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의회(의장 조기석)는 9일부터 16일까지 8일간의 일정으로 제238회 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임시회는 칠곡군수가 제출한 ‘2017년도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및‘칠곡군 장애인복지관 설치 및 운영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등 5건의 의안을 처리하고, 2016회계연도 결산검사위원을 선임할 예정이다. 9일 제1차 본회의를 개회해 2017년도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 제안설명을 청취하고 예 산결산특별위원회를 구성한 후, 이날 오후부터 14일까지 각 상임위원회 소관별로 안건심사를 실시한다. 회기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제2차 본회의를 열어 2016회계연도 결산검사위원 선임의 건을 처리하고, 예산안, 조례안 및 기타 안건을 의결 한 후 폐회할 계획이다
영주시는 지난 2016년 홍삼가공품 품질인증제를 도입, 이를 투명하게 집행해 나가기 위해 최근 판매자 교육을 실시했다. 이는 영주를 대표하는 특산품인 풍기인삼의 신뢰도를 높이고 다시 한 번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영주시가 발빠르게 나선 것이다. 영주시는 시장 상인들이 시간을 내어 한자리에 모여 교육받기 힘든 점을 감안해 지난달 27일 오전 풍기토종 인삼시장과 소백산 인삼시장을 시작으로 이달 2일까지 풍기읍 6개 시장 128명을 대상으로 순회교육을 실시했다. 홍삼가공품 품질인증제의 성공적인 시행을 위해 시장별로 순회하며 품질인증 절차 및 원산지 관련 교육을 통해 품질인증제도에 대한 중요성과 필요성을 알리고 인증방법을 안내했다. 홍삼가공품 품질인증제는 홍삼가공품이 가공업체에 따라 성분과 품질이 다른데다 가격에 많은 차이를 보임에 따라 우수성을 인정받지 못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실시한 것이다.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및 식품위생법에 근거한 인증기준을 엄격히 적용해 인증마크를 부여하고 있다. 142개 식품제조 가공업소 가운데 1차로 20개 업소 35개 품목을 대상으로 검사를 마치고 품질인증서 및 인증 스티커 부착에 들어갔으며, 올해는 미검사 업소인 122개 업소에 대해 중점적으로 품질인증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풍기인삼의 옛 명성만 믿고 노력하지 않는다면, 세계화 시대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며 “소비자에게는 신뢰를 주고, 농가에게는 소득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인삼산업을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경산시는 지난 6일 시정의 주요정책에 대한 제안을 하기위해 ‘제7기 경산시 정책자문위원회’를 재구성하고 전체회의를 가졌다. 이 날 회의는 정책자문위원에 대한 위촉장 수여, 시정현황 소개, 제7기 위원회 운영계획 설명 및 정책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제7기 경산시정책자문위원회는 교육․연구도시에 걸맞게 관련분야의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지역대학 교수 27명으로 구성돼, 시정의 기본정책, 경산시장기발전계획의 세부추진 전략 등에 대한 자문․연구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지난 2005년에 처음 구성돼 12년째를 맞이하는 정책자문위원회는 열린행정·복지환경·산업건설·문화체육 등 4개 분야에 다양한 정책제안을 해 왔으며, 그간 제안된 정책에 대해서는 시행가능성과 실효성 등을 검토한 후 시정에 반영해 오고 있다.
경북전문대학교(총장 최재혁)는 지난 6일 바리스타 직업교육 위탁과정 입교식을 개최했다. 바리스타 직업교육은 지난해 12월 경북지역 전문대학 중 유일하게 고용노동부와 교육부 주관 일반고 특화 직업능력개발훈련과정에 선정됨에 따라 마련됐다. 이번 훈련과정은 고용노동부에서 훈련비용을 전액 지원하며 이와 별도로 학생들은 매월 출석률에 따라 훈련 장려금을 지급받게 된다. 교육과정은 지난 6일부터 오는 12월 29일까지 총 10개월 동안 전문교과 1천200시간, 창의적체험활동 136시간으로 교육이 진행된다. 훈련은 커피분야의 전문자격증 이외 홈카페, 핸드드립(브루잉), 향미, 로스팅 등 보다 높은 수준의 교육으로 국가대표선발전, 커피엑스포 체험활동과 매장관리, 매장경영 등 실무교육을 통해 수료 후 커피전문기관에 100% 취업을 목표로 운영한다. 이규식 경북전문대학교 산학협력단장은 “고급커피에 대한 수요가 날로 늘어나는 반면 전문바리스타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며 “지역 커피시장을 이끌어갈 커피전문교육을 받은 선임(캡틴)바리스타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영주소방서(서장 김규수)는 지난 6일 영주소방서 3층 대회의실에서 직원 정례조회 및 청렴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청렴콘서트는 박혜담 (혜담‘S 감성스피치) 씨를 강사로 초빙해 기존 교육 형태를 벗어나 청렴 아이콘을 활용한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직원들의 공직자 청렴 공감대 형성을 위해 친절·서비스 정신을 기를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열띤 강의로 호응을 얻었다. 김규수 영주소방서장은 “국가의 희망은 신뢰와 청렴에 답이 있다”며 “높은 사명감으로 업무의 투명성을 높이고 친절·서비스 정신 실현을 위해 앞장서서 노력하자”고 말했다.
영주교육지원청(교육장 신성순)은 지난 6일 지역 내 유·초·중·고등학교장 47명이 참석한 가운데 3월 1일자 인사이동 사항 안내와 선비(인성)교육 활성화를 위한 회의를 개최했다. 영주교육지원청에서는 지역의 전통인 선비문화에 기반한 교육을 이어나가고자 2017학년도에도 '꿈과 끼를 펼치는 행복한 선비육성'을 교육지표로 설정하고 배움을 즐기는 사람, 재능을 펼치는 사람, 나눔이 행복한 사람을 키우기 위해 다양한 실천과제를 추진한다. 신성순 교육장은 "영주교육지원청 특색 인성 교육인 선비(인성)교육에 대해 다시 한 번 언급하며 학교에서 선비정신이 학교 교육과정 속에 재구성돼 다양한 프로젝트와 토론중심 수업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영조 경산시장은 8일 오후 열리는‘드림스타트 정리‧수납 자원봉사 협약식 및 봉사자 교육’에 참석해 협약체결 및 인사.
봉화군 상운면(면장 심상진)은 7일 지역 내 하눌2리 마을회관에서 수강생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풍물 주민강좌 개강식을 가지고 오는 7월까지 5개월간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최한 주민풍물 강좌는 봉화군이 각 읍면의 신청을 받아 주민들의 여가생활과 문화생활 참여를 지원하기 위해 해마다 실시한 프로그램으로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따라 상운면은 마을 단위의 풍물단을 새롭게 구성하고 육성하기 위해 풍물 강좌를 개설해 주민들의 풍물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지역의 인적 문화자원 양성을 기대하고 있다. 심상진 면장은 “이번 강좌를 통해 지역주민의 여가활동과 취미생활에 많은 도움은 물론, 지역의 풍물단 활성화로 신명과 신바람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현익 영주시의회 의장은 8일 오전 10시 대한노인회 영주시지회에서 열리는 ‘대한노인회 영주시지회 부설 노인대학 입학식’에 참석.
봉화군 청량산도립공원관리사무소(소장 도미숙)는 오는 19일까지 해빙기 안전대책 추진 기간으로 정하고 공원 내 낙석위험지구 및 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안전점검은 주요 탐방로와 주변 낙석방지 시설, 안전난간 등 구조물 점검과 바위의 균열을 집중 점검을 통해, 보수·보강이 시급한 사항은 가용예산을 투입해 신속히 조치할 예정이다. 도미숙 소장은 "청량산을 안전하게 탐방할 수 있도록 위험요소 점검 등 안전관리에 최선은 물론, 탐방객도 즐거운 산행을위해 해빙기 때 발생이 가능한 안전사고 유의사항 숙지를 당부한다"고 했다.
성주군 월항면은 지난 6일 월항면사무소에서 2017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 출범식을 가졌다. 사업은 이날 출범식을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지역환경개선활동 중심으로 진행된다. 클린성주만들기 사업과 연계해 면내 11곳에 설치된 클린하우스 중 7곳을 지정해 어르신들을 마을청결지킴이로 선정·관리를 책임지게 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백춘기 월항면장은 “100세 시대를 맞아 무엇보다 건강하고 활기차게 참여해 주시고, 성주군 역점시책 사업인 클린성주 만들기에 어르신 한분 한분의 정성으로 노인일자리사업이 끝나는 날까지 안전하게 임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광원 울진군수는 8일 오후 2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리는 ‘제12기 울진녹색농업대학 입학식’에 참석.
전국적으로 꽃샘 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7일 오전 울릉도에 6.8cm의 봄눈이 내려 차량들을 포근히 덮고 있다. 한편 동해 해상의 풍랑주의보 등 기상악화로 울릉도와 육지를 잇는 정기여객선들의 운항은 지난 6일부터 끊기고 있다.
봉화경찰서(서장 손부식)는 7일 서장을 비롯한 임용한지 5년 미만 신임경찰관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실시했다. 이날 간담회는 최근 많은 신임경찰관들이 채용된 만큼 신임경직원으로서 초심을 잃지 않고 훌륭한 경찰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의무위반 예방 및 인성교육을 위해 전개됐다. 특히 최근 발생한 의무위반 사례를 소개하며 민중의 지팡인 경찰관으로서 그동안 근무 중에 애로사항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등 공감·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손부식 서장은 "직장 내 배려와 소통을 통해 의무위반 없는 직장분위기 조성은 물론, 의무위반 제로 12주년 달성을 위해 직원들 각자 최선을 다 해줄 것"을 당부했다.
봉화군은 지난 1월부터 지역 내 저소득층 유·청소년을 대상으로 채력증진과 건전한 여가 활동을 도모하기 위해 2017년도 스포츠강좌이용권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스포츠강좌 이용권 시행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기금과 도비, 군비로 저소득층 유·청소년 대상자가 원하는 체육 스포츠 프로그램 종목을 매월 8만 원의 강좌비로 수강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그동안 태권도 1개 종목만 스포츠강좌이용권 시설로 등록됐지만, 올해는 승마장, 복싱장 등이 추가 등록돼 대상자들에게 다양한 강좌를 제공할수 있어 체육활동 선택의 폭을 넓히는데 기여하게 됐다. 원치언 새마을경제과장은 "2017년도 스포츠강좌이용권을 신청하지 못한 저소득층 유·청소년들의 건전한 여가활동기회제공 등 앞으로 의견을 수렴해 다양한 체육종목으로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동시는 고용노동부에서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사회적기업 육성을 위해 2016년 한 해 동안 추진한 다양한 시책사업과 일자리창출 등 재정지원사업 실적을 심사한 결과 사회적기업 육성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지난 6일 우수상을 수상했다. 안동시는 자체예산으로 사회적기업 육성을 위한 사회적기업 아카데미를 상·하반기 2회 실시해 2016년도 신규 예비사회적기업 7개 지정받았으며, 인증사회적기업은 2016년말 기준 15개 기업으로 경북에서 제일 많다. 또한, 사회적기업 재정지원 사업비는 17억여 원으로 도내 시군 중 가장 많이 확보해 일자리창출사업, 전문인력지원사업, 사업개발비 등을 지원한 결과 370여 명의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했다. 아울러 취약계층의 일자리 제공에도 도움을 주고 있어 사회적기업 육성의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사회적기업 활성화 지원사업으로 올해에는 사회적경제 관계자를 대상 해외연수를 실시해 사회적경제 선진국의 발전된 기술과 선진 사례를 습득할 수 있는 현장 학습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안동시 사회적경제분야 전문가 양성 및 사회적경제의 지속성을 강화하고자 노력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한 "판로개척 및 마인드 제고를 위한 워크숍 개최 및 사회적기업 10주년을 기념해 사회적경제 박람회 등 다채롭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안동에서 활동 중인 홍성광 작가는 지난 6일 안동민속박물관(관장 송승규)를 방문, 안동의 일대기를 담은 옛 사진 100여 점을 기증해 화제다. 홍 작가가 기증한 사진은 60년 전 안동의 생활상과 문화재 등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의 순간을 담은 사진과 과거부터 현재까지 안동의 변화된 모습을 담은 것으로 귀중한 연구자료로 쓰일 예정이다. 또한 작품은 홍 작가가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을 잘 간직하고 있으며, 단순 기록의 차원을 넘어 한국전쟁 후 안동의 변화하는 모습을 사진에 담은 것으로 솔직하고 따뜻한 홍 작가의 내면의 세계를 담고 있다. 송승규 관장은 “이번에 기증받은 작품들은 안동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이며, 시민의 작품 기증은 우리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후대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됨으로써 박물관에서는 안동시민의 옛 사진 기증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홍성광 작가는 한국사진작가협회 감사로 활동 중이며, 지난해 ‘제17회 경북예술상’ 대상을 수상했다. 또한, 지난 1월에는 과천 갤러리 카페시선에서 강산일변(江山一變)이란 주제로 개인전을 개최해 한국예술 발전에 큰 공적을 쌓았다.
경북도에 따르면 도청이 대구에서 안동으로 옮긴 뒤 직원들이 세미나 또는 간담회에 참석하기보다는 인터넷 검색에 의존하고 있으며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청취하기보다는 공무원끼리 모임을 갖는 것이 일상화 됐다는 것이다. 거기에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새로운 정책발굴에 소극적이고 정치권 동향에만 촉각을 곤두세우는 경향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이에 김관용 경북지사는 공무원은 다양한 현장을 찾아가 의견을 듣고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면서 발도 뛰는 행정으로 도민의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경북도청 이전과 함께 청탁금지법 시행, 국정혼란 등으로 경북도 공무원들의 행정이 소극적으로 변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경북도가 민생현장을 찾아 적극 소통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한 달에 한번 민생, 실용, 현장 속으로 들어가 민원을 해결하고 정책을 발굴하기로 했다. 부서별, 소그룹별로 매달 한차례 민생현장을 찾아 애로사항을 파악해 해결하기로 한 것이다. 현장해결이 어려운 과제는 전문가와 함께 현장의견을 반영해 개선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사업장, 기업체, 복지시설 등을 방문해 정책아이디어를 발굴하고 박람회, 세미나 등에도 적극 참여해 전문가의 조언을 듣는다는 것이다. 매월 첫 간부회의에서 부서별 현장방문 계획을 점검하고 보고서에는 전문가와 현장에서 나온 의견을 담도록 했다. 현장에서 얻은 아이디어 등을 정책에 반영하고 부서별로 찾아가는 민생해결 팀을 구성한다는 구상도 밝혔다. 이로써 경북도는 다양한 현장체험으로 도정 사각지대를 없애고 움츠러든 공직분위기에 활력을 불어 넣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 정책전문가는 평소 한 달에 한두 번 정도 정책자문을 하러 오던 도청직원들의 발길이 뜸해졌다면서 행정환경 변화와 상관없이 공무원들이 적극적으로 현장을 찾아 관계자의 의견을 듣는 것이 도정발전과 도민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대구경북연구원은 지난 3일 도청에서 2017년 제1차 미래전략세미나를 열고 도청이전 1주년을 맞는 시점에서 경북도가 당면한 과제와 대응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힘들지 않냐고요?”“왜 힘들지 않겠어요. 이것저것 마을의 수익원을 만들어 갈려다보니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지경이죠”“왜 연고도 없는 금광리에서 마을에 와서 이 고생을 하냐고요?”“해병대 장교로 오래 근무하다보니 포항이 제겐 반 고향이 된거죠. 그래서 이곳에서 새로운 터전을 잡았습니다”제2의 고향인 포항..
대구시립극단(예술감독 최주환)은 2017년 첫 공연으로 연극 '몽키열전'을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총 4일간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선보인다. 인간세상을 향한 날선 비판을 신체언어를 적극 활용해 재미있게 엮어낸 연극 '몽키열전'은 지난 2014년 러시아 국립 슈우킨 연극대학 창설 100주연 기념공연작으로 선정돼 작품성을 인정받은 화제작이다. 또 서울에서 장기간 공연된 가운데 타 지역에서의 공연은 대구가 처음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국내에 스타니스랍스키의 시스템을 최초로 도입해 정착시킨 나상만 극단 제5스튜디오 대표가 극본을 쓰고 직접 연출을 맡았다. 스타니스랍스키는 전 세계의 많은 연극인들이 동경하는 러시아의 천재 연출가이자 배우로 자신만의 연기 철학과 체계화된 이론을 정립해 스타니스랍스키 시스템이라는 무대예술의 바이블을 만들어낸 인물이다. 나 연출가는 스타니스랍스키 시스템으로 러시아 국립 예술원에서 예술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국립 슈우킨 연극대학에서 교수를 역임한 이 분야의 전문가다. 나 연출가는 작가로도 이름이 잘 알려져 있다. 지난 1990년 출간돼 지금까지 300만부 이상이 팔린 장편소설 혼자 뜨는 달은 그의 처녀작이자 출세작이다. 대구시립극단에서 새롭게 제작되는 몽키열전은 세계 고전들에서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원숭이들이 모여 인간세계를 풍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프란츠 카프카의 소설 어느 학술원에 드리는 보고에 나오는 침팬지 피터를 비롯 중국의 4대 고전소설인 서유기의 손오공, 동양 최고의 고전인 인도의 서사시 라마야나의 하누만, 터너 미래상을 수상한 다니엘 퀸의 고릴라 이스마엘의 이스마엘,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 얀 마텔의 소설 베아트리스와 버질의 버질, 레오폴도 루고네스의 단편소설 이수르에 나오는 이수르 등 여섯 마리의 원숭이들과 서커스 단원 출신의 소녀 빼아트리체가 등장한다. 침팬지 피터를 중심으로 결성된 유랑극단 Monkey Players의 레퍼토리인 각종 에피소드가 짜임새 있게 구성돼 있다. 여섯 원숭이들은 각각의 개성을 살린 각종 묘기를 선보인다. 시공을 초월한 동서양 문학작품 속의 주인공 원숭이들이 결성한 유랑극단의 여정에서 만나는 여러 에피소드가 무대를 풍성하게 꾸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