지 등 한국과 중국 반도체업체들의 투자확대로 인한 산업용 특수가스 수요 증가에도 대비할 수 있다.  한편, SK머티리얼즈는 2001년 특수가스 불모지인 국내에서 첫 삼불화질소(NF3)를 생산하고 있으며, 경북도와 영주시의 적극적인 지원과 기업의 과감한 도전 경영이 어우러져 지난 2007년부터 현재까지 약 5천억 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2015년 기준 삼불화질소(NF3) 세계시장 점유율 1위, 모노실란(SiH4) 2위, 육불화텅스텐(WF6) 3위의 위업을 달성했다. 정병윤 경제부지사는 “우리 지역 향토기업인‘SK머티리얼즈(주)’가 과감한 투자와 혁신경영을 통해 산업용 가스 시장에서 세계 1위 기업으로 성장했으며, 일자리 창출 등 낙후된 북부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앞으로도 경북에서 성공하는 혁신기업이 지속적으로 나올 수 있도록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투자유치 30조’, ‘일자리 10만개’를 반드시 이루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ㆍ조봉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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