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산 초(草)> 이원상 보경사가 있는 내연산에 오르면 가을하늘 맑고 산은 적막한데 단풍잎 서너 장 사뿐히 내려앉아 붉게 쌓이고 솔바람 잔잔히 일어 구슬땀 씻어주는 외줄기 폭포수는 가야금이 빚어내듯 청아한 선율로 비구니 애간장을 다 태운다 시의 산책로-포항 및 영덕 지역의 대표적 산인 내연산(內延山)은 ‘남한의 금강산’이라 불릴 만큼 그 산세와 풍광을 자랑한다. 또 역사적으로도 고승(高僧)을 비롯한 수많은 인물들의 흔적과 일화가 서린 유서 깊은 명승지이다. 내연산을 진정한 명산으로 일컬을 만한 이유는 사실상 가을에 찾을 수 있다. 오색단풍은 물론이요, 산세의 장엄함이 전문 산악인, 일반인, 지역민 할 것 없이 산을 찾는 모든 이들을 압도한다. 이는 범접할 수 없는 대자연의 얼굴이다. 남한에서 가장 높은 산인 한라산의 높이가 1,947m인 점을 감안하면, 내연산은 최고봉인 향로봉의 높이가 930m이니 그 높이로도 어느 정도의 위엄을 갖는지 미루어볼 수 있다. 내연산 계곡에 드문드문 자리 잡은 열 두 개의 폭포들은 내연산 계곡의 백미(白眉)가 된다. 영화 「가을로」의 일부를 이곳의 한 폭포에서 촬영한 것은 자랑거리가 된다. 아울러 내연산의 주요 명소로 보경사(寶鏡寺)를 빼놓을 수 없다. 때로는 편의상 내연산을 보경사로 지칭할 만큼 보경사는 명성을 자랑하는 고찰(古刹)이다. 이 시의 화자(話者)는 내연산 계곡 폭포의 물소리를 가야금 선율에 빗댄다. 이어 비구니가 머문 도량(道場)의 적막(寂寞)마저 다 읽어내고 있다. 이 모든 건 가을 정취의 온전한 표현이다.
봉화교육지원청(교육장 김종길)은 7일 전 직원이 참가한 가운데 일손 부족을 겪고 있는 과수 농가를 방문해 농촌 일손 돕기(사과 따기)지원에 힘을 보탰다. 이날 40여 명의 직원들은 지역 내 법전면 눌산길 주민들의 일손이 부족해 적기 수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서 사과 따기 일손지원에 구슬땀을 흘렸다. 오전 9시 영농현장에 도착한 직원들은 농장주로부터 작업 방법에 대해 설명과 농가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도시락과 장갑 등을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오후 늦은 시간까지 작업한 직원들은 농촌 인구의 감소와 고령화 등으로 일손 부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서 수확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김종길 교육장은 "앞으로 지역민과 연계한 저소득층, 고령농가 등을 대상, 지속적인 농촌 일손 돕기는 물론, 각종 봉사활동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울진군 천연염색연구회(회장 정복선)는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울진문화센터 2층에서 ‘자연의 색 울진에 담다’를 주제로 천연염색 작품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천연염색 전시회는 20여 명의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작품전으로 울진의 바다와 산·파도·마을 등 지역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공동작품 20여 점과 생활소품 등 개인작품 20여 점이 전시되며, 회원들의 수개월간 정성이 담긴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울진군천연염색연구회는 금강송송이축제·피라미축제·어린이날 행사 등 다양한 지역 행사에서 천연염색 작품 전시 및 체험부스를 운영하면서 자연의 색을 염색작품에 담아 울진의 친환경을 홍보하고 지역민에게 천연염색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힘써왔으며, 올해 천연염색 작품 전시회를 통해 군민의 문화생활을 더욱 향상시키는데 기여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김선원 소장은 “이번 전시회를 회원들의 역량 강화의 기회로 활용하는 한편, 우리 천연염색 작품에 대해 지역민들에게 알리는 기회로 활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진욱 울진경찰서장은 지난 4일 한국원자력마이스터고에서 학교폭력예방교육, 진로 및 취업을 주제로 명사초청 강의에 나섰다. 김 서장은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다가오는 수능 및 취업철을 앞두고 힘들어하는 학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이번 특강을 진행했다. 이날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그동안 여러 학교에서 발생한 학교폭력의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학생들이 공감할 수 있는 예방 강의를 시행했다. 김진욱 서장은 영어공부법, 외국생활 등을 이야기해주며 학생들에게 국제화 시대에 맞게 글로벌 인재가 되기 위한 영어공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학업 외에도 본인의 특기를 개발해 취업을 어려워하는 청년들의 취업문을 넓힐 수 있도록 노력하고, 무엇보다 학생의 기본 자세인 학업에 충실해 줄 것을"당부하며 학교폭력 근절에도 힘써줄 것을 전했다.
[경상매일신문=이은성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연이은 대국민 사과에도 불구하고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한 정확한 진상규명과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촛불집회와 시국선언이 5일 전국 곳곳에서 열렸다.5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 2·28공원에서는 대구시민 2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박근혜 퇴진 1차 대구시국대회‘가 열렸다.이날 시국대회에 모인 ..
봉화군 석포면(면장이학모)은 7일 주민 4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주민쉼터 및 등산로 일원에서 면민화합 등반대회를 개최했다. 석포면체육회가 주최한 이날 행사는 박노욱 군수를 비롯한 박현국 도의원, 군의회의원, 지역 기관‧단체장 및 주민등이 대거 참가해 환영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주민쉼터 개장을 기념하고 면민 건강증진과 화합을 다지기 위한 노래자랑 축하공연 등 다양하게 펼쳐져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 모(65,석포면) 씨 등 주민들은 "이번 면민화합등반대회를 통해 이웃들도 만날 수 있고 그동안 농사일로 쌓였던 스트래스가 확 풀렸다"며 환영했다.
봉화군은 오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4개월간 겨울철재해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인명·재산피해 예방과 주민불편 최소화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7일 군에 따르면 주요전략은 협업기능을 활용한 겨울철 재난관리 활성화를 위한 협업기능별 상황근무체계 정립 및 상호협업체계구축과 기능별 임무·역할 명확화 등이다. 이를 위해 24시간 선제적 상황관리 및 단계별 대응강화를 위한 한 단계 빠른 상황판단 회의 운영 및 비상근무체계 가동계획수립, 인명피해예방이다. 또한, 지역 D/B구축 및 집중관리를 위한 붕괴우려 구조물 및 산간마을 고립예상지역조사, 제설장비·자재 확보, 극한기상 대비를 위한 구축에 이른다.
미래창조과학부와 경상북도, 포항시는 지난 1일 한국로봇융합연구원에서 산업, 학계 등 관계자 다수가 참석한 가운데 K-ICT 3D 프린팅경북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개소한 포항시 남구 지곡동 소재 경북센터는 바이오메탈 부문에 특화돼 있다. 3D 프린팅 장비 19종을 구축하고 기업지원과 관련, 상용화 및 산업체 인력양성으로 경북도내에서 3D 프린팅 거점센터로서의 입지를 굳혀나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3D 프린팅이란 3차원 모델 데이터를 이용해 금속분말, 플라스틱, 종이 등의 소재를 입체화해 물체를 제조하는 프로세스다. 재료를 자르거나 깎아 생산하는 절삭가공과 대비되는 개념이다. 각종 소비재, 전자, 자동차 등 메디컬부문의 인공연골, 인공혈관, 인공피부, 무릎관절 등 활용범위가 이루 말할 수 없이 넓고 다양하다. 이와는 별도로 경북도는 내년에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7곳을 추가로 건립하기로 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9월까지 사업희망자로부터 신청 받아 농림축산식품부의 서면심사와 발표평가를 거쳐 내년 농산물유통센터 7곳에 대한 건립사업비 225억 원을 확보했다. 이는 올해 사업비 91억 원보다 147% 증가한 것이며 전국 사업비의 43%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 같은 대대적인 지원을 통해 도는 지난해 말 기준 26% 수준인 주요 10대 농산물산지유통시설 경유율을 2020년까지 50% 이상 높일 계획이다. 10대 농산물은 사과, 배, 포도, 복숭아, 참외, 양파, 고추, 자두, 마늘, 버섯 등이다. 김종구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FTA 등 시장개방 확대, 대형 유통업체 성장과 1~2인 가구 확대에 따른 소비자 기호변화 등으로 유통구조가 변하고 있지만 상당수 산지유통 조직은 지역 조합단위 소규모 판매사업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며 상품화, 브랜드화, 고정거래처 확보 등 마케팅 제고를 통한 농가 소득행상을 위해 앞으로도 현대화된 산지유통시설 지원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북도가 내년에 건립하는 센터는 서포항농협(11억 원), 서상주농협(54억 원), 새의성농협(15억 원), 청송농협(47억 원), 대구경북능금농협(60억 원), 선남농협(19억 원), 성주차뫼원예농협(19억 원) 등이다. 날로 변화되고 있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농산물 관리유통에 적잖은 고통을 겪어온 농가로서는 여간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정부가 지난해 10월부터 저소득층 양육비 부담을 덜어 출산율을 높이겠다며 시행한 기저귀와 조제분유지원 사업이 1년 만에 절반규모로 축소됐다. 예산이 올해에는 200억 원이었던 것이 내년에는 100억 원으로 절반으로 줄었고 지원대상도 그만큼 줄게 됐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일부터 기존 보건소 외에 읍면동 주민센터에서도 기저귀와 조제분유지원 신청을 할 수 있도록 신청절차를 개선했지만 신청자가 몰리더라도 예산이 줄어들어 최대 3만3천700명에게만 지원할 수 있는 상황에 처했다. 1년 전 사업 시작당시 정부가 목표로 한 지원대상은 5만1천명이었다. 지원대상이 대폭 줄어든 이유에 대해서 복지부 관계자는 예비타당성조사를 할 때는 소득에 따라 부담하는 건강보험료를 기준으로 중위소득 40% 이하 가구를 파악해 지원 대상을 5만1천명으로 잡았지만 맞벌이를 하는 배우자의 소득도 포함하다보니 실제 지원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당초 예상보다 줄어 목표치를 낮게 잡아 예산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신청자가 적은 것은 홍보가 부족해 사업인지도가 낮은 탓인데 도리어 예산만 삭감됐다는 지적이다. 그동안 기저귀 지원 신청은 보건소에서만 가능했다. 기저귀를 구매할 수 있는 곳도 올해 초까지는 우체국쇼핑몰과 나들가게 2곳뿐 이었다. 정부는 지난 4월부터 기저귀 구입처를 이마트와 G마켓 등으로 단계적으로 늘이고 뒤늦게 신청 접수처를 확대했다. 맞벌이 부부도 기저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 대상 소득기준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지만 이루어지기는 요원해 보인다. 올해와 내년도 지원대상은 만1세 미만 영유아를 둔 중위소득 40% 이하의 저소득층 가정이다. 3인 가구의 경우 월 평균소득이 143만원 이하여야 지원을 받을 수 있는데 이는 올해 최저임금을 월급으로 환산한 126만원 보다 17만원 높은 수준이다. 부부 중 한사람이 최저임금을 받고 다른 한사람이 소일거리로 한 달에 20만원만 받는다고 해도 지원을 받지 못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소득기준을 내년에 중위소득 50%까지 올려 저소득층 맞벌이부부도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려고 했지만 기획재정부 심의를 거치며 현행 유지로 기조가 잡혔다고 말했다. 기저귀지원 사업은 현 정부의 국정과제로 애초 정부는 중위소득 60% 이하 가구에 기저귀비용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한바 있다. 출산율을 높인다더니 정부의 역주행이 너무 심하다.
[경상매일신문=이은성기자]
포항 신광초등학교(교장 김중도)는 지난 4일 포스텍 물리학과 정윤희 교수와 권용태 박사를 초청해 꿈찾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과학과의 만남-Show me the Science'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선 정윤희 교수의 ‘나노과학’ 강연과 권용택 박사 팀의 ‘재미있는 과학쇼’를 통해 ‘과학은 딱딱하고 어렵다’는 일반적인 생각을 떨쳐버리게 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 교수는 초등학생이 접하기 힘든 ‘나노과학’을 재미있게 강연해 1학년부터 6학년까지 모두를 나노과학의 세계로 빠져들게 했다. 권용택 박사 팀의 ‘재미있는 과학쇼’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실험을 하면서 학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김중도 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신광 어린이들이 과학에 대해 관심을 갖고 미래의 주역으로 우뚝 서길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학생들의 꿈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재단법인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 제3대 원장에 이종봉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 기술지원단장이 선임됐다.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은 지난 4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지난 6월부터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해 공개모집 절차를 거쳐 추천된, 현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 이종봉 기술지원단장을 원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신임 이종봉 원장은 한양대에서 재료공학을 전공하고 오사카대에서 용접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포스코 기술연구원과 RIST 용접연구센터 연구실장을 거쳐 포스텍 철강대학원 연구교수, 대한용접접합학회 학회장 등 철강 연구분야 요직을 두루 역임해 학문적 식견과 현장경험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신임 이종봉 원장은 “조직의 체질 변화와 직원들의 역량강화를 통해 법인의 정상화 및 활성화에 기여하고, 이와 함게 지역기업체의 애로사항을 새롭게 파악하여 이를 적극 해결하고 경쟁력 있는 사업을 적극 발굴하여 강소기업 육성과 포항의 새로운 신성장산업 창출에 헌신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 이강덕 이사장은 급변하는 시대에 진흥원의 역할을 강조하며 "연구성과를 활용한 기술이전과 적극적인 기업 역량 강화 지원 및 신성장산업 창출로 진흥원이 지역산업 활성화의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여 53만 시민의 기대에 부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은 2015년 5월 원장 공석 이후 법인의 정관 및 제규정을 개정하여 법인의 재무회계 규정 및 내부 감사규정을 강화하고 그에 따른 조직 개편과 인사․예산․회계 통합시스템 구축하여 법인의 안정화 및 정상화를 위해 노력중에 있다. 또한 지역 철강 및 금속산업의 역량강화를 위해 지역중소기업과의 공동연구사업 수행과 각종 기술지원 및 특허지원 등 진흥원 본연의 기업 지원활동의 위해 노력중이다.
제11회 월은 임종복 가야금 병창 대향연이 오는 11일 오후 7시 경북학생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날 공연에서는 경북무형문화재 제19호 장월중선류 가야금병창 판소리대목과 널리 불리고 있는 민요, 신민요, 가야금병창 곡들을 선보인다. 먼저 임종복 가야금병창단의 단가 호남가를 시작으로 포항호미곶예술단 가야금반의 꽃이 피었네, 내 고향의 봄, 복사꽃 등이 울려퍼진다. 이어 권효정 학생의 성금연 류 짧은 산조, 포항국악원 민요장구반의 노랫가락과 청춘가 등을 들려준다. 계속해서 송도 빛살 지역아동센터와 도구 해오름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이 태평가와 양산도, 밀양아리랑 등 경기민요를 노래한다. 또한 포항소리북사랑방이 무대에 올라 사철가와 홍보가 중 화초장타령을 선보이며, 임종복 가야금병창단이 춘향가 중 사랑가로 무대를 빛낸다. 특히 임종복 선생은 이번 공연에서 '범피중류'를 주제로 삼고 심청가 중 심청이가 물에 빠지는 대목으로 故 장월중선 선생의 대표작을 선사한다. 이 곡은 다채로운 장단변화와 극적인 요소가 많은 만큼 이번 무대에서는 대북과 북장단이 함께해 효과를 극대화한다. 마지막 무대로는 임종복 가야금병창단과 포항해맞이호미곶예술단이 함께 박꽃핀 내고향, 함양얒마가, 님그린회포 등으로 마무리한다. 월은 임종복은 "가얏고의 멋에 흠뻑 취해 가을날의 멋진 추억을 담아가시길 기대해본다"며 "경북무형문화재 제19호 장월중선류 가야금병창 계승발전을 위해 전수조교로서 사명감을 갖고 국악대중화의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시와 포항향토청년회(회장 김상일)는 6일 포항 양덕한마음체육관에서 1천여 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제20회 시민 한마음 자전거대행진'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새로운 녹색교통 패러다임인 자전거 이용 활성화와 시민들의 자전거 이용을 생활화하여 공해예방 및 쾌적한 도시환경을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굿은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단위 시민들이 많았으며 가벼운 운동 후 푸짐한 경품 등으로 참가자들의 얼굴마다에 웃음꽃이 피였다. 김상일회장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많은 시민들이 자전거이용 붐 조성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항시 창조도시 도시재창조분과(위원장 김경태)는 지난 4일 UA컨벤션에서 분과위원 및 관계공무원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워크숍을 열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도시재창조분과위원 위촉식을 시작으로, 대표적인 현안사업 5건 대해 부서장이 브리핑하고 앞으로 도시재창조분과에서 주도적으로 추진할 신규시책 및 정책, 신설된 분과운영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토론했다. 현안사업 5건은 △도시재창조를 통한 지역경제활성화 △구 포항역 주변지역 복합개발사업 △지방하천 정비사업으로 재해예방△구도심 주택정비사업 △철도부지 도시숲 조성 등이다. 신규시책 제안사업으로 무질서한 도시공간을 비우고 필요한 것을 조화롭게 다시 정리하는 ‘도시비움 프로젝트’와 ‘100만 송이 장미도시 조성’ 등이 소개됐으며, 전문분야의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진영기 도시안전국장은 “도시재창조로 경제 활력을 키우고, 조화롭게 문화의 꽃을 피우는 Green Way 포항이 실현 될수 있도록 분과 위원들의 지혜를 모아줄 것”을 주문했다. 한편, 도시재창조분과는 창조도시추진 활성화를 위해 기존 시민행복추진분과에서 분리 운영돼, 낙후되고 소외된 구도심내 주거공간을 문화·창의·안전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활발한 아이디어와 풍부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7일 오전 10시30분 성동지점 농협공판장에서 열리는 ‘경주농협 농산물공판장 준공식’에 참석.
앞으로 태아를 포함해 자녀가 셋 이상이면 아파트 '다자녀 특별공급'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다자녀 특별공급 물량도 늘어난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의 주택공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6일 밝혔다. 다자녀 특별공급은 아파트 분양물량 일정 비율을 입주자모집 공고일 현재 미성년 자녀가 셋 이상인 무주택세대구성원에게 공급하는 것을 말한다.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거의 모든 아파트 분양 시 시행된다. 건설사 등 주택사업주체는 분양에 앞서 지방자치단체에 분양계획을 승인받아야 하는데 대부분 지자체가 법정비율만큼 다자녀 특별공급을 시행하도록 계획을 짜길 요구하기 때문이다. 이번 주택공급규칙 개정안은 다자녀 특별공급의 기준이 되는 '미성년 자녀'에 태아와 입양한 자녀를 포함하도록 했다. 아이가 2명인 상황에서 또 아이를 낳을 예정이라면 미리 다자녀 특별공급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입양자는 현재도 자녀로 인정되나 규정이 미비해 이번에 정비됐다. 개정안은 입양자도 자녀로 보도록 명시하면서 특별공급 받은 아파트에 입주할 때까지 입양을 유지하도록 규정했다. 특별공급만 받고 입양한 아이를 파양하는 비윤리적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개정안은 다자녀 특별공급 비율도 '주택건설량의 10% 범위'에서 지자체장이 인정하면 15%까지 할 수 있도록 5%포인트 높였다. 아파트가 들어서는 지역별 출산율이나 다자녀 자의 청약현황 등을 고려해 특별공급 물량을 늘릴 수 있도록 예외를 둔 것이다. 개정안은 오는 15일께 시행될 예정이다. 개정된 내용은 시행 이후 입주자모집공고가 이뤄지는 아파트부터 적용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더 많은 사람이 다자녀 특별공급을 받을 수 있도록 개정안을 마련했다"면서 "개정안이 조속히 시행될 수 있도록 후속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지검 경주지청은 경주지역 석산개발 인허가 과정에서 3억6천여만원의 금품을 받은 토석채취허가 담당 경주시청 6급 공무원 A씨와 뇌물을 공여한 석산개발업체 대표 B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4일 밝혔다.
천 년 전 신라의 왕과 왕비가 거닐었던 신라탐방길(남산가는 길)이 완공돼 경주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주시는 5일 화백광장에서 ‘신라탐방길 복원 및 도당산 터널 준공식’을 최양식 경주시장, 박승직 시의회 의장, 김윤근 경주문화원장, 시민과 국내외관광객 등이 함께한 가운데 성대하게 개최했다. 최양식 시장과 참가자들은 신라탐방길 구간인 월정교에서 도당산 전망대(화백정)를 거쳐 도당산 터널(화백광장)까지 연장 1.0km를 함께 거닐었다. 시는 화백정은 면적 14.96㎡의 육각정자 형태로 왕과 왕비가 쉬어갔던 전설을 담았으며, 화백광장은 4천300㎡부지에 신라시대 나라의 중대사를 의논했던 귀족회의제도 화백(和白)회의 모습을 조형물로 설치하고 잔디와 조경수를 식재해 생태공원으로 조성했다. 이 사업은 신라탐방길 및 전통화원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1월에 착공해 이번에 준공됐으며 2006년부터 동부사적지 내 전통화원 조성, ‘삼릉 가는 길’(8km, 2011년), ‘동남산 가는 길’(7.8km, 2014년) 등 내년 상반기까지 역사문화자원과 연계한 탐방로 등을 조성해 경주의 새로운 관광명소를 제공한다. 화백광장에 올라서면 신라왕경을 비롯한 경주 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와 경주의 아름다운 운치를 감상할 수 있다. 도당산 터널이 있는 서라벌대로는 경주ㆍ포항을 잇는 산업도로로 1976년 개통으로 도로가 단절되어 현재까지 남산을 찾는 탐방객들과 인근 주민들에게 많은 불편을 초래했으나 40여년 만에 연결터널이 완공돼 남산의 생태계보존과 남산의 남북종주가 도당산으로 시작 또는 마무리할 수 있게 돼 탐방객과 주민들의 불편이 말끔히 해소됐다. 터널은 아치형 간판 2천400 조각을 연결, 조립하고 그 위로 흙을 쌓아 올리는 공법으로 흙의 양은 15t 덤프트럭 5천 대 분량을 성토해 생태터널로 조성했다. 인근에는 최치원의 영정이 모셔져 있는 상서장과 왕정골 절터, 오릉, 국립경주박물관, 나정, 삼릉 등 수많은 문화유적과 국보, 보물 등 694기가 있는 산 전체가 거대한 문화유산인 남산이 그 위용을 더하고 있다. 최 시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남산과 도당산의 역사와 유래에 대해 설명을 하면서 “천 년 전 신라의 왕과 왕비가 거닐었던 길, 서라벌인들의 삶이 녹아 있는 신라탐방길(남산 가는 길)이 신라왕궁과 도당산, 남산을 연결하는 새로운 관광코스이다”며 “단풍이 물들어가는 이 계절에 가족과 연인이 왕과 왕비, 왕자와 공주가 돼 신라탐방길을 탐방하는 명품의 힐링코스가 될 것이다”고 말하고 많이 찾아줄 것을 홍보했다. 경주=김경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