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경철기자]경주시가 양남면의 대표 해안 관광지인 ‘주상절리 파도소리길’의 노후시설 정비에 나선다.   이번 정비사업은 총 1.7km 구간(읍천항~하서항)을 대상으로, 황토포장 및 침목계단 등 낡은 보행로를 데크로드로 교체하고, 경관조명과 안전난간을 새롭게 설치해 이용객의 안전과 편의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시는 사업비 4억2천만원(전액 시비)을 투입해 △황토포장 및 침목계단 100m 구간 정비 △보행로 경관조명 개선을 위한 라인등 설치 300m △주변 조경 및 제초 작업 등이다.   현재 주상절리 파도소리길은 데크로드 0.3km, 황토포장 0.5km, 야자매트 0.6km, 판석 및 쇄석포장 0.3km로 구성돼 있으며 출렁다리(35m) 1개소와 전망데크 4곳, 파고라 2곳, 경관조명 등이 설치돼 있다.   파도소리길은 수백만 년 전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해안 절벽을 따라 조성된 탐방로로, 파도가 바위에 부딪혀 울리는 자연의 소리와 독특한 지형이 어우러져 전국적인 관광 명소로 손꼽힌다.   특히 양남 주상절리는 수직형, 곡면형, 방사형 등 다양한 형태가 공존하는 희귀 지질구조로 학술적 가치가 높고,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도 지정돼 있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야외 관광지로 주목받으며 방문객이 꾸준히 증가했지만, 보행로 노후화로 정비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1월 실시설계용역을 완료한 데 이어, 3월에는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 관련기관과 협의를 마쳤고, 4월엔 약식 영향진단도 실시했다. 이달 중 공사에 착수해 오는 9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양남 주상절리는 경주의 해양관광을 대표하는 명소로, 이번 정비를 통해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안전하고 쾌적한 힐링 공간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시설 유지관리로 경주 바다의 품격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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