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은 27일 헬기 사고 희생자 분향소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의성군에 따르면 산불 진화 도중 헬기 추락 사고로 희생된 박현우 기장(73)의 분향소를 이날 오후 1시 군청 소년문화의집 다목적강당에 설치했다. 분향소는 오는 29일까지 운영된다. 김주수 군수는 "산불 진화로 작
청송군은 지난 22일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25일 강풍을 타고 청송지역으로 확산되면서 엄청난 피해를 가져왔다고 밝혔다. 26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산불은 약 5000ha의 산림을 태웠으며, 총 화선 길이는 88km에 달하고 있다. 현재까지 67.76km(진화율 77%)의 진화가 완료됐으며, 잔여 화선 20.24km에 대한 진화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 산불로 인해 3명의 사망자와 1명의 실종자, 1명의 중상자가 발생하는 안타까운 피해가 보고됐으며, 재산 피해 규모는 현재 조사 중이다. 이에 따라 청송군은 신속한 진화를 위해 총 907명의 인력을 투입하고
영양군은 석보면 답곡리 답곡터널 인근에서 지난 25일 오후 6시경 발생해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는 산불을 진압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27일을 산불진화 완진의 날로 정하고 직원 총동원령을 내리고 새벽 5시 30분부터 영양군 공무원 380명을 포함해 산불진화대원 150명, 의용소방대를 포함한 소방공무원 농협, 산림조합, 자율방재단 등 민간단체 58명, 영덕 국유림관리소, 영주시 산불진화대, 군인 등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인력을 동원해 산불 진화에 나섰다. 또한 입암면 산해리, 노달리, 석보면 옥계리, 주남리, 삼의리 등 밤새 조사한 위험지역을 중심으로 소방헬기, 진화인력을 투입해 효과적으로 불길을 잡고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건조한 봄날씨와 태풍급 바람으로 경북 북부권과 동해안이 타들어가며 '역대 최악 산불'로 기록될 전망이다. 지난 22일 의성군에서 발생한 산불은 엿새째 5개 시·군으로 번지고 있다. 현재까지 산불영향구역은 서울 면적(6만520㏊)의 절반에 달한다. 27일 오전 9시 산림청은 브리핑을 통해 "진화율이 의성 54%, 안동 52%, 청송 77%, 영양 18%, 영덕 10%로 각각 집계됐다"며 "5개 시·군의 산불영향구역은 3만3204㏊(1억44만2100평)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총괄지휘권을 가진 산림청이 장비와 인력을 의성군과 안동시에 투입해 주불 잡기에 나서고 있지만, 영양과 영덕 진화율이 10%대에 머무르는 등 인접한 청송군과 영양군, 영덕군 등지에는 제대로 손을 쓰지 못하고 있다.
"며칠째 하늘이 뿌옇더니. 석보에서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돌아가셨다는데, 불이 빨리 꺼져야 마음이 놓일 텐데…." 엿새째 이어지는 의성발(發) 대형 산불로 경북 북부지역 주민들의 일상까지 무너지는 모양새다. 6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영양군 석보면에서 20여 ㎞ 떨어진 일월면 일대는 27일 잿빛 연기가 하늘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의성군 산불 엿새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일대 고속도로 피해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전날 확산한 산불로 서산영덕선 청송휴게소 양방향 건물에 불이 붙었고 지난 24일 청주영덕선 영덕 방면에 있는 점곡휴게소 건물까지 불이 번졌다. 이 불로 휴게소 일부가 소실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속도로에 설치된 CCTV도 25개가 작동이 안 되고 차단 구간에 있는 벽면도 훼손됐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한때 CCTV 29개가 작동이 되지 않았는데 현재는 4개 정도 복구됐다"며 "정확한 피해 금액은 추산 중"이라고 설명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28일 오전 11시 관제센터에 산불대응태세 점검 및 격려에 나선다.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지난 26일 국내 최초로 ‘중수로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설 사일로 내부검사시스템(Remote Visual Inspection)’을 개발했다. 이는 중수로 사용후핵연료가 건식저장 돼 있는 사일로의 내부 건전성을 확인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설비다. 국내 중수로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설 사일로는 지난 1992년부터 운영 중이며 한수원은 2022년부터 내부 건전성 확인 기술 개발에 착수, 이번에 국산화에 성공했다. 현재 한수원은 해당 설비와 사일로 목업(Mock-up)을 전용 공장에 구축했으며, 앞으로 내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장비 운용을 위한 교육훈련을 추진할 예정이다.
경북남부보훈지청은 지난 26일 보훈아너스클럽 김정석 위원 및 한마음봉사단과 함께 애국지사유족 김모(74)씨 집에 긴급복지 주거환경개선사업 ‘미소드림하우스’를 실시했다. 김 씨는 소아마비와 류마티스 관련 희귀 질환으로 인해 거동이 매우 불편한 상태에서 최근 낙상으로 인한 골절로 4개월 동안 병원 치료를 받고 퇴원한 상태로, 문턱 및 방간 단차로 인해 실내에서 이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도움을 요청했다.
경주시 안강읍 이장협의회장과 회원들은 지난 25일 의성군 산불 피해 주민과 대응 인력을 돕기 위해 의성군을 방문해 자발적 모금으로 마련한 성금으로 라면 50박스(120만원 상당)를 전달하며 위로와 응원의 뜻을 전했다.
(사)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이하 센터)는 지난 26~27일 이틀간 영덕 주민들이 대피해 있는 영덕국민체육센터에서 무료급식을 제공했다. 센터는 앞서 의성군에서의 급식 지원에 이어, 이번에도 산불 피해 이재민들과 진화대원 및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이틀간 총 1200인분의 따뜻한 식사를 제공했다. 이번 무료급식 봉사활동에는 지난해 12월 ㈜한국수력원자력에서 후원한 ‘사랑ON급식차’가 동원됐으며, 자원봉사단체 ‘미소지음회’를 비롯한 총 15명의 인원이 조리 및 배식에 참여했다. 정석호 센터 이사장은 “이번 급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구미술관(관장 노중기)은 2025년 국제전 ‘션 스컬리: 수평과 수직’을 지난 3월 18일(화)부터 8월 17일(일)까지 개최한다. 대구미술관은 현대 추상회화의 거장 션 스컬리(Sean Scully, 1945~ , 아일랜드/미국) 회고전 ‘션 스컬리: 수평과 수직’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션 스컬리의 한국 국공립미술관 최초 개인전으로, 1960년대부터 최근까지 작가의 작품세계 전체를 아우르는 작품들이 대거 출품된다. 1945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태어나 현재 미국과 유럽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션 스컬리는 지난 수십 년간 현대 추상회화를 은유와 영성, 휴머니즘으로 이끄는 데 선구자적 역할을 한 동시대를 대표하는 예술가로 평가받고 있다. 회화, 사진, 조각, 판화 등 다양한 장르를 다루는 작가는 특히 풍부한 색채와 기하학적 형태에 기반한 독자적인 화풍으로 잘 알려져 있다. 물감이 채 마르기 전에 여러 겹으로 덧칠함으로써 얻어지는 풍부하면서도 미묘한 색채감과 강한 공간감은 그의 회화를 대표하는 특징으로 꼽힌다.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지가 경주라는 사실을 외국 공항에서 먼저 알린 주인공이 있다. 칠곡군이 쌀 산업 벤치마킹을 위해 파견한 연수단이다. 쌀 이야기를 배우기 위해 떠난 이들은, 지역 농업을 넘어 국가의 외교적 미래까지 가슴에 품고 있었다. 27일 새벽, 대구에서 출발한 칠곡군 연수단 20명은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하나의 깃발 아래 모였다.
재단법인 포항문화재단(대표이사 이상모)은 지난 3월 6일 목요일부터 꿈틀로 스페이스298에서 ‘아홉번째 봄’을 열고 있다. 꿈틀로 거리 일대에서 펼쳐지는 이 전시는 꿈틀로 거리 작가들의 올해를 워밍업하고자 마련되었다. 봄을 테마로 작품이 모이면서 자연스럽게 산뜻하고 화사한 봄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아홉번째 봄’은 지역 예술계의 활성화를 유도하고, 봄의 색과 기운으로 시민과 작가를 이어주고 있다. 회화, 공예, 업사이클링 등 여러 장르가 참여해서 계절을 맞이하는 꿈틀로 작가 17인의 다채로운 시각을 경험할 수 있다. 더욱이 최근 꿈틀로 작가의 창작 성과를 알리는 기회를 주고 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파트너사협회(회장 김재열) 및 협력사(29社)에서 경북지역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재해성금 1억원을 출연한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파트너사협회는 최근 산불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경북지역의 피해 복구 및 이재민 지원을 위해 파트너사협회를 중심으로 ㈜포롤텍(대표이사 김재열), ㈜화인텍(대표이사 구헌록), ㈜장원(대표이사 권영철), ㈜에스앤지(대표이사 우기택), 동일기업㈜(대표이사 송광호), 그린산업㈜(대표이사 이기욱) 등 협력사 29社가 함께 뜻을 모아 1억원의 재해성금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하기로 했다. 성금은 산불 피해 지역 긴급구호 및 피해 복구, 이재민 생필품 및 주거 안전 확보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파트너사협
경주시가 2025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26일 손님맞이 선진시민의식 캠페인과 연계한 범시민 청결운동의 일환으로 장애인단체와 함께 환경정비 활동을 펼쳤다.
칠곡군이 전국 지자체 최초로 쌀 산업 전 과정을 아우르는 ‘드림팀’을 구성해 일본 현장을 찾았다. 생산에서 유통, 소비까지 전 과정을 직접 살피며, 각 분야 전문가들이 발로 뛰고 있다. 고품질 쌀 산업의 해법을 현장에서 찾기 위한 실전형 벤치마킹이다. 이번 연수는 27일 29일까지 2박 3일간 일본 니가타현에서 진행된다. 니가타는 프리미엄 쌀‘고시히카리’의 주산지이자, 품종 개발부터 저장, 유통, 가공까지 농업 선진 시스템이 집약된 지역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연수에는 행정, 군의회, 농협, 농민, 외식업, 유통, 학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20명이 참여했다.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서로의 시각을 공유하며 실질적인 대안을 모색하는 것이 핵심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이 26일 용강동 소재 모 식당에서 보훈단체와 간담회 및 오찬을 가졌다.
영남 지역 산불 현장에 일명 불구름으로 불리는 ‘화재운’이 형성돼 화재 진압에 방해 요인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운은 일반적인 구름과 달리 비를 내리지 않고, 마른 번개와 공기 유입 등 불길을 강화하는 불쏘시개 역할을 해 또 다른 화재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27일 기상청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대규모 확산을 시작한 영남권 산불은 위성에서도 뚜렷하게 관측됐다. 천리안위성 2A호나 미국항공우주국(NASA) 지구과학 데이터 시스템(ESDIS) 등에는 산청과 의성·안동 등에서 발생한 산불 연기가 명확하게 확인됐다. 이 연기는 점차 두께와 너비를 넓히며 산불 확산세의 심각성을 잘 보여준다.
국내 최대 송이버섯 생산지인 경북 영덕군이 산불로 생산에 큰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지난 22일 의성군에서 시작된 산불이 25일 강풍을 타고 영덕군 최대 송이 생산지인 지품면 국사봉을 강타했다. 국사봉은 영덕지역 송이 생산량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송이버섯 농민 A씨는 "산불이 나면 30년가량 송이 생산이 어렵다고 한다"며 "3년 전 영덕읍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 때는 운좋게 국사봉까지 확산되지 않았는데 올해는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게 됐다"고 한숨을 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