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통폐합을 놓고 주민들과 학부모간 찬반논쟁이 7년째 이어져 오고 있는 지역이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문제의 지역은 송도초교와 송림초등학교가 있는 포항시 남구 송도동 일대. 이 지역 주민들은 “각종 난개발로 송도동이 포항 최고의 낙후지역으로 낙인돼 주거생활권이 침해되고 장사 등 각종 상행위 자체가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특히 이들 두 초등학교의 정화구역 때문에 어떤 상업시설 유치도 힘든 실정이어서 발전자체가 안되고 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더군다나 지역 발전협의회및 일부 주민들은 운하주변 해도2곳과 송도2곳등 송도재개발촉진지구까지 개발하려면 초등학교의 통폐합이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송도초 학부모회는 인근 송림초등학교와 이전 통폐합할 경우 전체학생 수 150명인 송도초에서 300명 이상인 송림초로 전학하게 돼 학생들이 바뀐 학습환경에서 상대적으로 위축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또 학교 등하교 거리가 멀어 학생들의 불편이 초래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학부모회는 학교 통폐합은 개발을 위한 경제논리로서 학교교육이 우선시 되는 사회적 분위기를 감안할 때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45년 역사를 지닌 송도초 동문들도 이전 통폐합에 따른 학교폐교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최근까지 통폐합을 반대하는 학부모는 56% 로 과반수가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가운데 최근 송도동 주민들로 구성된 송도개발위원회 측은 송도지역이 포항관내 타 지역에 비해 낙후 됐다며 지역주민들의 숙원인 학교이전통폐합 문제가 하루빨리 해결돼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송도개발위 측은 경북도교육청에서 60억 원의 예산을 편성, 이전통폐합되는 송도초 재학생들이 이전한 송림초교로 편리하게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지원을 약속했다며 조속한 이전통폐합을 주장하고 있다. 현재 송도동 개발지구에 유흥업소 등 상권이 들어설 예정으로 교육특별법에 따라 송도초등학교가 있는 4면을 기준으로 200m 이내에는 학생들의 면학분위기를 해칠 유흥업소 등이 들어설 수 없도록 정화법에 규정돼 송도초가 있으면 개발을 할 수 없는 실정이다. 지난해 말 교육부가 발표한 소규모 학교 통폐합 권고 기준도 송도초등학교의 이전 통폐합을 거들고 있는 모양새다. 교육부가 발표한 권고안에 따르면 읍지역은 학생 수가 120명 이하인 초등학교와 180명 이하의 중ㆍ고교, 도시지역은 240명 이하 초등학교와 300명 이하 중ㆍ고교가 통폐합 대상이다. 이 권고안은 올해부터 적용된다는 것. 따라서 일부 주민들은 도시에 있는 경우에 해당되는 포항 송도초가 교육부에서 정한 240명에 못미쳐 통폐합 기준에 해당된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통폐합 관련된 법안은 오래전부터 있었고 기존 법안때문에 신개발지역의 학교 통폐합이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240명이라는 도시기준의 통폐합 요건을 마련해 기준을 완화조치한 것 일뿐, 지난해 말 발표한 권고안은 강제성을 띄지는 않는다”면서 ““ 통폐합하기 전에 지역 학부모회와 충분한 의논을 거친 후 학교 통폐합을 결정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송도초 이전통폐합과 관련, 양 측 주장과는 별도로 학부모회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송도초등학교를 존치하면서 개발을 진행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송도동 주민 C씨는 “이처럼 일부 주민과 학부모간 팽팽히 맞서는 상황에서 억지로 학교를 통폐합해 50년이 다돼가는 전통있는 학교를 폐교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며 “학교를 존치하면서 상권이 들어올 수 있는 예외적인 법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송도개발자문위 관계자는 오는 3월께 지난해 8월부터 9월까지 추진하다가 중단한 송도초 이전통폐합 관련, 학부모들의 의견조사를 실시하고 이와 더불어 이들과 협의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동선 기자
성주소방서(서장 박성기)는 귀성객을 비롯 도민이 안전하고 편안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설 연휴기간 특별경계근무를 추진키로 했다. 특별경계근무 주요 내용은 소방관서장 중심의 신속한 초기대응체계 구축, 전통시장 및 대형화재취약대상 등 출동로 확보 필요지역 순찰 강화, 귀성객 다중운집지역인 시외버스터미널 구급차 전진배치, 기습폭설 등 자연재난대비 대응태세확립, 생활민원 소방활동 적극 지원 등이다. 박성기 성주소방서장은 “설 연휴기간 동안 귀성객을 비롯한 주민들이 안전하고 즐거운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직원 모두가 각종 특별경계근무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경동 고령경찰서장은 지난 3일 시보경찰관 5명과 책임지도관 등이 오찬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정규임용을 앞두고 신임순경들이 경찰생활을 시작, 안정적 조직적응을 위해 경찰서장과 공감·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여 서장은 “첫 발을 내딛는 만큼 선배경찰관들로부터 현장의 노하우를 잘 습득하고, 젊은 경찰관으로서 초심을 잃지 않을 것”을 강조, 국민에게 책임을 다하는 희망의 새 경찰이 될 수 있도록 당부했다.
박정현 경북도의원은 지난 2일 설을 맞아 의회 관계자와 함께 고령관내 노인요양시설인 고령영생요양원을 직접 찾아 선물(생필품)을 전달하고 시설내부를 돌아보며 어르신들께 따뜻한 명절과 건강, 안부의 인사말을 전했다. 고령영생요양원 김영규원장은 "고령이나 노인성 질병 등의 사유로 일상생활이 혼자서 수행하기 어려운 어르신들이 생활하는 목적에 맞게 “노후의 건강증진과 생활안정, 가족의 부담을 덜어주며 다함께 따뜻한 지역만들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척한 아버지 얼굴에 박혀 있는 검은 별을 본다 겨울은 점점 깊어가고 잔바람에도 뚝뚝 살을 내려놓는 늙은 감나무 열락과 고통이 눈 속으로 젖어드는 늦은 저녁 아버지와 시래깃국에 밥 말아 먹는다 세상 어떤 국이 얼룩진 자국 한 점 남김없이 지워낼 수 있을까 푸른 빛깔과 향기로 맑게 피어날 수 있을까 또 다른 어떤 국이 자잘한 행복으로 밥상에 오를 수 있을까 저렇게 부자간의 사랑 오롯이 지켜낼 수 있을까 어느 때라도 ‘시래깃국’하고 부르면 일흔이 한참 넘은 아버지와 쉰을 갓 넘긴 아들이 아무런 통증 없이 공기 속을 빠져나온 햇살처럼 마주앉아 있으리라 세상은 시리고도 따뜻한 것이라고 내 가족 이웃들과 함께 함박눈을 밟고 겨울 들판을 휑하니 다녀와서 시래깃국 한 사발에 또다시 봄을 기다리는 수척한 아버지 얼굴에 박혀 있는 검은 별을 본다 시 읽기-시래기는 동맥경화, 당뇨 예방 시래기의 식이섬유는 포도당의 흡수율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줘서 당뇨와 동맥경화 등을 예방해 주는 효능이 있다고 한다. 미꾸라지와 시래기를 넣고 추어탕을 끓이거나 시래기묵나물, 시래기된장국, 사골우거지국 등등 겨울철 영양식으로 안성맞춤인 토속적 웰빙 식품이다. ‘어느 때라도 ‘시래깃국’하고 부르면 일흔이 한참 넘은 아버지와 쉰을 갓 넘긴 아들이 아무런 통증 없이 공기 속을 빠져나온 햇살처럼 마주앉아 있으리라.’ 는 시인의 말대로 고향집처럼 편안하고 따스한 음식이다. 가을걷이가 끝나면 처마 밑이나 부엌 모퉁이 응달에 어김없이 걸려있게 되는 시래기, 보리쌀을 맷돌에 설푼 부수고 시래기를 풀어 쌀을 한줌 넣고 끓인 시래기죽이 소작지기 빈농에게는 겨울나기의 주식이었던 시절이 있었다는 것을 시인은 알고 있는 것이다. 힘든 일과 틀리의 불편도 내색하지 않고 논밭에서 황소를 다루시던 아버지, 남을 위로할 줄 알고 짐승에게도 인정 베풀며, 자신을 한껏 낮추면서 욕심 없이 그저 자식들과 세상이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도록 현세의 무거운 짐을 도맡아 온 아버지를 시인은 알고 있는 것이다. 수척한 아버지 얼굴에 박혀 있는 검은 별을 보는 듯 시리고도 따뜻한 시래깃국이다. 일흔이 한참 넘은 아버지와 쉰을 갓 넘긴 아들이 마주 앉은 겨울저녁의 시래깃국 한 사발...... 세상 어떤 국이 이토록 자잘한 행복으로 밥상에 오를 수 있을까? 세상 어떤 국이 이렇게 부자간의 사랑을 오롯이 지켜낼 수 있을까?
성주군 용암면은 지난 3일 클린성주 활성화를 위해 기관단체를 비롯한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군수와 함께하는 클린성주, 시가지 청소의 날'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김항곤 군수가 매월 초 하루를 ‘시가지 청소의 날’로 지정, 주민과 함께 클린성주를 몸소 실천하고, 주민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김항곤 군수는 “친환경 농촌이 우리가 바라는 미래인 만큼, 클린 성주 만들기의 생활 속 정착과 발전을 위해 군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동참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울진군은 콩을 재배하는 농업인의 생산기반 조성과 콩 가공업체의 신제품개발 및 생산시설 현대화, 장류제조체험장 등 생산ㆍ가공ㆍ체험ㆍ관광 산업을 연계하는 클러스터형 사업을 구축해 6차 산업 기반을 구축하고자 ‘2016년 향토산업육성 울진 콩 6차 산업 클러스터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향토자원의 산업화를 위해 생산ㆍ가공ㆍ제품개발ㆍ마케팅 등을 지원, 6차 산업으로 발전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 30억(국비15억, 지방비9억, 자부담6억)을 투자,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년간 사업단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울진콩 6차 산업 클러스터 구축 사업은 친환경 콩 재배농가의 안정적인 생산과 그에 따른 가공업체의 안정적 원물확보로 다양한 신제품개발 및 가공시설의 현대화로 상품화 기반을 구축하고 지역관광자원과 연계한 체험프로그램 개발 등을 농업융
남부지방산림청 울진국유림관리소(소장 이수성)는 지난 3일 울진국유림관리소 대회의실에서 ‘2016년 봄철 산불진화 . 감시인력 발대식’을 가졌다. 이날 발대식에는 관리소 직원,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 산림보호지원단, 산림병해충 예찰·방제단 등 42명이 참석해 '산불피해 최소화'를 위한 결의를 다짐했다. 또한, 산불예방·진화요령과 산림 내 각종 안전사고 사례와 예방대책에 대한 교육과 함께 산림재해를 없애기 위한 산림내 규제개선사항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그동안의 산림분야 규제개혁을 성과를 설명하는 규제개혁 현장지원센터도 함께 운영했다. 울진국유림관리소는 이날 발대식을 시작으로 오는 5월 15일까지 산불방지대책본부 상황실을 설치·운영한다. 이 기간 산불취약지역 19개소에 산불감시원을 배치하고 산불감시초소와 무인·밀착형 산불감시카메라를 활용해 산불감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1일자로 울진국유림관리소장으로 취임한 이수성 소장은 발대식에서 “소중한 우리 산림이 산불로 인해 소실되지 않도록 철저한 예방활동과 신속한 초동진화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우리 민족정기와 맥을 같이 해온 금강소나무가 소나무재선충병 유입으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병해충 예찰활동에 철저를 기해 주기를 당부”했다.
울진군은 설을 앞두고 제수용ㆍ선물용 식품 등에 대해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소비자식품위생관리인과 합동으로 위생 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 대상은 한과, 떡류, 두부류, 식용유지류 등 식품제조가공업소와 대형마트, 재래시장 등 제수 선물용 식품판매업소 100여개소이다. 주요 점검 내용은 유통기한 경과 제품의 사용 판매 여부, 식품 등의 위생적 취급기준 준수 여부, 허위 과대광고 행위 여부, 무허가 제품 사용 여부, 표시기준 위반 및 무표시 제품 사용 여부 등이다. 환경위생과 전찬호 위생팀장은 “이번 합동 점검이 식품 취급업체의 위생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켜 군민들에게 안전한 설 성수식품을 공급하는데 기여하겠다”며 “관련 업계는 종사자의 개
재부울진군 금강송회(회장 양준석)는 지난 1일 현금 100만원을 지역의 소외계층을 위해 지원될 수 있도록 울진군청 희망나눔과에 기탁했다...
울진군 북면 부녀회(회장 황영분)는 부녀회원들이 폐비닐과 공병수익금으로 북면 경제활성화를 위해 2월1일 전통시장 장보기행사 시장에서 감귤 30...
울진산림항공관리소(소장 최근화)는 설을 앞두고 ‘모자보호시설’인 울진군 후포면 소재 ‘영신해밀홈’을 찾아 위문품인 성금 및 생활필수품을 전달했다. 최근화 소장은 “따뜻한 사회문화 조성에 기여하고자 전직원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금했다”고 밝혔다.
성주군 성주읍은 지난 1일과 2일 양일간에 걸처 읍 전역에 불법으로 게시된 유동광고물 집중 정비를 실시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불법 유동광고물은 읍 시가지 미관을 심히 저해할 뿐만 아니라 보행자와 차량의 통행에 불편을 주는 등 각종 안전사고의 위험을 주고 있다. 추운 날씨에도 담당 공무원을 비롯 철거인력은 불법 현수막과 전단·광고지 제거 작업을 펼친 결과 현수막 80매와 벽보 250매를 처리했다. 불법 유동광고물 정비는 성주읍 자체적으로 주1회 이상 실시하고, 광고주에게 유선 또는 서면으로 1차 경고, 경고 후에도 같은 상황이 발생하면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강력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성주읍 관계자는 클린읍 조성에 따라 지역민의 안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지정 게시대를 이용해야 하며, 광고주 와 광고업계 종사자들의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울진교육지원청 임경 교육장이 지난 3일 오는 5월 강원도에서 열리는 제45회 전국소년체육대회를 대비해 육상 동계 합동훈련에 나선 학생선수들을 격려차 방문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더 높은 성과를 위해 사기를 촉진하고 선수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도록 현장을 점검하기 위한 목적이다. 울진 육상 동계 합동훈련은 지난달 4일부터 이달 5일까지 지역 내 초·중학생 육상 유망주 20명을 대상으로 후포와 울진 지역으로 나누어서 기초 체력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이들은 3월에 있을 군대표 선발전과 도대표 선발전을 거쳐서 전국소체에 참가하게 된다. 임경 교육장은 "우수 선수에 선발돼 합동훈련을 하는 것에 자부심을 갖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좋은 결과를 위해 열심히 훈련해 달라"며 “선수단의 노고를 치하하며 부상 등 건강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포항시 남구 오천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이상돈)가 오천읍 진전리 오지마을에 홀로 거주하는 최춘이 할머니의 보금자리를 새롭게 단장해 3일 ‘사랑의 집짓기 준공식’을 가졌다.이번 준공식은 사랑의 집짓기를 추진해 준공을 맞이하기까지 도움을 준 마을주민들과 후원자들을 초청해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옥수수 박사로 알려진 김순권 한동대학교 석좌교수(국제옥수수재단 이사장 겸 닥터콘 대표)가 지난해 가을부터 포스코의 지원을 받아 중국 해남성 산야에서 동계 옥수수 신품종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일 한동대학교에 따르면 김 석좌교수는 올해 아시아 역사상 처음으로 중국 정부에 바이오 옥수수 신품종 등록 시험을 위해서 산야에서 잡종 종자를 생산하고 있다는 것. 김 교수가 수행 중인 이번 과제는 슈퍼콘+비엠3+고당도(Super corn+bm3+high sugar)프로젝트이며, 옥수수 대를 활용한 바이오 에탄올 생산량을 높이는 과제도 함께 수행 중이다. 김 교수는 지난 반세기 동안 여러 나라에서 친환경 옥수수 육종을 위한 연구에 힘써 왔다. 이를 토대로 이파리가 갈색으로 변하는 비엠(bm) 옥수수의 문제점인 수확량 감소, 쓰러짐 등을 극복한 새로운 옥수수 신품종 육종에 성공했다. 현재 산야에서 육종되는 옥수수 중 ‘중한슈퍼옥 1호‘로 이름 붙여질 신품종 슈퍼옥수수는 동북 3성과 인근 지역인 심양, 단동에서도 그 우수성이 검증됐다. 이는 중국에서의 옥수수 증산뿐만 아니라 북한 식량난 해결과 통일을 향한 남북 협력에 결정적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 교수는 잎이 보통 옥수수 보다 7개 정도 더 달리는 사료 및 바이오용 엘에프(LF) 옥수수와 구제역 및 조류독감예방을 위한 사료용 검정 옥수수 육종도 추진 중이다. 지난해 흑룡강성 시험에 통과한 ‘중한꿀 1호’, ‘중한찰 1호’의 잡종 종자 생산과 원종 증식도 성공리에 추진되고 있다. 한편, 김 교수는 캄보디아와 아시아 국가들 전역에 발생하는 옥수수 풍토병인 노균병(DM)에 강한 꿀옥수수 신품종을 개발하여 국제옥수수재단의 모금과 행정자치부의 지원으로 당분이 필요한 캄보디아 6개 주의 어린이들과 노약자들에게 옥수수당을 공급하고 있다.
설을 앞두고 포항 죽도시장에 제수용품 마련을 위해 나선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3일 오전 동해안 최대 규모의 전통시장인 포항 죽도시장은 싱싱한 수산물과 고소한 전 냄새,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이 한데 어우러져 명절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 평일임에도 제수용품을 사러 나온 시민들로 북적이자 분주하게 생선을 다듬는 와중에도 시민들을 붙잡기 위해 “싱싱한 수산물이 있으니 보고 가세요”라는 상인들의 외침도 들려왔다. 생선가게 앞을 지나가던 한 시민은 상인의 외침에 발걸음을 멈추고 가자미의 가격을 물어본 뒤 “10마리에 3만 원”이라는 대답이 돌아오자 “비싼데……”라며 잠시 망설이다 구매했다. 또다른 가게에선 싱싱한 문어가 꿈틀거리면서 이목을 끌었지만 1kg에 6만 원 대라는 가격에 시민들은 선뜻 지갑을 열지 못하고 고민하다 발걸음을 돌렸다. 반면 과감하게 문어를 산 김모(여‧49)씨는 “확실히 작년 추석보다 문어 가격이 비싸졌지만 그렇다고 제사상에 안올릴 수는 없어서 샀다”고 말했다. 한 상인은 “한동안 날씨 때문에 바다에 배가 못 나가서 물량 부족으로 생선, 문어 등의 가격이 올랐다”며 “가격만 묻고 비싸다며 돌아서면 아쉽긴 해도 어쩌겠냐”고 말했다. 동태 포를 떠주는 가게 앞은 차례를 기다리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이 중 해마다 찾아오는 단골손님들은 능숙한 솜씨로 포를 뜨는 가게 주인에게 주문을 접수한 뒤 “돌고 올게요”라며 다른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동태 포 가게와 달리 전 가게는 여유로운 모습으로 전을 부치고 있었다. 가게 주인 서모(48)씨는 “지금은 평일인데다 전은 미리 사다놓으면 맛이 없다”며 “주말에 손님들이 몰리는 편인데 이번엔 설까지 앞두고 있으니 본격적으로 바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구역에 위치한 반찬가게에선 “많이 넣어주세요”라는 시민의 요청에 가게 주인이 “내가 언니 생각해서 더 넣어준다”라며 흔쾌히 덤을 얹어줘 재래시장만의 푸근함을 느끼게 했다. 이처럼 죽도시장은 손님맞이로 분주한 반면 남구 해도동의 큰동해시장과 대해시장은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거의 없어 한산한 분위기였다. 큰동해시장의 한 과일가게 주인은 “지금은 평일인데다 아직 설 준비하기엔 좀 이른 감이 있다”며 “손님들은 들쭉날쭉하게 오지만 이번 주말엔 이곳도 좀 더 북적거리지 않겠냐”고 말했다.
포항시 남구보건소 정신건강증진센터는 3일 보건소에서 지역사회 정신건강증진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김태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임상자문의로 위촉했다. 이은숙 소장은 “자문의 위촉으로 관리가 어려운 대상자에 대한 자문과 정신건강증진사업의 방향 및 프로그램 수립에 대한 자문, 등록회원의 사례토의, 자살위기자의 개입에 대한 자문 등이 가능해졌다"며 "앞으로 체계적인 지역사회 정신건강증진사업의 활성화 및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이 3일 설 명절을 앞두고 지역의 유망 중소기업을 방문해 기업체 대표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현장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조선블럭 제조 업체인 힘스를 방문한 이강덕 시장이 업체 관계자들로부터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김순견 포항남․울릉 새누리당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3일 2천명의 지지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포항시 남구 포스코대로 356번지(대도동) 빌딩 2층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서청원·이정현 최고의원, 정우택 전 최고위원, 홍문종 전 서무총장, 최경환·김재원 의원 등 친박실세들의 화환, 축전, 축하전화가 전국에서 답지했으며 김영종 전 동국대학교 총장 등이 축사를 했다. 김 후보는 인사말에서 '자식의 희망으로 엄마의 얼굴에 웃음꽃 피우기’, ‘아이디어 지원으로 창조문화도시 만들기’ 등 5대 공약 발표와 함께, 그 실현을 위한 ‘창조도시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 등 4대법 제·개정을 약속했다. 특히, 개소식 하이라이트는 남녀 청년대학생 2명의 축하인사였다. 포항 출신으로 대구대학교에 재학 중인 김수진(여 23세) 강태우(23세) 두 청년은 김 후보의 블로그를 통해 현실적 정책에 공감해 방문했다며 부모가 자식 때문에 걱정하지 않고, 아버지 엄마에게 아들로 딸로 당당한 자식이 되어 은혜에 제대로 보답하는 아름다운 세상이 되도록 해달라고 부탁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김 후보는 두 청년의 손을 굳게 잡고 정직하고 진실한 정치로 반드시 좋은 세상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