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뉴스와 가짜뉴스의 언론보도는 빛보다 멀리 가되, 가짜뉴스는 민심을 교란한다. 현사회는 거짓이 진실을 덮어버리고 압도하는 사회에서 살고 있다. 사실이 사회적 맥락에 더해진 진실로 자연스레 설 자리를 잃어 가고 있다 . 2016년 옥스퍼드 사전은세계의 단어로 탈진실(post-thuthy)를 선정해 탈진실이 국지적 현상이 아닌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거짓이 진실을 덮어버리는 가짜뉴스가 사회적 논란으로 떠올랐다. 지난 2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낙연 총리가 악의적 의도로 가짜뉴스를 만든사람과 계획적 조직적으로 유포하는 사람을 의법처리해야된다면서 검찰과 경찰은 유관기관과 공동대응 태세를 구축해 신속히 수사하고 불법은 엄정히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언론권력의 힘이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한 것은 왕조(王朝)권력에서 선거라는 제도를 통해 국민권력으로 넘어오는 과정에 민간인이 1896년 4월 7일에 창간하여 구독료와 광고료 수입으로 신문을 운영한 것은 〈독립신문〉이 한국 최초였다. 이때부터 왕조에서 민주국민이라는 개념이 싹을 틔웠다. 이게 언론의 밑거름이 되어, 2017년 4월 7일 신문의 날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신문협회에 따르면, 1961년 38개에서 55년 새 10배 늘어, 인터넷신문은 6천360개에 달했다. 국내 일간신문이 계속 늘어나면서 399개에 달했다. 언론의 많고 적음에 따라 정론보다는 그렇지가 않는 측면도 없지가 않는가한다. 이젠 언론의 신뢰도가 가짜 뉴스에 가린 것이 문젯거리다. 딱 집어 말하기엔 글의 취지가 아니기에, 구글이나 다음 같은 포털사이트에서, 가짜뉴스를 검색하면, 진짜인가, 또는 가짜인가를 누구나 판별할 수가 있을 것으로 여긴다. 지난 9월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방송위원회에 따르면 음란, 도박 방송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징계를 받은 인터넷 개인방송이 올해 들어 8개월간 81건에 달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9월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가 지난달 전국 성인남녀 1,218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한 결과 34.0%가 유튜브로 가짜뉴스나 허위정보를 접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지난 3월 조사에서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가짜뉴스를 접한 적 있다는 응답자가 전체 1,050명 중 69.2%에 달했다. 가짜뉴스라는 개념 정의부터 분명치 않다. 통상 학계와 언론계는 ‘거짓 정보’를 언론사 ‘기사 형식’을 빌어 유포하는 것을 가짜뉴스로 정의한다. 언론사가 생산하는 기사는 원칙적으로 가짜뉴스에 해당하지 않는다. 허위정보가 있으면 오보(誤報)다. 그런데 요즘은 일부 언론사 오보, 왜곡보도, ‘찌라시’, 루머 등까지 다양한 형태가 가짜뉴스로 통칭된다. 언론재단의 지난 3월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84.7%가 언론사의 오보를 가짜뉴스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정의야 어떠하던, 가짜뉴스는 있는 추세이다. 지난해 3월 언론진흥재단 세미나서 최근 전 세계적으로 가짜뉴스가 그 영향력을 키우면서 가짜뉴스를 걸러내기 위한 ‘팩트체킹’(fact-checking)의 중요성도 급부상한다. 한국언론진흥재단 오세욱 선임연구위원은 현 상황에서 기술을 활용해도 100% 완벽한 팩트체킹 시스템을 구현하기는 힘들다고 잘라 말한다. 카더라 방송과 아니면 말고도 가짜뉴스의 원조로 사회의 불신과 혼란을 야기하는 공동체 파괴범이다. 다른 계층이나 집단에 대한 증오를 야기해 사회통합을 흔든다. 진짜와 가짜의 감별법은 비판적인 지성인인 기자(記者)와 현명한 독자(讀者)의 몫이다. 알짜/진짜배기 뉴스는 미래지향적인 우리의 모습을 지금 그려내는 것이다.
노사화합을 자랑하던 포스코가 강성노조 출범 이후 노사갈등을 빚고 있어 우려스럽다. 발단은 민노총 소속 노조원들이 추석연휴 기간에 포항 포스코인재창조원에 마련된 임시 사무실에 침입해 근무 중이던 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이고 문서 일부와 직원 수첩을 들고 달아난 데서 됐다. 이들은 경찰에 붙잡혀 조사까지 받았다. 노조 측에선 “회사가 노조 와해 문건을 작성했다”고 주장하고 사측은 “자신들의 범죄 행위는 감추고 부당노동행위를 하고 있는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하고 반박한다. 여기에 정의당 등 정치권까지 가세해 노사 갈등에 불을 붙이는 모양새다.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노조 활동은 적법하게 이뤄져야 한다. 노조원이 약자라고 하지만 무단 침입과 절도, 그 과정에서의 폭행 등이 빚어져서야 어떻게 원만한 노사관계를 기대할 수 있겠는가. 불법과 탈법 행위는 어떤 이유에서든 정당화 될 수 없다. 사법기관의 공정한 수사와 함께 관련자에 대한 엄정한 처벌과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 지난 반세기 포스코는 노조 대신 노경협의회를 통해 노사화합을 이룩해 왔다. 포스코가 세계 최고의 철강기업으로 성장한 배경에는 노동자들의 땀과 노력, 묵묵한 희생이 있기에 가능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쌓아온 탄탄한 노사 관계가 그 원동력이 됐다. 이제 포스코의 복수노조 설립은 막을 수 없는 대세가 되었지만 ‘협력과 상생’이라는 노사관계의 대원칙은 훼손되어선 안 된다.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 돈독한 노사관계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글로벌 시장에서 살아남기 힘들다. 포항시민들과 지역 사회단체는 노조가 설립된 포스코가 과연 변함없이 포항경제의 버팀목이 될지 노조가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미치는 건 아닌지 우려 속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과거 2006년 민노총 소속의 포항 건설노조는 일주일 넘게 포스코 본사를 무단 검거하고 폭력 사태를 벌여 지역경제에 막대한 피해를 입힌 바 있다. 앞으로 노조가 순기능으로 작용하면 다행이지만 불법 파업과 집단 이기주의 행태를 되풀이 한다면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경제를 더욱 침체시킬 게 불을 보듯 뻔하다. 결국 노사 문제는 해당 기업에서 풀어야할 숙제다. 당사자가 아닌 국회의원이 훔친 서류를 공개하는 등 정치권이 가세해 노사 갈등을 증폭시키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지금의 갈등은 포스코가 건전한 노사관계로 나아가기 위한 진통 과정으로 본다. 이럴 때일수록 포스코 스스로가 이 문제를 슬기롭게 해쳐나갈 수 있도록 묵묵히 지켜봐주는 ‘따뜻한 무관심’이 더욱 필요하다.
명절증후근은 명절때 받는 스트레스로 정신적 육체적 증상을 겪는것을 말한다. 제목에서 ‘媤World’(시월드)란 추석이든 설이든, 아내가 시댁(媤宅)으로 가서 가사 노동등의 신체적 피로 성차별적 대우 시댁과 친정의 차별로. 시댁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뜻하는 신조어이다. 결혼전 핵가족으로 살다가, 결혼해서 시댁으로 가면 우선 호칭부터 어렵기도하고, 자존심이 상할 정도로, 친정식구들보다 낮춘 호칭들이 많다. 남편 형의 아내는 형님이다. 자신보다 나이가 적더라도 존댓말이다. 시동생이 미혼일 때 호칭은 도련님이다. 남편의 여동생은 아가씨이다. 혼인한 후에도 호칭은 같다. 남편의 누나는 형님, 남편 누나의 남편에 대한 호칭은 아주버님이다. 남편 여동생의 남편은 서방님이다. 또 남편의 큰아버지는 큰아버님이라 부른다. 호칭에서 받는 스트레스는 그래도 좋다. 하지만 시댁 호칭에서 남녀평등은 없다. 언어가 사회적인 산물이라면, 상호간에서 정치권력의 불평등이기도하다. 시댁 식구들에게 둘러싸여, 제사상에 올린 온갖 부침개를 만들어도 중간에서, 시댁식구들이 먹고서는 맛 타령엔 스트레스가 아닌, 풍요로운 한가위가 아닌, ‘恨가위’에 질린다. 제목에서 ‘시월드 명절증후군’이란, 명절이후엔 이혼의 건수가 증가한다는 뜻도 포괄한다. 이젠 추석이란 명절은 지났으니, 사후적(事後的)일뿐이지만 곧이어 몇 개월후 구정 설날이 다가오고있어 명절 증후군은 계속된다. 명절을 지낸후 이혼건수 증가의 사례를 보면, 2017년 10월 법원행정처에 따르면, 지난해 하루 평균 298건의 이혼신청이 접수됐으나, 설과 추석 전후 10일 간은 하루 평균 656건의 이혼신청이 접수됐다. 명절 전후 3~4일 동안은 매일 500건 이상 이혼신청이 접수됐다. 2015년엔 설 연휴 다음 달인 3월 접수된 이혼소송이 3,539건이었다. 전달 2월 2,540건보다 39.3% 증가했다. 2012년 설에도 3,755건이었다. 전달에 비해 16.7% 증가했다. 2013년에도 3,580건으로 14.3% 정도 증가했다. 추석 본래의 뜻은 이게 아니다. 가을 추수를 끝내고 햅쌀과 햇과일로 조상님들께 감사한 마음으로 차례를 지낸다. 송편은 추석에 먹는 별미였다. 추석에는 일가친척이 고향에 모여 차례를 지내고 성묘한다. 추석이 오면 전 국민의 75%가 고향을 방문한다. 흔히들 ‘민족대이동’이라고 부른다. 여기서 민족대이동은 그만큼 즐겁다는 뜻도 있을 게다. ‘미루나무 가지 끝에/초승달 하나/걸어 놓고//열사흘/시름시름/밤을 앓던/기다림을/올올이/풀어 내리어/등을 켜는 보름달’(공제동/ 한가위) ‘시월드’이란 신조어인 사후적인 이혼뉴스에 비해선, 추석을 그리는 아름다운 시(詩)이다. 결혼(結婚)은 여(女)와 남(氏)이 吉(좋은) 날(日)을 택해서 실가락이 한가락으로 합쳐진다는 파자로 풀어본다. 결혼은 새장에 갇힌 새는 밖으로 나오려하고, 밖의 새는 새장 안으로 들어가려고 하는 것이 또 결혼이다. ‘개야 개야 깜장 개야/... 가랑잎만 딸삭해도 짖는 개야/ 청사초롱/불 밝혀라/우리 님이 오시거든/ 짖지를 마라’(개 타령) 곧 결혼할 어느 님이 올 때에, 깜장개가 짖을까봐 걱정되어 부른 노래일 것이다. 결혼이라는 삶에서 늘 정답은 없는 법이다. 전해오는 말에, 참을 인(忍)이 석자이면, 살인도 면한다. 결혼에서 이쯤이야. 이번 추석엔 사전적(事前的)으로, 이혼율이 대폭 낮았다는 뉴스가 보도(報道)되었으면 하고 기대해본다 . 여자의 평균 허리둘레와 남자의 평균양팔의 길이는 같다는 말이 있다. 올 추석을 쇠었으니, 지금이라도 다 같은 허리와 팔 길이로 서로가 안아, 등을 다독거리면서, “여보! 수고했소!” 한마디가 화목의 비결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남북정상회담을 마친 후 남과 북은 처음으로 비핵화 방안을 합의했다‘며 우리 겨레 모두에게 아주 기쁘고 고마운 일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올해 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서울 답방도 약속받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오전10시부터 약 1시간 10분가량 김 위원장과 단독 회담을 가진 후 실시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이 말씀을 드릴 수 있어 참으로 가슴이 벅차다고 운을 떼며 남과 북은 처음으로 비핵화 방안도 합의했다. 북측은 미사일 발사대 유관국 전문가 참여 하에 동창리 엔진시험장을 영구적으로 폐쇄키로 했다. 미국의 상응 조치에 따라 영변 핵시설의 영구폐기와 같은 추가적 조치도 취해나가기로 했다며, 우리 겨레 모두에게 아주 기쁘고 고마운 일이라고 추켜세웠다. 발언이 끝나자마자 회견장에선 청중의 박수가 터져 나왔다. 남북 정상 만남이 정말 좋은 모습이다. 남북 모두가 평화공존과 비핵화란 공동목표가 있는 만큼 나쁜 결과란 있을 수 없다. 어려운 경제만큼이나 더 어려웠던 남북문제가 잘 풀린다면, 대한민국은 분명 몇 단계 도약 할 기회가 오는 것이다. 한국 대통령으로는 김대중-노무현을 이어 문재인대통령이 세 번째로 북한 정부의 수도 평양을 방문하게 됐다. 매우 역사적인 의미를 갖게 되고 그의 어께 역시 상당히 무거울 것이다. 북한은 개발에 성공한 핵무기 체제와 탄도미사일 체계 때문에 지금은 미국을 비롯하여, 국제 사회로 부터 매우 위험천만한 국가로 낙인이 찍혀 있는 나라다. 유엔을 중심으로 적지 않은 나라들로 부터 각종 규제와 고사 작전을 당하고 있는 당사국이다. 그러나 북한은 우리나라와 국경을 나란히 하고 있는 동족 국가다. 한반도 평화와 전쟁을 책임지고 있는 외면할 수 없는 파트너 국가로서, 분단의 아픔을 공유하고 있는 국가다. 대량 살상 무기의 고도화와 국제사회의 간섭 그리고 전쟁 양상의 이념적 연대와 문제 때문에 우리든 북한이든 분단된 한반도를 과거 신라가 3국을 통일하고 고려가 후3국을 평정하듯이 어찌 해 보겠다는 야심은 더 이상 두 국가의 정책적 이제는 불가능한 형세가 지금의 한반도이다. 북한의 핵개발 성공은 지난 70년 동안까지 북한의 위상을 군사대국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데에는 성공한 것 같으나 그 위상 한 가지만으로 나라의 경제 성장과 인민의 생활 향상을 크게 개선하기는 역부족이라는 데 북한이 공감 하고 있다. 김 위원장이 올해 초 군사대국의 모토를 일부 수정하고 경제 성장을 위해 전체 국가 역량을 쏟아 붓기로 정책은 매우 현명한 결단이다. 미국-한국이 극도로 싫어하면서 알레르기를 일으키고 있는 핵무기를 양보해야 한다. 북한이 목표로 하는 경제 개발과 상업국가로의 변신은 이를 세계가 보장하기로 이미 양해가 되어 있는 상황에서 김 위원장이 마음먹기에 따라서 한국과 미국은 매우 진실한 그의 경제 파트너로 될 공산이 크다. 김 위원장과 문대통령의 만남은 이번 세 번째다. 앞으로도 평양과 서울을 오가면서 판문점에서 두 정상이 자주 만날 기회는 많아 질 것 같고 그 만남의 횟수가 늘어날수록 두 정상 간에는 보이지 않는 우정이 싹 틀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남북 현안 문제를 대소경중 가리지 않고 담판으로 해결 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 날 것이다. 김 위원장이나 문 대통령이나 미국이라는 세계대국 사이에서 샌드위치 게임에 빠져 들 염려가 없는 것은 아니나 미국 트럼프의 불만과 투정이 거세질수록 두 정상은 서로를 믿고 의지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우리와 미국이 서로를 존중해 주며 각 나라의 이해를 조정해 나가고 있듯이 북한도 문 대통령의 중재자 역할을 잘만 이용한다면, 여러 가지 면에서 북한의 국익을 도모할 수 있을 터이다. 문 대통령을 미국과의 화해 문제를 해결하는 징검다리로 활용만 잘 한다면, 김 위원장이 우리 문 대통령을 통해 미국으로 부터 얻을 수 있는 이득은 생각보다 많다. 손해 보는 장사는 절대로 하지 않는다는 업자 기질이 심한 트럼프이기 때문에 북한 핵에 대한 그의 신조 역시 미국의 이익과 부합하지 않으면, 막무가내로 자기주장만 내 세울 수 있는 그런 사람이다. 문 대통령이 이해 당사자 간 이해조정을 전문으로 했던 변호사 출신이라 그런 줄은 모르겠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설득력에 매료된 사람임엔 틀림없다. 이와 반대로 김 위원장은 이런 설득력에서 경험이 없다. 따라서 김 위원장은 적어도 미국과의 협상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어드바이스를 귀 담아 들어야 할 것 이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다.
춘추시대에 기(杞)나라가 있었다. 이 나라의 어느 백성이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질까를 늘 염려했다. 이를 고사성어(故事成語)로, 기인지우(杞人之憂)줄여서 기우라고 한다. 열자(列子)의 '천서편'(天瑞篇)의 기록에는 땅이 꺼지고 하늘이 무너질까를 걱정하는 백성에게, 다른 사람이 하늘은 기운으로 가득 차 있어 해와 달, 별이 떨어지지 않는다. 땅 역시 기운이 뭉쳐져 있어, 꺼지지 않는다고 가르쳤다. 이는 기 나라에서 전해오는 것이라서, 오늘날엔 현실성이 전혀 없는 것으로 치부할 수가 있다. 하지만 어느 날부터 한국 땅이 기 나라의 백성이 걱정하던 일이 터졌다. 날 벼락같은, 땅 꺼짐(싱크홀)의 현상이다.
언론은 세상을 보는 창(窓)과 같다. 요즘의 언론은 속칭 보수나 진보 등의 창으로 독자들에게 세상이 돌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신문에는 지면의 한계로 편집되어, 크고 작은 활자로 사회라는 창을 보여준다. 올 여름의 뉴스는 온통 가마솥더위가 지면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일기예보에 굴욕감을 준, 집중호우가 도시를 물그릇으로 만들었다. 태풍과 물 폭탄이 동행하여, 작은 뉴스는 날아갔다. 문제는 태풍이 왔다하면, 해마다 겪는 물난리이다. 이때 뉴스는 물난리 대비를 알려주고, 또 어디엔 어떤 사고가 터졌다는 뉴스가 지면을 장식하고 요란하다. 이러한 요란은 태풍이 지나가고 나면, 다른 뉴스가 태풍과 물난리를 삼켜 버리고 만다. 뉴스에도 국면전환용의 먹이사슬이 있는가. 이젠 큰 비를 품은 태풍은 갔다. 하지만 또 다른 비를 잔뜩 품은 태풍의 진로가 뉴스로 등장한다. 태풍의 진로가 한반도로 온다면, 도시는 물바다를 이룰게다. 거대한 물그릇 도시가 된다. 물그릇이라면, 그 어디엔가 버릴 곳이 있어야만 한다. 그럼에도 마땅하게 물그릇을 비울 곳이 없는 형편이다. 설혹 있다할망정, 천연자원을 함부로 버릴 수가 없다.
의정 홍보비를 공정하면서도 객관성 있게 집행하려면 홍보기여도, 발행부수, 인지도, 창간년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합리적으로 집행해야 한다. 그러나 상주시의회에서는 구태의연하고 무책임하게 사적으로 친분이 있거나 일부 지인 등에게 마구잡이식으로 퍼주는 등 적폐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상주시의회 사무과 의정팀으로부터 공식적으로 제출받은 2017년도부터 올해 7월까지의 언론홍보비 집행현황에 따르면 뚜렷한 예산집행 기준도 없이 'K신문' 등 몇몇 특정 언론사에 과다하게 집행한 것으로 나타나 시의회와 감사실 등의 집중 감사가 요구된다. 특히 상주시의회 의회사무과가 언론홍보비 등을 일부 지인이 소속돼 있는 언론사에 원칙도 없고 기준도 없이 편파 집행해 불공정 집행 논란에 휩싸이면서 객관성 결여라는 비판을 자초했다.
6.13지방 선거를 끝낸 상주시의회가 의장단 선출등 원 구성을 마무리했다. 기초의원은 주민에 의해 선출된 주민의 대표 기구다. 항상 주민과 함께 하며 지역사회 민심을 헤아려 의정에 반영해 나가는 시민의 대변자 역이다. 집행부와 상호 협력해 견제할 것은 견제하고 감시할 것은 감시해야 한다. 하지만 상주시의회 사무국 모 계장과 직원은 아직도 구태에서 벗어 나질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들은 강자들의 위선에 아부하고 힘없는 약자를 깔보는 행태의 근무태도를 보여주고 있어 앞으로의 의정이 걱정스럽다.
전국에서 가장 초미니선거구인 울릉군선거구 대진표가 거의 확정됐다. 후보자들은 예비후보로 대부분 등록한 뒤 결전에 나서고 있다. 울릉군은 인구 9천984명에 유권자가 8천986명으로 유권자가 무려 90%나 되는 다소 기형적인 선거구다. 40대이상 유권자는 76% 가까이 형성돼 있어 이번 선거는 이들의 표심이 선거판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군수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무소속 등 5파전으로 압축됐다. 남은 변수는 바른미래당의 출전 여부이지만 현재 지역에서는 이 당의 간판을 달고 출마할 후보는 나타나지 않고 있어 이대로 결선을 향해 달려갈 가능성이 높다. 더불어민주당의 박영희 후보(54.전 구리시 경상도민회장)는 힘있는 집권여당에게 힘을 실어 달라면서 섬을 누비고 있다. 최근 자유한국당 공천을 받은 김병수 후보(63.전 울릉군의회의장)는 오랜 행정, 의정경험을 내세우면서 울릉군의 힘찬 발전과 단합을 외치면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검찰기소로 자유한국당 공천심사에서 제외된 최수일 현 군수(66)는 무죄 주장과 함께 검증된 인물임을 내세우면서 4일 예비후보를 등록한 후 3선 고지에 무소속으로 도전한다. 울릉도 첫 장군출신인 남한권 예비역 준장(58.무소속)은 깨끗한 울릉, 복지 울릉을 위해 투신하겠다며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배수진을 치고 표심을 흔들고 있다. 또 다른 무소속 후보인 김현욱 전 울릉부군수(66)는 중앙부처 등 고급 공무원의 행정경험을 울릉군의 발전을 위해 모두 바치겠다며 표밭을 일구고 있다. 3일 지역 정가에서는 "자유한국당 김병수 후보와 무소속 최수일 군수가 지역 곳곳에 강한 지지층을 갖고 있지만 타 후보들의 추격전도 만만치 않아 이번 선거는 끝까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짚고 있다. 도의원 선거는 자유한국당 남진복 후보(59.현 도의원)와 무소속 서일 후보(65.전 KBS노동조합전국시도지부협의회장)의 양자 대결이 확정적이다. 선거운동 방식도 대조적이다. 재선에 도전하는 남 후보는 조용한 행보를 통해 지지를 적극 호소하고 있지만 서 후보는 지지를 호소하는 판자를 목에 걸고 저돌적으로 선거판을 누비고 있다. 섬에서 오랜 정치활동을 한 정당인 A씨는 "창과 방패의 싸움"이 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내다봤다. 군의원 선거 대진표도 굳어졌다. 가선거구(울릉읍)에는 자유한국당 이재만(47.전 울릉청년회의소회장), 자유한국당 정인식(63.현 군의원), 자유한국당 정승환(52.현 울릉군의회 의장), 자유한국당 최경환(47.현 군의원), 무소속 공경식(49.현 군의원), 무소속 강영호(57.전 새마을중앙회울릉군지회장)후보가 6파전으로 각축전을 펼치고 있다. 4명만이 월계관을 쓸 수 있다. 나선거구(서면, 북면)에는 자유한국당 최병호(61.전 울릉군의회의장), 자유한국당 박인도(60.현 울릉군의회부의장), 무소속 이상식(54.전 경상북도청렴도민감사관)후보가 출사표를 던지고 한판 승부를 벌이고 있다. 2명만이 의회에 진출할 수 있다. 군의원 비례대표에는 김숙희(66.전 울릉군독도관리사무소장), 이연주(67.전 군의원)씨 2명이 자유한국당에 신청해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울릉군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울릉군의 고질적인 돈 선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주고 받는 행위가 워낙 은밀해 적발이 힘들다"고 토로하면서 "후보자들도 공명선거를 위해 법을 준수해야겠지만 특히 유권자들도 후보자들에게 금품을 요구하는 행위는 이제 근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에 파장 크게 불러 일으킨 칠곡군 기산면 불법골재 채취 사건으로 인한 적반하장이란 말에 대해 깊은 상념을 하게 됐다. 즉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누구한테 큰 소리냐는 식으로 오만상 불법을 저질러 놓고도 저 잘못을 모르고 현장을 취재하는 기자를 사유지를 침범했다하니 이 같은 어불성설이 있을 수 있나 싶어 가슴이 먹먹하다. 한술 더떠 경찰관 두사람을 대동하고 현장에 나타나 삿대질과 폭언을 해대며 안하무인으로 설쳐대는 스물 여섯살 난 청년의 파렴치한 행동을 접하게 된 기자는 아연실색을 해 기가 막혔다.
K모 안동시장 예비후보의 비리의혹 제기(본보 3월28일자 4면 보도)와 관련, 선거 캠프측 반응이 어처구니가 없다. 기사가 보도된 후 K 후보 캠프측 한 인사는 기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다”며 “때가 때인 만큼 대응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또 기사 내용을 반박하는 보도자료를 내고 보란 듯이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료 내용에 사실이 아니라는 말만 있을 뿐, 어디가 정확히 사실과 다른 것인지 구체적이지 않다. K모 예비후보에 대한 이번 일은 본 기자가 정확한 팩트로 오래전부터 취재한 내용이다. 그동안 지역에서 수도 없이 시민들의 입에 오르내렸던 내용으로 K 후보자 측의 말대로 ‘때가 때인 만큼’ 이번에 보도하게 된 것이다. 기자로서 언론인의 사명감으로 예비후보의 이면을 시민들에게 비춰주고자 했던 게 기획 의도였다. K모 예비후보는 양심껏 행동했어야 했다. 안타깝다. 시장이 되겠다고 출사표를 던진 후, K 후보는 주변의 이목을 무시한 채 줄곧 전진만 고집했다. 과연 대한민국 공직을 꿈꾸는 어느 후보가 자신을 비롯한 동생, 외삼촌, 외사촌을 동원해 자신의 땅에 국가의 막대한 자금으로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지 궁금할 뿐이다. 일반적이고 정상적이라고 볼 수 있는가? 수십억을 퍼붓고도 실패한 사업으로 ‘두둑이’ 챙긴? K모 예비후보는 자질은 물론이고 공직자로서 가져야 할 양심과 도덕이 있는지 먼저 검증돼야 한다. 한편, 왜 이제야 그들의 말대로 ‘대응’이라는 걸 하는지 좀체 납득하기 어렵다. K 예비후보는 학생들을 동원한 선거운동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자신이 재직하는 ‘지역중심대학’의 학생들도 등을 돌렸고 오히려 이들은 분개했다. 지역 주민도 K 예비후보의 자질과 교수로서 전문성을 논하며 해명을 촉구했다. 여전히 논란은 가시지 않고 있다. 학생들을 포함한 지역 주민은 줄곧 K 예비후보의 입이 열리기만을 기다렸다. 그동안 K모 예비후보가 보였던 반응은 “이번 지지 선언에 개입한 적이 없고 지지 선언을 주도한 총학생회장이 누구인지도 전혀 모른다”는 일종의 꼬리 자르기다.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하지 못한 게 다분했다. 이제야 대응하겠다니 그 의중은 수심가측(水深可測)이요, 인심난측(人深難測)이다. 후보자 스스로 자신을 둘러싼 여론을 살폈어야 했다. K모 예비후보가 보인 모습은 알맹이 없이 그저 ‘사실과 다르다’는 말 한마디로 언론을 겁박하고 재갈을 물리려는 수작에 지나지 않는다. 명백한 사실을 보도해도 고소와 고발에 시달릴 지경에 이르렀으니 과연 언론의 자유는 어디에서 찾아야 할지 난감하다. 지역 언론의 눈과 귀, 입까지 틀어막고자 협박하는 K 예비후보의 자세에서 안동시장이라는 자리는 멀게만 보인다. 끔찍한 수준이다. 행여나 저런 후보가 안동시장이 된다면, 시민의 눈과 귀, 입은 꽉 막힌 하수구가 될 공산이 크다. K모 예비후보에게는 의혹을 해명할 자세는커녕 겸손한 모습도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생각은 버리고 대오각성 하길 기대해 본다. K모 후보에게...
영주지역 대부분 편의점에서 판매점 외부 담배광고물이 보이지 않아야 한다는 법 규정을 위반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중·고등학교와 주거밀집지역 주택가 주변에 위치한 편의점 들은 등·하굣길 학생들에게 담배 광고물이 버젓이 노출된 상태다. 이 때문에 학생들이 보지 말아도 될 것을 매일같이 보고 있다. 지역 내 모 고등학교 학생은 워낙 많이 접하다 보니 담배 광고가 일반 광고보다 더 친숙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갈수록 광고물이 커지고 화려해 지고 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하지만 시민들은 정작 담배 광고물이 외부에 노출돼선 안 된다는 법령이 있는지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시민들은 지자체에서 담배 광고물 외부 노출에 대해 단속한 사례를 본적도 들은 적도 없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건강증진 개발원이 녹색소비자 연대 전국협의회에 의뢰해 전국담배판매점 3천여 곳을 방문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의 약 90%가 담배 광고물을 외부에 노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영주시에는 편의점 54개소 대부분이 교묘한 방법으로 법을 악용하고 있다. 그러나 지도 단속할 담당 부서에서는 담배사업법 시정명령 조치의 취지를 전혀 알고 있지 못한다. 국민건강 증진법은 청소년 등에게 흡연을 부추기는 것을 막자는 취지로 판매점에서 담배 광고물을 전시 및 부착할 시 외부에서 보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를 위반한 판매점에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영주시에 확인한 결과 고발 조치는 한 건도 없다. 아니면 말고 식의 담당자 답변이 이상하다. 담배소매 판매점협회에 물어보란다.
서울은 지방을 인정하지 않고, 기득권은 서민을 사람으로 대우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내 것을 나누고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외치는 이들은 뭘 모르는 사람으로 치부되고 있다. 소통과 화합이란 말은 넘쳐나지만 이 말에 걸맞은 행동을 보이는 리더 집단은 찾기가 힘들다. 언론은 그 한가운데에 서 있다. 다양한 가치가 충돌하는 지금 얼론 만큼 강한 책무를 요구받는 집단이 없음에도 한국사회를 올바르게 견인하겠다는 언론사는 소수에 불구하다. 언론과 언론인은 사회 공기로서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다고 믿고 싶다. 이러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 우리는 무엇보다 사회의 건전한 여론형성과 공공복지의 증진, 문화의 창단을 위해 전력을 다해 나가고 있다. 국민의 기본적 권리를 적극적으로 수호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우리 언론과 언론인은 정치, 경제, 사회, 종교 등 외부세력으로부터 독립된 자주성을 갖고 있음을 천명한다. 우리는 어떠한 세력이든 언론에 간섭 하거나 부당하게 이용하려 할 때 이를 단호히 거부할 것을 다짐 한다. 신문윤리 강령의 일부다. 현재 발간되고 있는 신문이 이런 윤리강령을 지켜사회의 공기로서 책임을 다하고 있는 신문은 얼마나 될까? 재벌이 언론사를 설립하는 목적은 어디에 있을까? 자본의 존재이유는 '이윤추구의 극대화'다. 언론이 자본에 예속되면 독자들은 자본의 시각에서 세상을 만나게 된다. 착한 자본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이윤을 추구'하는 자본의 속성상 자본은 수요자의 이익이 아니라 자본의 이윤추구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정확하고 공정한 보도는 우리가 지향하는 최고의 가치다. 우리는 국민의 기본권 신장과 보호에 최선을 다 할 것이며, 다수 의견을 존중하되 소수의 의견도 반영한다. 개인이나 단체의 명예를 부당하게 훼손하지 않는다.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균형 있게 보도하며 당사자에게 반론이나 해명의 기회를 보장하고 있다. 국민의 눈과 귀를 막고 정권의 나팔수이기를 마다않던 신문이 국민의 기본권 신장 등 어쩌고 하는 소리는 독자를 기만하는 새빨간 거짓말이다. 사람들은 말한다. '신문의 기사는 거짓말이 아니다'라고. 그러나 이 말은 일부는 맞지만 일부는 틀렸다. 신문기사는 사실보도도 있지만 가치보도도 있다. 사실보도를 왜곡할 신문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가치보도인 사실이나 논설 등 신문사의 가치관에 따라 같은 주제라도 다른 논조를 피력 해 본다.
고령군 대가야의 찬란한 역사와 700여 기의 고분군(왕릉)과 태마공원, 대가야 박물관 등을 자랑하는 해발 310M의 주산은 군민들에게 산행의 기쁨과 건강증진에 기여하고 산자락 밑의 고령읍민에게는 편안함과 안락함을 주고 있다. 이러한 주산의 자연이 잘 보전되고 깨끗하게 군민들에게 다가 갈 수 있었던 것은 주산사랑 40여 명의 회원들이 자연보호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내고장 산을 사랑하는 마음의 결과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이들은 평소 안전한 등산로 산행을 위해 기존의 등산로를 항시 보수하고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고 즐겁게 산을 찾을 수 있도록 배려하고 주산에 비치한 운동기구들을 정리해 정돈된 느낌을 주고 있다. 또한 각종 쓰레기를 주기적으로 수거해 등산로 주변이 항시 깨끗함을 유지하고 있다. 자연보호 활동에 모범을 보이고 있는 주산사랑회 신형식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은 산을 찾는 군민들에게도 당부 드리고 싶은 것은 버려서는 안 될 불필요한 쓰레기 투기는 자제해 주길 바라고 현수막 걸이 등을 통해 알려주고 있다. 특히 주산을 찾는 산행인들에게는 왕복 3시간이 소요되는 청금정과 대가야의 찬란한 악성 우륵선생과 테마로 한 '우륵박물관'으로 구성, 한마디로 대가야박물관은 대가야의 역사, 문화에 관한 모든 내용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주산을 연계한 태마공원과 대가야박물관 고분군 등에는 봄, 여름 가을에는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들의 소풍놀이 야외학습으로 활용되고 있고, 주산을 군민들이 차츰 늘게 한 주산사랑회원들에게 자연사랑 운동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여기에다 최근 주산사랑회원들이 대가야읍사무소를 방문, 사랑의 가래떡(100만원 상당)을 전달했다. 해마다 새해 첫날 떡국을 대접하며 지역주민에게 사랑을 전하고 있는 주산사랑회원들은 2018년 AI차단을 위해 해맞이 행사가 취소됨에 따라 사랑의 가래떡 전달로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주산사랑회 신형식회장고 회원들은 2018년 무술년 새해를 맞아 고령군이 날로 발전하고 작은 정성이지만 새해 떡국을 나누는 각 가정에 항상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사랑의 가래떡을 지역 내 경로당 40여 곳에 골고루 전달할 예정이다.
오직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 집단의 상층으로 변모돼 존경의 대상에서 제외된 영주시의 일부 공직자가 지탄을 받고 있다. 지탄의 대상이 되면 영주시민은 누굴 믿고 시정을 맡길 수 있겠는가? 지난 20일 영주시 안전재난과는 시·도비 425만 원을 들여 '지역 자율방재단 현장견학 및 교육'이란 명목으로 경주와 포항지역을 순회했다. 그러나 33명의 인원이 관광버스로 이동하면서부터 사달이 나고 말았다. 인솔자인 영주시청 공무원 중 한 명이 술에 취해 여흥과 춤판을 벌인 것이다. 이날의 일정은 분명 근무의 연장선 일 텐데 이를 망각한 처사다.
현장중심·열린시정·살맛나는 희망도시 함께 뛰는 화합상주. 이는 민선6기 상주시의 시정구호다. 하지만 상주시는 이같은 시정구호에 걸맞는 열린시정을 하지 않는다에 한표를 던지고 싶다. 실례로 기자가 지난 8월 8일 자로 부임한 추모 부시장의 엄무추진비 지출 내역을 시에 질의 했으나 예산계 담당공무원은 "줄수가 없다" "정보공개 신청하라"는 성의 없는 답변만 되풀이했다. 이는 누가봐도 열린시정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최근 국정원 특수활동비등 중앙의 주요부처 수장들의 업무추진비 내용도 만천하에 드러나는 판에 일개 기초지방자치단체 부시장의 추진비 내역 공개를 꺼리는 몰지각한 공무원들의 행태에 기가 찰 노릇이다.
추석을 한 달여 앞두고 영주지역의 대형 유통가에서 추석 선물 판매로 경쟁이 뜨겁다. 특히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됨에 따라 올해 추석은 최장 10일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가 됐다. 이 때문에 유통가들은 예약판매 기간을 앞당겨 판매를 시작했다. 올해는 ‘김영란법’을 실시한 지 1년이 되는 해인 만큼 유통가를 찾는 고객들은 영주지역 특산품·제품을 구매할 것을 적극적으로 추천해 본다. 현재 지역 농축산물의 공급자와 그 가공업체는 올해 최악의 판매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평상시보다도 농·축·수산품의 구매율이 높은 명절에 특수를 누렸던 것은 이제 옛말이 됐다.
옛날부터 충신과 간신에 대한 구분이 있었다. 보통사람들의 시선으로 볼 때 제갈량은 충신이고 조조는 간신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수천 년동안 사람들은 그렇게 들어왔고 사실 그들이 어떤 점에서 충신이고 어떤 점에서 간신인지 깊이 생각해본 사람은 없다고 본다. 인간은 누구나 이익을 쫓게 마련이다. 모든 신료들도 성찰을 위해 이익을 꾀한다. 그럼으로 통치자는 신하들의 표정 뒤에 숨겨진 음모를 발빠르게 간파해야 한다. 정치란 용인의 예술이다. 검증 할수없는 일을 해서는 안되며 멀리 듣고 가까이 보는 한편, 정책상의 득실과 상응하는 의견을 고찰하고 일의 전·후 인과가 일치하는지 살핌으로써 신료들이 충성 스러운지 간악한지 시민을 위하는지 사익에 눈 먼지 빠르게 판단해야 한다.
문경지역이 최근 일어난 체육회 고위직 임원의 공금 횡령사태로 어수선하다. 횡령한 금액만 6억5천만 원이다. 체육회기금 4억 원과 문경시보조금 2억5천만 원으로 아마 전국에서 일어난 지역체육회의 비위사건과 비교해도 최대 금액일 것이다. 경찰은 곧바로 수사에 착수해 체육회 관련자들을 소환조사하고 고위직 임원도 책임을 통감하며 자수를 통해 조사가 이뤄지면서 검찰로 사건을 넘겼다. 그동안 문경시체육회도 대책마련을 위해 최근 수차례 이사회를 열었다. 그동안 미흡한 것으로 드러난 회계처리에 투명성 확보를 위해 체육담당과장을 당연직 감사로 임명하고 예산집행 시 ‘문자알림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회계 관련규정을 강화했다. 또 상임부회장을 새로운 인물로 선출하고 15명으로 구성된 재정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사태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한 단호한 대책마련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여기에 체육회의 효율적 운영과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토론을 통해 시장, 군수의 당연직 회장으로 된 현행 규정에 대해 '자치단체장과 공동회장으로 선출하는 안', '민간인을 회장으로 하는 선출 안' 등 다각적인 측면에서 논의가 진행되는 등 각별한 관심과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를 지켜본 체육원로나 시민들은 당초 벌어진 일련의 사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 상당수의 체육원로들은 당장 사태수습을 위해 일시적인 모양새만 갖추고 정작 현실에 처해진 문제들은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체육회 일부 전·현직 임원들도 일방적인 방만한 경영에 무관심한 가장 큰 이유로 매년 열리는 도민체전과 정기총회 이외 별다른 만남의 기회가 없어 체육회에 대해 알 수 없고 출연한 분담금이 아까울 정도라며 불만을 제시했다. 게다가 불가피한 사정으로 1회만 불참해도 1년에 임원들 얼굴을 한번밖에 볼 수 없다보니 체육에대한애착을 떠나 소속감이 결여되고 사명감까지 급격히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제 문경시체육회는 일련의 사태로 변화가 불가피하다. 눈앞에 벌어진 사태수습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인 측면에서 내실을 다지고 보다 현실적이고 효율적인 운영방안을 모색해 혁신적인 모습으로 재탄생해야 한다. 여기에 미래지향적 사고로 접근해 체육꿈나무를 발굴·육성하고 시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생활체육도 저변확대에 힘 쏟아 세계군인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문경체육의 위상과 저력을 보여주길 기대해본다.
졸업시즌과 신학기를 앞둔 학생들은 가슴이 벅차다. 새로운 출발을 위한 축제 한 마당으로 출발선에 선 졸업생을 위해 교육당국, 지역사회 모두가 축하와 격려를 해야한다. 경찰은 졸업 축하 명목으로 교복 찢기, 계란 던지기,밀가루뿌리기 등의 강압적인 뒷풀이 행사 예방을 통해 즐겁고 희망찬 졸업이 되도록 청소년 보호와 선도활동에 앞장 서고 있다. 특히 새해가 시작된 2월은 각 학교들마다 졸업시즌이다. 졸업은 새로운 출발의 시작 이란 점에서 볼때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간이자 출발점을 준비하는 자랑스러운 날이다. 일부 잘못된 졸업식 문화는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알몸 거리 활보 모습, 밀가루와 날계란을 뒤집어 쓴 학생들의 모습들은 참으로 근절돼야 될 모습이다. 여기에다 사안이 심각해지는 집단폭력 등의 사고로 이어질 경우도 적지않으며 사회적 충격을 주기도해 경찰은 이를 방치할 수 없어 학교폭력을 4대 사회악 하나로 정했다고 한다. 앞으로 기억에 남는 졸업식 문화가 정착 될 수 있도록 경찰과 학교는 물론, 유관기관도 다같이 함께 나서 다양한 방안으로 건전졸업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는 대안이 필요하다. 또한, 경찰은 졸업 기쁨과 낯선 상급학교 진학걱정 학생을 위해 졸업부터 신학기까지 학부모, 교육당국과 다각적인 협조를 통한 학교폭력 없는 안전한 학교 만들기에 힘 써야된다. 특히, 요즘 경찰치안서비스는 주민 맞춤형 치안으로 변화된 스마트치안, 스마트치안은 치안문제의 근원적 해결을 위해 정밀과 과학적 분석을 통해 문제점을 탐색, 발굴하고있다. 이는 과학적 분석·진단 등 최적의 방안과 치안관련 데이터베이스를 정밀 수집·축적·분석해 취약요소의 경찰력 선택에 따라 효과를 극대화 하는 전략적 치안활동이라고 볼 수 있다. 이같이 새로운 정책이 강력범죄가 줄어들고 국민이 느끼는 체감치안 만족도가 높아지는데다 주민의 안전을 위해 맞춤형 스마트 치안과 공동체 치안으로 함께 하는데 목적이다. 졸업식 문화는 예방과 제도적 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의 의식 변화가 우선 요구된다. 우리 모두 노력으로 졸업식이 축하와 기대속의 졸업문화가 정착이 되도록 관심을 가져야된다. 한편, 봉화교육지원청 내 올해 졸업생은 14개 초등학교에 204명, 중등 10개교 220명, 고등학교 4개교에 197명 등 총 621명이 7일부터 오는 17일까지 각각 졸업식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