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동선기자]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옥수수 박사로 알려진 김순권 한동대학교 석좌교수(국제옥수수재단 이사장 겸 닥터콘 대표)가 지난해 가을부터 포스코의 지원을 받아 중국 해남성 산야에서 동계 옥수수 신품종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3일 한동대학교에 따르면 김 석좌교수는 올해 아시아 역사상 처음으로 중국 정부에 바이오 옥수수 신품종 등록 시험을 위해서 산야에서 잡종 종자를 생산하고 있다는 것.김 교수가 수행 중인 이번 과제는 슈퍼콘+비엠3+고당도(Super corn+bm3+high sugar)프로젝트이며, 옥수수 대를 활용한 바이오 에탄올 생산량을 높이는 과제도 함께 수행 중이다. 김 교수는 지난 반세기 동안 여러 나라에서 친환경 옥수수 육종을 위한 연구에 힘써 왔다.이를 토대로 이파리가 갈색으로 변하는 비엠(bm) 옥수수의 문제점인 수확량 감소, 쓰러짐 등을 극복한 새로운 옥수수 신품종 육종에 성공했다.현재 산야에서 육종되는 옥수수 중 ‘중한슈퍼옥 1호‘로 이름 붙여질 신품종 슈퍼옥수수는 동북 3성과 인근 지역인 심양, 단동에서도 그 우수성이 검증됐다. 이는 중국에서의 옥수수 증산뿐만 아니라 북한 식량난 해결과 통일을 향한 남북 협력에 결정적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 교수는 잎이 보통 옥수수 보다 7개 정도 더 달리는 사료 및 바이오용 엘에프(LF) 옥수수와 구제역 및 조류독감예방을 위한 사료용 검정 옥수수 육종도 추진 중이다. 지난해 흑룡강성 시험에 통과한 ‘중한꿀 1호’, ‘중한찰 1호’의 잡종 종자 생산과 원종 증식도 성공리에 추진되고 있다. 한편, 김 교수는 캄보디아와 아시아 국가들 전역에 발생하는 옥수수 풍토병인 노균병(DM)에 강한 꿀옥수수 신품종을 개발하여 국제옥수수재단의 모금과 행정자치부의 지원으로 당분이 필요한 캄보디아 6개 주의 어린이들과 노약자들에게 옥수수당을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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