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남구보건소 정신건강증진센터는 지난 8일 경찰, 소방, 사회복지공무원 50명을 대상으로 생명지킴이 양성 자살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생명지킴 안전망 구축 맘[MOM]울타리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었으며, 자살예방을 위한 단계적 생명지킴 안전망 구축으로 지역사회 내 정신건강 취약계층을 발굴하고 전문기관으로의 연계를 위해 마련되었다. 경찰, 소방, 사회복지 공무원은 생활현장 일선에서 주민들을 가장 가까이 상대하고 있으며 정신질환과 자살시도자를 접촉하는 사례가 많이 있다. 따라서 이번교육은 정신질환의 이해와 대처방안에 대에 알아보고 보건복지부 인증을 받은 한국형 표준자살예방교육 프로그램[보고듣고말하기]를 통해 실제 업무에 활용 가능하도록 구성되었다. 교육을 수료한 공무원은 생명지킴이로써 자살위험을 예고하는 신호를 인식하여 자살위험에 처한 이들에게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그들이 적합한 전문서비스를 받도록 연결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고원수 건강관리과장은 “주민들을 자주 접하는 공무원이 이번 교육을 통해 정신질환자와 자살위기자를 조기에 발견하여 전문적인 서비스를 받도록 하는 생명지킴이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항시 남구보건소 정신건강증진센터는 지역사회 내 자살예방을 위한 생애주기별 자살예방교육, 자살예방상담전화, 고위험군 사례관리 및 집단프로그램운영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270-4091~7)로 문의하면 된다.
노자의 도덕경22장에는 ‘曲則全, 枉則直(곡즉전, 왕즉직. 굽으면 온전해지고, 구부리면 곧게 된다)’라는 구절이 있다. 노자가 아니더라도 “강하면 부러지고 곧으면 휘어진다”라는 말은 만고의 진리라는 생각이 든다. 곧게 자란 금강송(金剛松)은 궁궐을 비롯해 사찰ㆍ주택용 목재로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나무랄 데 없는 훌륭한 재목이다. 하지만 작금의 추세는 키가 낮고 몸통과 줄기가 구불구불하게 뒤틀린 못생긴 안강송(安康松)이 대세다. 안강송이 뜨고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 보는 이로 하여금 편안함을 주고 수려한 곡선미가 친근감을 주기 때문이지 아닐까? 직선은 군인과 법률가를 연상시킨다면 곡선은 문학가와 예술가를 닮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이러한 연유로 안강송은 관상용 조경수로 각광을 받고 있다. 곧게 자라는 금강송과는 달리 구불구불한 안강송 명칭도 사적 제30호로 지정된 흥덕왕릉 소재지인 경주시 안강읍에서 따온 것이다. 지난 6일 밤 경주시 안강읍 육통리 소재 흥덕왕릉 앞을 지키고 있던 빼어난 자태를 뽐내던 수백 년 된 안강송 한 그루가 세차게 내린 비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본보 8일자 4면 참고). 흥덕왕릉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최근 장맛비로 지반이 연약한데다 이날 밤 내린 폭우로 쓰러졌다고 했다. 신라 42대 임금인 흥덕왕(興德王 재위 826∼836년)은 명장 장보고로 하여금 완도에 청해진을 설치해 남해와 서해를 방어케 했고, 당으로부터 가져온 차(茶) 종자를 지리산에 심어 재배토록 해 차 문화를 대중화시킨 어진 지도자로 평가받고 있는 성군이다. 지금까지 온전하게 잘 보존된 흥덕왕릉 주변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안강송 군락지다. 경주시 배동 경주남산 자락에 자리한 사적 제219호 삼릉의 소나무도 안강송이며 경주지역의 대부분 소나무 군락지도 이 범주에 포함된다고 봐도 무방하다. 수만 그루의 소나무 중 한 그루가 쓰러졌는데 그게 무슨 대수냐고 반문할 수도 있겠지만 경주시는 최양식 경주시장과 박차양 사적공원관리사무소장 등 관련 공무원과 지역의 조경전문가들이 합심해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이 소나무를 꼭 살린다고 한다. 필자는 이러한 호들갑(?)에 대해 박수 받을 만한 일이라고 칭찬하고 싶다. 안강송은 경주를 상징하는 자산이다. 조상대대로 물려받은 이 훌륭한 자산을 후손에게 물려줄 책무가 있기 때문이다. 경주는 수많은 문화유적이 곳곳에 산재해 있는 문화재의 보고다. 그래서 연중 천만 명이 훨씬 넘는 국내외관광객들이 경주를 찾고 있지만 우리역사와 함께하고 있는 안강송에 대해 아는 이는 드물다. 쓰러진 소나무를 되살리겠다는 경주시의 노고에 대해 경주시민의 한사람으로서 고마움을 표시하고 싶다. 아울러 이번 사고를 교훈삼아 안강송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계기로 삼기를 경주시에 바란다. 이참에 ‘못난 소나무가 고향선산을 지킨다’는 우리 속담을 되새겨본다.
영창케미칼㈜ 이성일 대표가 지난 8일 성주소방서를 방문 박성기 소방서장에게 기초생활수급자 소화기 보급운동에 동참했다. 성주소방서는 주택화재 인명피해 저감을 위해 주택용 소방시설(소화기, 단독경보형 감지기)을 기초생활수급가구에 우선 보급하고 있으나 예산 문제 등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평소 지역발전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영창케미칼㈜은 기초소방시설 보급에 뜻을 같이 하기 위해 분말소화기 100대(200만원 상당)를 화재안전취약대상인 기초생활수급자 100여 가구에 보급했다. 박성기 성주소방서장은 “영창케미칼의 소화기 보급 운동 동참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모든 기초생활수급가구에 조속히 소화기를 보급해 소중한 인명 및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보급 운동에 뜻이 있는 독지가가 많이 동참할 수 있길 희망 한다”고 말했다.
고령군은 재산분 주민세를 신고 납부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11일 군에 따르면 재산분 주민세의 납세의무자는 사업소 및 사업장을 운영하는 사업주로 건축물 소유여부와 관계없이 오는 31일까지 신고 납부해야 하며, 기한이 경과하면 가산세가 부과된다. 과세기준은 지난 1일 현재 지역 내 사업장 연면적 330㎡를 초과하는 사업소용 건축물이며 면적계산시 종업원의 보건 후생 등에 직접 사용되는 구내식당, 휴게실 등은 연면적 계산에서 제외되며, 납부금액은 연면적 1㎡당 250원이다. 신고 납부방법은 군청 재무과 및 읍면사무소에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신고도 가능하며 위택스(http//www.wetax.go.kr) 신고를 할 경우에는 별도의 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군은 납세자의 편의와 원활한 신고 납부를 위해 사업주 933여 명에게 자진 신고 납부 안내문을 발송했으며, 기타 여러 홍보 매체를 통해 신고 납부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려시대의 경주는 어땠을까. 신라의 천년왕도로 주목받는 경주의 고려시대를 집중 조명하는 전시가 최초로 열린다.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유병하)은 12일 오후 4시 개막행사를 갖고 오는 9월 4일까지 특별전 '고려시대의 경주'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신라가 멸망한 935년부터 1392년까지 고려시대 경주 지역 사회의 변화와 지역민들의 삶을 '도시경관'과 '지역사회'라는 키워드로 풀어냈다. 불국사 석가탑 중수기(국보 126호) 등 국보 3점, 보물 15점을 비롯 모두 500여점의 문화재를 △ 프롤로그:경주의 탄생 △1부 읍성과 지역사회 운영 △2부 호국의 상징 황룡사 △3부 지역사회와 불교사원 △4부 동족사회와 무덤 △5부 경주사람들 △에필로그:고려의 동경 경주라는 주제로 구성했다. 프롤로그에서는 경순왕의 고려 귀순으로 경주가 신라 왕경에서 고려의 지역도시로 재편되는 과정을 다룬다. 1부 '읍성과 지역사회 운영'에서는 고려시대 경주의 행정 중심이 된 읍성과 지역사회 운영의 모습을 전시한다. 성벽 축조에 사용된 신라 건축물의 석재들과 고려 기와들, 동경 굴석사가 새겨진 굴불사 출토 쇠북은 1183년 경주의 전 호장 이백유와 승려 도인이 제작에 참여했고 경주를 동경으로 칭했음을 보여준다. 각종 선생안과 호장 관련 전적은 호장과 부윤의 면면을 보여 주는 중요한 전시품이다. 1182년에 세워진 효자 손시양 정려비(보물 제68호)의 입체탁본은 경주가 효행의 도시였음을 보여준다. 2부 '호국의 상징 황룡사'에서는 신라의 중심 사찰이었던 황룡사가 고려시대도 경주민의 정신적 중심으로서 여전히 호국의 상징이었음을 새롭게 조명한다. 각종 대형 기와들과 청자 등 고려시대 황룡사 출토품들은 웅장했던 당시의 모습을 짐작케 한다. 3부 '지역사회와 불교사원'은 경주의 불교사원이 종교 뿐 아니라 지역 사회에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중심지였음을 보여준다. 불국사 성보박물관 부지 출토 명문기와에서 고려시대 불국사가 숙박시설을 겸했음을 알 수 있다. 동시대 문집자료에서는 분황사가 사람들의 휴식 공간이었음을 말해 준다. 또 불국사 석가탑 중수문서(국보 제126호)에서는 지역 사회가 하나돼 천재지변을 극복한 모습을, 감은사 쇠북에서는 왜구의 침입을 극복했던 모습을 접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불국사 석가탑 중수기(국보 126호), 왕실이 발원한 대반야바라밀다경 권210(보물 95911호) 등 10여점의 국보·보물이 전시된다. 4부 '동족사회와 무덤'에서는 경주의 고려시대 무덤군을 통해 동족집단의 무덤을 살펴본다. 물천리·화천리·검단리 등 대규모 무덤군에서 일괄로 출토된 청동 그릇과 거울, 수저, 청자 등 규범화된 부장품들이 밀도있게 소개된다. 도읍인 개경에서 발견된 것과 거의 유사한 경주 구정동 출토 쌍용구름무늬띠거울은 특히 주목할 만하다. 5부 '경주사람들'에서는 이제현·김부식·이의민 등 경주와 관련된 인물들을 소개한다. 초상화, 문집, 비문 등으로 그들의 모습과 행적, 그리고 시대적 상황을 되짚어 볼 수 있다. 또한 고려귀족을 상징하는 묘지명으로 귀족사회에 진입한 경주출신 인물들을 보여준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기림사 소장 자비도량참법에서 발견된 13세기 고려시대 구결과 임진왜란 이전에 작성된 유일한 호장안인 부사선생안을 처음 공개한다. 최근 발굴조사가 이뤄진 경주 읍성 및 구정동 고려무덤 출토품도 이번 전시에서 공개된다. 이 밖에 효자의 마을로 선양한 황남동 소재 손시양 효행정려비 일명 효자리비(보물 68호)의 입체탁본, 고려시대 경주 역사를 집성한 역사 연표와 지도, 영상과 삽화가 전시 이해를 돕는다.
새누리당 비박계 5선 정병국 국회의원(경기 여주·양평)이 10일 ‘8·9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양평 출신의 정 의원은 김영삼 정부에서 청와대 제2부속실장을 지냈으며, 16대 국회에서 원내로 입성한 뒤 지난 4·13 총선까지 내리 5선에 성공했다. 정 의원의 당 대표 출마 선언은 비박계 김용태 의원과 친박계 이주영·이정현 의원에 이어 4번째다. 정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갑질의 시대를 끝내고 국민이 강한 수평의 시대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새누리당의 오만한 갑질부터 없애야만 정권 재창출이 가능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국회의원(대구 수성갑)이 지난 8일 논평을 통해 “정부의 성급한 사드배치 결정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최근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를 최종 결정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사드 배치는 동북아 지역의 전략적 균형을 해치고, 긴장 관계를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 우리의 최대 무역 상대 국가인 중국과의 관계 악화는 우리 경제에 큰 악영향을 미친다. 북핵 문제의 해결도 더욱 어려워 질 것”이라며 “사드 문제는 경제적, 외교적 실익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국익의 관점에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추경호 국회의원(대구 달성, 일자리특위 부위원장)이 10일 예산상 조치를 수반하는 의안을 발의하는 경우 재원조달방안에 대한 제출 및 심사를 의무화하는 ‘국회법’ 일부개정법률안(이하 ‘페이고(Pay-Go)’ 법안)을 발의했다. 현행 국회법에 따르면 정부가 예산 또는 기금상의 조치를 수반하는 의안을 발의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예상되는 비용에 대한 추계서와 함께 그에 상응하는 재원조달 방안에 관한 자료를 의안에 첨부토록 하고 있는 반면, 의원이 발의하거나 위원회가 제안하는 의안에 대해서는 국회예산정책처의 비용추계서만을 첨부토록 하고 있다.
새누리당 조원진 국회의원(대구 달서병)은 지난 8일 2015년 회계연도 결산을 위한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환경부가 대구의 맑은물 공급을 위한 방안연구를 적극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4대강 수계관리기금을 통해 상수원 상류지역의 수질개선 및 주민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구미공단 등에서 배출되는 유해화학물질은 현재의 정수시설로는 발암물질 등을 완벽하게 정수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환경부가 250만 대구시민에게 맑은 물을 공급하고 수돗물 불신을 해소하는 연구를 적극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4대강 수계관리기금은 하천에서 물을 공급받는 하류주민들이 납부하는 물이용부담금을 재원으로 하는데, 가장 불안한 낙동강물을 마시는 대구시민이 한강, 영산강물을 마시는 주민과 똑같은 물이용부담금을 납부하고 있다”면서 “250만 대구시민의 생존권이 달린 대구 취수원 낙동강 상류 이전을 위한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영조 경산시장은 지난 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민선 6기 2주년을 맞이해 음지에서 맡은 바 직무를 묵묵히 수행해온 현업ㆍ격무부서 직원들과의 소통ㆍ격려를 통한 사기증진을 위해 ‘현업ㆍ격무부서 직원, 동고동락(同苦同樂)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각 부서별 업무량이 많고 민원발생이 잦은 환경, 교통, 위생허가, 체납세 징수, 주정차단속, 복지급여, 도로정비, 정수장, 폐기물 등 현업 및 격무부서에서 근무하는 직원 22명이 참석했으며, 건의사항 및 의견청취, ‘苦樂의 情’격려 메시지 낭독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최 시장은 직원과의 대화에 앞서 “항상 시정의 어려운 분야에서 묵묵히 제 임무를 다하고 있는 여러분 덕분에 오로지 경산시의 발전과 시민들의 안위만을 생각하며 시정을 펼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하며, 직원들에게 고마움과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또한 “이런 대화의 시간을 계기로 내부직원들과 소통을 통한 사기진작과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해 더불어 함께하는 동고동락(同苦同樂)의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경산=조영준 기자
경북도교육청이 올해 특성화고 해외 취업에 시동을 걸었다. 경북도교육청은 지난 8일 The-K호텔에서 ‘2016년 특성화고 글로벌현장학습 파견대상자 사전교육 및 발대식’을 가졌다. 이날 발대식에는 지난 6월 외국어능력시험 및 면접을 통해 선발된 12개 사업단 158명과 파견학생 학부모, 사업단 주관학교 교장, 파견교사 및 담당교사 등 350여 명이 참가했다. 올해는 미국 공업·상업계열 30명, 중국 상업·공업계열에서 51명, 싱가폴 가사·상업계열 41명, 호주 가사·공업계열 21명, 캐나다 농업계열 15명 등 총 5개국 158명을 파견할 예정이다. 지난해의 경우 140명을 4개국에 파견해 109명을 취업시켜 해외취업률 78%를 달성한바 있다. 이에 따라 5년 연속 교육부 선정 우수사업단으로 선정되는 영예도 안았다. 이날 행사에서 경주정보고등학교 이준민군과 경산여자상업고등학교 최문영 학생이 대표선서를 통해 “2016년 특성화고 글로벌 현장학습 파견 학생으로서 미래의 대한민국 산업을 이끌어 갈 글로벌 기술·기능 인재로 발돋움하기 위해 본 사업에 성실히 참여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행사의 목적은 파견 전에 학생들에게 글로벌현장학습 목적과 취지에 관한 이해를 도모하고, 학생들에게 자긍심과 책임감을 고취시키기 위해 실시한 것”이라며 “올해는 참가하는 모든 학생들이 해외에 취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의 관광명소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중국 인민일보, 미국 NBC 등 각국의 외신기자들이 지역을 찾았다. 경북도는 지난 8일 영주 선비촌에서 외국인전용 관광셔틀버스(이하 K트래블버스) 취재를 위해 방문한 외신기자 등 16명에 대한 환영행사를 가졌다. 이들은 1박2일간 스토리텔링과 함께 역사의 향기와 전통의 숨결이 살아있는 경북을 집중 취재해 경북의 멋과 맛을 소개할 계획이다. 일정은 영주의 소수서원, 선비촌, 부석사, 무섬마을, 발효체험학교의 막걸리 체험과 예천 양궁체험, 문경의 레일바이크 등 한국전통문화와 경북 전통의 맛을 즐길 수 있는 체험코스로 꾸려졌다. 중국 인민일보의 첸상웬 기자는 “한국을 전통문화를 대표하는 영주 선비촌, 소수서원, 부석사를 중국어 가이드의 상세한 스토리텔링과 함께 관람할 수 있어 무척 좋았다”며 “띄움 막걸리와 예천 양궁, 문경 레일바이크 체험을 통해 경북의 맛과 여행의 묘미를 중국에도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팸투어는 한국방문위원회와 해외문화홍보원이 매주 금요일 서울 광화문에서 출발하는 K트래블버스를 해외에 소개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서원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서울-지방간 버스자유여행상품인‘K트래블버스’사업을 확대해 외국인개별관광객(FIT)에게 편리한교통수단과 양질의 숙박·체험프로그램 제공 등으로 경북관광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가 장마철 집중호우를 틈탄 오염물질 무단배출 등 환경오염행위 근절을 위해 11일부터 22일(2주일간)까지‘하절기 민․관 합동 환경오염행위 특별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단속은 지도점검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환경기술인협회, 시·군 공무원 등 20개반 40명으로 단속반을 편성했다. 대상은 중점관리업소, 폐수다량배출업소 등 환경관리취약업소다. 주요 단속사항은 도민 생활환경에 직접적인 위해를 주는 무허가(미신고) 배출시설 설치 여부, 비밀배출구 설치, 방지시설 정상가동 및 오염물질 누출 여부 등이다. 단속과 함께 관리·운영이 미숙한 영세 사업장은 전문기관을 통한 기술지원도 병행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제1호 태풍 '네파탁'(NEPARTAK)이 북상하면서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지난 8일 행정부지사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갖는 등 대응태세에 나섰다. 기상청은 제1호 태풍이 11일 오후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열대저압부로 급격히 세력이 약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열대저압부에서 발생한 수증기가 편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유입되면서 남부지방부터 바람을 동반한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고했다. 경북지역이 경우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평균 210mm의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화된 상황에서 태풍으로 인한 후속 강우로 피해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선제적 대응으로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9일부터 태풍영향이 끝날 때까지 공무원 485명이 빈틈없는 방재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우선, 집중호우에 대비해 야영장과 해수욕장과 야외 캠핑장은 시설관리자와 비상연락망을 구축하고 위험할 경우 폐쇄할 계획이다. 또 산사태위험, 급경사지, 해안가 등 재해취약지역 676곳에 대해선 현장 예찰과 점검을 실시하는 등 사전예방활동을 강화한다. 아울러 강풍과 풍랑에 약한 비닐하우스, 가두리양식장, 어망·어구 등에 대해서는 버팀목 및 앵커고정 등의 안전조치를 취하고 있다. 특히 침수우려 취약도로 및 하상주차장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을 강화해 통행제한 및 차량 대피시기를 결정 적기에 통보하고 관할경찰서, 견인업체, 보험회사 등과의 지역단위 협의체를 구성해 특별 관리할 방침이다. 김현기 행정부지사는 “최근 몇 년간 대규모 풍수해가 없어서 자칫 소홀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서 “관련기관에서는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과도하다 싶을 정도의 선제적 대응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경북도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수산물의 소비 증가를 빙자한 불법포획·유통행위에 대한 특별단속을 오는 14일부터 8월 13일까지 한달간 실시한다. 단속 대상은 수산자원관리법으로 규제하고 있는 포획금지기간 위반, 광력기준 위반행위 등이다. 이에 따라 동해안 특산 어종인 대게, 붉은대게, 해삼, 말쥐치, 백합 등 포획금지간 위반 포획·유통행위 및 오징어채낚기, 어선 광력기준 위반 행위, 통발어선 대게암컷 미끼 사용 행위 등 어업 질서를 저해하는 행위에 대해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대게는 6월 1일부터 11월30일까지 포획을 금지하고 있다. 또 붉은대게는 7월 10일부터 8월 25일까지, 해삼은 7월 1일부터 31일까지, 말쥐치는 5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백합은 7월 1일부터 8월 20일까지 포획하면 안된다. 이를 위반하면 2천만 원이하 벌금 및 2년 이하의 징역, 어업정지 30일의 처분을 받는다. 도는 단속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구성한 도 특별기동단속반이 야간, 새벽, 주말 등 단속취약시간대에 해상 및 육상 우심 항포구를 중심으로 특별단속을 실시하고 시·군에서는 자체계획을 수립해 단속에 나설 예정이다. 이석희 경북도 수산진흥과장은 “앞으로 도 특별기동단속반 인원을 충원해 새벽, 야간, 새벽, 주말 등 단속취약시간대 단속활동을 강화할 것”이라며 “어업인 스스로 주인의식을 갖고 자율적으로 감시하고 자원보호에 앞장설 것”을 당부했다
경북도가 지역의 침체된 건설경기를 아파트 건립으로 돌파한다. 10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총 6차례 건축 위원회를 개최해 13건 1만4천339세대의 공동주택을 사전승인 했다. 지역별로는 포항 1건 1천872세대, 경주 4건 6천99세대, 구미 5건 4천280세대, 영천 1건 773세대, 경산 1건 587세대, 칠곡 1건 728세대다. 이 중 경주시 외동읍 부영 임대아파트 2개단지 3천230세대는 원안 가결, 기타 11개단지 1만1천109세대는 조건부 가결했다. 조건부 가결된 단지는 입면디자인 개선, 지하주차장 진출입로 개선, 경로당과 어린이 놀이터 위치 조정, 공동주택 상가인 근린생활시설의 옥상 활용방안 강구 등 입주민들이 입주 시 예상되는 불편사항을 해소하는 방안을 마련토록 했다. 도는 상반기에 승인된 공동주택이 착수되면 총공사비가 약 2조 2천500억 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연 인원 2만2천 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주택건설사업 추진에 불편함이 없도록 30일 이상 소요되던 건축위원회 심의 기간을 10일정도 앞당겨 평균 20일 이내에 처리하는 등 행정절차를 간소화해 원활한 사업추진이 되도록 조치하고 있다. 경북도 이재윤 건축디자인과장은 “도 건축위원회의 심의대상은 대부분 대규모 건축물로서 건설공사가 시작되면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크다”면서 “앞으로 주택건설사업주체들과 긴밀한 협조로 주택건설사업장에 우리 지역출신 청년들에게 일자리 기회 제공과 지역 건설자재를 사용하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 건축위원회 심의 대상은 21층 이상이거나 연면적의 합계가 10만㎡이상인 건축물이다.
경북도의 ‘영농인력양성 및 일자리 창출대책’이 지역 농가의 단비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심각한 농촌인력 부족 해소는 물론 젊은 층의 농촌현장 체험기회를 제공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경북도에 따르면 7개 대학교 영농동아리는 지난 5월 14일부터 지역 농가에서 일손 돕기를 펼치고 있다. 도는 앞서 대구·경북 자역 내 6개 대학교와 농촌일손지원과 창업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도록 하는 업무협약 체결한 바 있다. 1천여 명의 학생으로 구성된 영농동아리는 주말과 방학을 이용해 지역 농가를 찾아 사과․복숭아 적과, 양파 뽑기, 포도 순치기, 고구마 심기, 마늘선별 등을 지원하면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특히, 안동대 일손지원 동아리(동아리명 New Run) 288명의 학생들은 최근 안동·청송 등 경북 북부지역의 주요생산품목인 사과농가(42농가)에서 사과적과 작업을 지원해 큰 힘을 보탰다. 결과적으로 학생들은 스스로 농업현장을 체험하고, 부족한 학자금도 마련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는 셈이다. 안동대 대학생들의 일손지원을 받은 영주 풍기의 이원태 농가(재배면적 2.3ha)는 “대학생들의 농작업은 아직까지는 숙련도가 떨어지지만, 하려는 의지도 강하고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면서 “무엇보다 일손부족이 심각한 농촌에는 큰 도움이 됐으며, 가을 사과 수확시기에도 찾아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영농인력 양성과 일자리 창출의 효과적인 추진을 위해 ‘농어촌 일자리 및 인력양성 지원센터’를 경북농민사관학교 내에 설치해 일손지원이 필요한 농가와 대학생들 간의 연계 시스템을 구축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의 은퇴 등으로 늘어나는 도시유휴인력 등을 활용하는 시책도 추진 중이다. 앞으로도 ‘농어촌 일자리 및 인력양성 지원센터’와 ‘시군 농촌인력 지원센터’간 연계된 인력수급계획을 수립해 농번기 인력부족을 해소 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북한이탈주민들의 농업과 농촌에 대한 관심 제고와 실질적인 영농을 통해 우리 사회에 안정적인 정착을 도모하기 위한 영농일손지원 시책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종수 농축산유통국장은 “고령화, 농촌 인구감소로 농촌 일손부족이 심각한 이때 대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농촌일손지원을 한 것은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대학생들의 농가일손지원 시책에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영택 영양군수는 11일 오후 1시 30분 영양군문화체육센터에서 개최되는 '2016년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 개최'에 참석.
정부의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배치 지역이 경북 칠곡군이 유력하게 거론되자 지역이 부글부글 끓고 있다. 사드 배치 반대의 목소리는 경북도와 대구시는 물론 정치권, 시민단체 등 모든 세력들을 망라하고 있다. 특히 배치지역으로 거론되고 있는 당사자인 칠곡 군민들의 반대는 민란 수준이다. 신공항 무산으로 실의에 빠진 지역민들이 사드 문제까지 겹치면서 정부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하고 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지난 8일 성명서를 내어 칠곡의 사드배치와 관련 “매우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면서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일방적으로 사드를 배치할 부지를 결정한다면 대구시민과 경북도민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지사는 앞서 지난 6일 칠곡군을 긴급 방문한 자리에서 “만에 하나 일방적으로 칠곡에 사드 배치가 결정된다면 550만 대구ㆍ경북 시ㆍ도민의 거센 저항에 부딪히게 될 것”이라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런 기조에 대구시도 힘을 보탰다. 대구시도 8일 “정부의 사드 배치지역 발표가 임박함에 따라 그동안 꾸준히 제기된 경북 칠곡지역 배치에 대한 지역민의 우려가 증대되고 있다.”면서 “사드의 중요성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희생과 양보만 강요할 경우 대구ㆍ경북민의 강력한 저항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북도와 보조를 같이 했다. 사드배치 후보 지역으로 거론되는 칠곡군의 반대 목소리는 민란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 56년 동안 미군부대 주둔으로 지역 개발에 큰 피해가 발생했는데 사드 배치로 또다시 희생을 강요한다는 불만이다. ‘사드 칠곡배치 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는 9일 왜관역 광장에서 칠곡군 주민 등 4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범군민 궐기대회’를 열었다. 특히 백선기 칠곡군수 등은 삭발을 하면서 “13만 군민은 사드 배치를 반대하고 최선을 다해 이를 막아낼 것”이라고 저항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경산)은 지난 8일 가진 청와대 오찬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영남권 신공항 백지화로 대구경북 민심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사드가 대구경북에 배치되면 지역 민심 악화를 더 가중시키게 된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다. 국정원 출신으로 국회 국방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철우 새누리당 의원(김천)과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을)도 이날 청와대 오찬에서 박 대통령에게 “대구ㆍ경북에서 신공항은 안주고, 사드를 갖다 주느냐고 매우 격앙돼 있다”면서 지역의 민심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민주당과 정의당 등 지역의 야당도 일제히 “사드는 국민을 안심시키지 못하고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괴물이 되고 있다”면서 “국익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지 않은 이러한 졸속적 결정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노재현·전차진·이태헌 기자
영양군 생활개선회(회장 김순연)는 행복한 농촌가정만들기와 관련, 지난 8일 군민회관에서 지역의 독거노인, 다문화가정 및 조·손가정 등 400여 명을 초청해 '2016년 행복한 나들이' 행사를 개최했다. 특히 올해는 다문화가정과 함께 노령에도 손자녀를 양육해야 하는 조손가정을 함께 초청해 조부모들의 양육에 대한 심리적, 육체적 부담에 대한 위로와 나눔이 함께 있어 더욱 뜻 깊은 행사가 됐다. 해마다 6개읍면을 다니며 다문화가정과 정을 나누고 지역 어르신을 위로하던 행사를 올해는 계층과 지역의 구분 없이 하나의 행사로 진행함에 따라 더욱 풍성하고 다채롭게 진행됐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점차 늘어나고 있는 농촌의 다문화가정과 고령화 사회 문제해결을 위해 지역의 여성리더인 생활개선회원과 함께 격대 간, 계층 간 편견과 고정관념을 해소해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