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도 전쟁을 하는 나라다. 따라서 월남 내의 모든 대학생들은 학생이기 때문에 군 징집을 일시 면제하고 있을 뿐, 군사훈련을 받는 것은 당연한 의무이므로 이를 상시화하고 있었다. 그런데 1971년 9월 21일, 월남의 명문대학 사이콩대학 문과대학생 2..
월남의 종교계는 토착화된 불교계와 프랑스 식민지 후 전래 된 가톨릭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지만, 불교계는 일반 국민들이 절대 다수였기에 그 영향력 또한 막강하였으며, 월맹은 이를 철저히 응용하는 한편 월남 가톨릭 신부들은, 불교계의 승려들이 벌이는 반정부 투쟁이 국민들의 인기를 독..
한 국가를 전복시키고 공산화 혁명을 성공한 대표적인 나라가 월맹(지금의 베트남)이다. 월맹이 공산화 혁명에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 중에서 가장 큰 힘은 첫째가, 월남정부 관리들과 사회 지도층의 부정부패다. 부정부패는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일반 국민이 가장 혐오..
(아래 「 」안의 글은 필자가 2010년 9월 모 일간지에 시론이다. 바로 이러한 부류들의 준동이 북한으로 하여금 남한혁명을 포기하지 못하게 하는 동력이 되고 있다. ) 「 병든 인간의 영혼을 치유하고 성스러운 하나님의 구원 사업에 종사하는 목사님을 목사님이라 부르..
공산주의 종주국인 러시아가 1990년을 기점으로 몰락하면서 아프리카・중남미 공산주의 국가들도 모두 붕괴되었고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나라는 중국과 베트남 그리고 쿠바, 북한 정도이다.
사랑이 또 다른 사랑을 낳는다는 것을 보여준 대표적 사례로는 헬렌 켈러(Helen Adams Keller; 1980~1968)와 앤 맨스필드 설리반(Anne Mansfield Sullivan) 선생님의 사랑을 꼽을 수 있다. 헬렌 켈러는 어릴 때에 앓은 열병의 후유증으로 시각과 청각을 잃고 절망감에 사로잡혀 있다가 가정교사인 설리반 선생님과의 만남을 계기로 자신의 잠재력을 마음껏 발휘하여 마침내 세계적인 사회복지 사업가로서 인간승리를 일궈낸 인물이다.
이 가을도 어느덧 겨울의 길목에서 안녕을 고하고 있다. 굳이 깊은 산에 가지 않아도 시내 자투리 공원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낙옆이다. 도로 옆 팔 벌려 서있는 가로수들 조차 화청소 붉고 노랗게 물들어 바쁜 시선 끌어드리며 맑은 하늘까지 덤으로 눈 시리게 한다. 윤기나는 푸르름으로 몸을 불리던 들판의 잎들이 엽록소葉綠素 의 쇠락으로 찬바람을 맞으며 꽃보다 아름다운 색으로 몸을 바꾼다. 그 밝고 투명한 아름다움에 사람들은 감탄하거나 발밑에 낙엽이 뒹굴면 까닭모를 비애에 휩싸여 겨드랑이가 스멀거린다고 움츠린다. 가을이 오면 사람들은 왠지 허전해지고 스산해져서 지난 것들을 애써?더듬거나 추억을 찾아내 사색에 잠기게 된다. 대중 속에서의 고독, 외롭지 않은 사람 누구이며 그리움 한 조각 빈 가슴 어디께 쯤 간직하지 않은자 누구이겠는가! 마음이 텅빈 공명 속에선 악기 소리가 난다. 자리를 넓힐 수록 음색은 높아져서 흔적은 깊어지기에 바람을 잘 다스려야 한다. ?동물에겐 생존의 환경인 자연을, 사람은 삶의 의미를 자연의 풍경에서 찾아내 사물에 언어의 옷을 입혀 노래하기도 하고 시를 읊기도 한다. 가을이면 의례히 구르몽의 시 <낙엽>이 생각난다. “시몬, 낙엽 밟는 소리가 들리는가” . 젊은 날에 느꼈던 낭만이 아니라 낙엽처럼 짓밟히고 사라져 없어질 우리의 느낌을 아쉬워하였으리라. 또 귀에 익은 프랑스 샹송 오텀리브스가 라듸오에서 연상 마음을 슴슴하게 하고 잊혀진 첫사랑을 생각나게도 한다. 그 코 맹맹하고 바람빠지느듯 한 샹송 가수의 매력적인 저음이 가슴 산란하게 했었다. 또한 인제에서 태어나 요절한 시인 모더니티 박인환의 <세월이 가면>이 입속에서 자꾸 맴돈다. “그 벤치위에 나뭇잎은 떨어지고 나뭇잎이 흙이 되어 우리들 사랑이..., 내 서늘한 가슴에 남아있네”. 그때가 꼭 이맘쯤이었을 것이다. 사라진다는 것, 태우고 태워서 흙이 된다는 것, 서러움이, 사색이, 곰삭아 현재의 빈자리를 채운다. 기막힌 문화심리학자 김정운 씨는 어느 칼럼에서 이 가을 통속할 것인가, 외로울 것인가, 고립을 피하여 시들어 갈건가, 묻고 있다. 그가 던지는 실존의 질문을 우리들은 무엇으로 답 할 것인가, 외로울 땐 충분히 외로워하고, 보낼 땐 아름답게 보낼 줄도 아는, 현실을 뛰어 넘는, 훗날 돌아보면 그 또한 아름다웠노라는 한마디쯤은 내 가슴 어느 구석쯤에 저장해야 하지 않겠는가, 투명한 마음을 만날 날을 위하여. 세월의 무게가 버겁다 여겨지는 이 가을엔 유치하거나 허전함을 메꿀 수 있는 모국어로 시 한수씩 남겨두시지 않으시려는지.가을엔 유치해져야?제격이다. 그리움이 동행하는 길엔 스산한 바람이 함께하는 이 계절 시간의 환승역과 같은 11월에 아듀를 고한다.
지난 6일 북한이 4차 핵실험 성공을 알리는 리춘희 아나운서의 목소리는 격앙 그 자체였고, 그 목소리가 북한 정책의 강도를 그만큼 높게 두고 있다는 비중을 알리는 신호이기도 하였다. 북한 헌법에는 핵 보유가 핵심적 사업이라고 명시되어 있고, 북한 당국은 세상이 바뀌어도 핵은 포기할 수 없는 ‘절대가치’라고 한다. 이런 북한을 두고 ‘6자회담’이니 ‘중국 압박 병행’이니 하면서 말잔치만 늘어놓다가 망치로 뒤통수를 얻어맞은 것이다.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환상 속에 허송세월한 것이 미국과 UN의 안일한 대처였다. 무엇보다 미국의 오판이 문제였다. 경제적 압박을 강행하면 북한이 두 손 들고 순순히 항복할 것이라는 순진한 정책을 순진하게 더 키운 것이다. 북한의 집권세력들은 미국의 허술한 대책을 보고 웃었을 것이다. 경제적 압박이 성공한다는 것은 중국의 태도 여부에 달렸는데, 미국보란 듯이 북한을 감싸고 있었으니 주민들만 고통을 당하였다. 따라서 실효성 있는 정책을 강행하려면 미국이 중국과 완전합의를 도출하여 북한을 고립무원의 음지로 몰아넣어야 한다. 하지만 답은 역시 하나, 거의 불가능이다. 2009년 2차, 2013년 3차 핵실험 이후 중국은 석유 공급을 일시 중단하기도 하였지만, 그것은 국제여론을 감안한 흉내 내기였을 뿐, 결정타를 치지 않았기 때문에 북한의 내성만 키웠을 뿐이다. 중국이 북한을 완전배격하지 않는 것은 북한이라는 정치적 완충지대가 필요하고, 일본을 앞장세워 중국의 태평양 진출을 제어하려는 미국의 ‘중국 포위정책’이 지속되는 한, 중국은 적극적으로 협력하지 않을 것이다. 지난 10일 미국은 B-52 장거리 전략
대한민국은 천운(天運)을 타고 난 나라다.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난국을 슬기롭게 헤쳐 나갈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손이 이끌어주셨다. 그렇다면 18대 대통령에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된 것도 섭리(攝理) 중의 하나이었을까! 그래서인지 시중에는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만세”라는 애국가의 깊은 의미를 현실과 접목하면서 새마을운동이 성공한 것도 하늘의 축복이라고 풀이하는 여론이 형성되어 있다. 왜 이런 형이상학적인 해석이 국민을 감동시킬까? 요즘 정치를 보면, 국가는 없고 이익집단이의 목소리만 있고, 미래를 위한 꿈은 사라지고 소인배들의 고함소리만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의 ‘어르신 비하’ 망발만 하더라도 아들세대와 아버지세대간의 싸움을 붙여 세가 많은 아들세대의 표를 얻겠다는 얄팍한 수작으로, 이는 평소 보여 온 그의 편 가르기와 친노세력을 들러리로 하여 당권 장악만을 추구하는 파벌정치 의식이 무의식 중에 노출된 것이다. 지난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 복지 후퇴 저지 토크 콘서트’에서 문재인 대표가 박근혜정부 복지정책을 비판하면서 노인세대(어르신 세대라고 표현)를 비하한 것은 청년세대의 표를 얻기 위해 꼼수를 부린 것이다. 한국 야당은 노인 세대에 대해 아킬레스건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열린우리당 의장이었던 정동영은 “60~70대는 투표 안해도 괜찮다”하여 말썽을 부렸고, 명색이 서울대학교 교수라는 작자가 “서울 노친네들 설득하기 힘든다”면서 투표일을 피하기 위해 부모님들을 수안보 온천행을 예약했다고 한 젊은이에게 “진짜 효자”라고 칭찬을 한 것은 2010년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였다. 이 망나니 같은 꼴을 하고서도 대학 교수라니 창피한 일이다. 더욱이 막말로 한국인의 도덕적 가치를 몰살 시킨 ‘나꼼수’의 김용민을 19대 총선에 공천한 것 등 노인을 의도적으로 인격살인 한 무리들이 야당에 포진하고 있으니 세상을 훤히 들여다보고 있는 노인세대가 지지할 리가 없지 않겠는가! 김일성의 침략으로부터 나라를 지켜온 노인세대는, 사사건
요즘 블로그에 올린 글을 ‘공유’라는 명목으로 전해주는 글들이 난무하고 있는데, 그 중에 일구이언은 이부지자(一口二言 二父之子)라는 글이 유별나게 관심을 끌었다. 한 입으로 두 말 하는 사람이 어디 한 두 사람이라야지, 그러나 일반 서민들이야 살다보면 그럴 수도 있겠지 하지만, 국회의원 정도 되는 지도급 인사의 말이 오락가락하면 이건 정말 문제다. 지난달 21일, 경찰의 날 70주년 기념식 후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련) 문재인 대표가 경찰관들의 근무 현장을 직접 방문해 “경찰은 우리 사회를 말없이 지켜주고 있는 영웅들”이라면서 “그 노고에 비하면 아직 처우도 열악하고 인력도 부족해 늘 격무에서 헤어나지 못한다”고 위로하고, “정권 교체를 하면 경찰의 숙원사업인 ‘수사권 조정’도 해내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표의 격려에 경찰관들은 상당히 고무되었을 것이다. 따지고 보면 지금 경찰관들은 정말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고 있다. 그들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사회안전망을 확보’해야 한다는 기본 임무 수칙에 따라 묵묵히 일하고 있을 뿐이다. 휴가 중에도 사건이 발생하면 현장으로 달려가야 하는 직업군이 경찰이다. 업무 집행 중에 상해를 입어도 어디 제대로 된 합당한 처우를 받지 못하면서도 경찰이란 직업 때문에 고통을 감수해야 한다. 세계 어느 나라 경찰이 우리처럼 민간인에게 폭행을 당하는 사례가 있는가? 취객이 근무 중인 파출소에서 행패를 부려도 다 받아주어야 하는 아이러니가 한국 경찰이다. 오늘날 한국 경찰의 근무 여건은 처참하다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문재인 대표의 격려는 엄청난 에너지가 됐을 것이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지난 2005년 1월 연두기자회견에서 “역사에 관한 일은 역사학자가 판단해야 한다”며 “어떠한 경우든 역사에 관한 것을 정권이 재단해서는 안 된다.”고 하였다. 그런 그가 국정을 총괄하는 대통령이 돼서는 왜 역사교육을 역사학자에게 맡기지 않고, 정부가 직접 나서야 하느냐 하는 기저에는 ‘이대로 두어서’는 국가의 미래가 암담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사실을 국민들은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무엇이 이토록 절박한 심정으로 박 대통령을 변화하게 하였는가? 왜, 이 시점에 검정제인 역사교과서를 국가가 관여하지 않으면 안 되는 국정교과서로서 바로잡겠다는 것인지를 한 번 더 뒤돌아보아야 한다. 현재 전국의 중ㆍ고등학교에서 수업하고 있는 역사교과서의 90% 이상이 민중사관에 기초하여 서술되고 제작된 운동권 시각의 교과서다. 만약 이러한 교과서로 계속 수업을 한다면 아직 지적 판단이 미숙한 2세들의 관점은 우리사회를 계급사회로 인식할 수밖에 없고, 그렇게 되었을 때, 파쟁과 분열은 상상을 불허할 만큼 혼돈을 야기될 수밖에 없다. 단군이 개국한 이래 오늘날처럼 정치적 민주화와 경제적 풍요로움을 가져본 적이 일찍이 없었으며 국가적으로도 ‘한국의 권위’가 세계적으로 인정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두고 국회의원이 국회를 버리고 광화문으로 나가 유랑극단 흉내를 내는 가하면, 내용은 외면한 채 현수막부터 내거는 코미디가 연출되었다. 역사를 공부하는 것은 지난 날 우리조상들이 걸어온 발자취를 정직하게 숙지하고 긍정적인 사실(史實)은 더 발전적으로 계승하고, 부정적인 역사는 다시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다짐의 바탕 위에서 민족이 나아갈 미래를 정립하는 것이다. 따라서 역사교과서는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해 오직 진실만을 서술할 뿐, 개인의 주장이나 집단의 유ㆍ불리에 따른 주장을 배제해야함에도, 진영 논리에 매몰되어 자기만이 옳다고 사생결단을 하는 것은 민족의 미래에 대한 중대한 오류를 범하는 범죄 행위이다. 지난 14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 집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아베의 역사 왜곡을 비판할 자격이 없다”면서 “전쟁범죄를 인정하지 않는 아베 정권과 똑같이 박근혜 정부 역시 교과서로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려고 한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