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 까마귀 울고 간 북천은 아득하고 수척한 산과 들은 네 생각에 잠겼는데 내 마음 나뭇가지에 깃 사린 새 한 마리
우리의 평범한 일상을 위협하는 위험요인은 다양하고 언제 어디서 사고가 일어날지 몰라 사전 대비가 중요하다. 그 중 화재는 예기치 않게 우연히 발생하는 우발성, 작은 불씨가 대형 화재로 번질 수 있는 확대성, 시간에 따라 불규칙적으로 제한없이 커지는 불안전성의 특징을 가져 선제적 화재예방이 중요하다 할 수 있다.
허물어버린 집이 요즘 꿈속에 나타나 온다 할머니 어머니가 사셨다 돌아가시고 나서 허물어버리면 안 될 집을 허물어버렸다 그 할머니 어머니 꿈속에 없어도 그 집이 꿈속에 나타나 온다
칠월 들판에는 개망초꽃 핀다. 개살구와 개꿈과 개떡과 개판.
봄 행락철을 맞아 개인형 이동장치(PM)의 꾸준한 이용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대학가, 행사, 축제장을 비롯해 도심권에서 이용이 많은 PM은 공유업체의 증가와 함께 부담 없는 비용과 편리한 이용방법으로 젊은층의 인기를 독차지 하고 있다. 하지만 골목길에서의 빠른 질주와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불감증 그리고 인도. 역주행으로 생각보다 많은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경찰에 입문한 지 약 1년 6개월 된 신임경찰관이다. 1년 6개월 동안 파출소에 근무하면서 느낀 점 중 하나는 술로 인하여 발생하는 사건 사고가 잦다는 것이다. 이처럼 술로 인하여 발생하는 사건 사고가 많은 것은 그동안 우리 사회는 음주 문제에 대하여 지나치게 관대했으며, 주취 상태 범죄에 대해서도 관용을 베풀어 온 것이 원인이라는 선배 경찰관의 말이 절실히 피부에 와닿았다.
밤새, 바람은 구름을 산골짜기 마다 심어 놓았다 순면 생리대 같은 구름은 까닭도 모른 채 골짜기 마다 납작 엎드려 졸고 있다 바람은 짐짓 외면하고
어느 날 네가 메마른 들꽃으로 피어 흔들리고 있다면 소리 없이 구르는 개울 되어 네 곁에 흐르리라. 저물 녘 들판에 혼자 서서 네가 말없이 어둠을 맞이하고 있다면 작지만 꺼지지 않는 모닥불 되어 네 곁에 타오르리라.
고속도로와 국도를 불문하고 도로를 주행하다 보면 도로 위에 떨어진 여러 종류의 낙하물을 만나게 된다. 특히 화물차가 많이 다니는 도로에는 박스, 상자, 철 구조물 나무토막 등 다양한 종류의 낙하물과 로드킬 당한 동물 사체도 있는데 자동차가 낙하물과 충돌하거나 낙하물을 피하기 위해 브레이크를 밟거나 핸들을 급조작하는 경우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수렵 채취 이후 생계 방식 중 가장 오래된 미래는 유목이라고 한다 땅이야 하늘이 선물한 공동의 것 땅이 재산이 될 때 땅이 인간을 지배하리니 누구든 초원을 소유하지 않는다
아까시나무 꽃 향기와 함께 봄철 산불조심기간은 5월 15일로 끝이 났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건조한 날씨, 기후 여건 등으로 산불조심기간을 자체적으로 연장하여 운영을 한다. 봄철 산불조심기간이 종료되었다고 산불 예방에 대한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다는 것은 작년 6월에 발생한 밀양 대형 산불이 대표적이다. 올해도 작년과 다르지 않다고 판단된다. 산림청 통계에 따르면 올해 봄철 전국적으로 497여건의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하였다. 이 중 36건이 1단계(피해면적 5∼30ha)이상의 산불로 확산되었고, 8건은 산불 3단계(피해면적 100∼3,000ha)의 대형 산불이었다.
추웠던 겨울이 지나고 따스한 봄이다. 올해는 건조한 날씨로 인해 전국에서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 대부분 실화 또는 부주의에 의해서 일어나는데 바람이 자주 불고 건조한 날씨 때문에 작은 불씨가 큰 불로 확대될 수 있다. 산불 발생 시 소방력의 접근이 어렵고 진화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에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
어머니 누워 계신 봉분封墳 고봉밥 같다 꽁보리밥 풋나물죽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픈데 늘 남아도는 밥이 있었다 더 먹어라 많이 먹어라 나는 배 안 고프다 남아돌던 어머니의 밥
따뜻한 봄 태양 아래 즐거운 나들이와 산책, 풍성한 녹음과 함께 가정에 삶의 기운을 되찾는 희망찬 계절이지만 화재에 대한 경각심이 느슨해진 만큼 한 순간의 부주의가 가정의 희망을 앗아버릴 수 있다.
武陵 지나 桃源*이란다 산, 내, 들- 굽이치는 길 내가 사람의 몸을 입기 전에 바람인 적이 있었던가 난분분 흩날리는 복사꽃 낯설지 않다 삭아 주저앉은 지붕과 무너진 흙담 쑥대밭이 된 폐가를 지난다 몇 개의 무덤과 묘비를 배후로 수숫대 같은 늙은이가 밭을 갈고 있다 얼망태 질끈 묶인 허리춤에서 슬픔처럼 뿌려지는 몇 줌의 씨앗들
새벽에 들어오는 고깃배들을 본다 빈 그물엔 불가사리만 흉흉하게 붙어있다 밤새 건져 올린 죽은 별들 저것이 희망이었겠으나 힘껏 탁 탁 털어낸다 마음이 또 꽉 다무는 입, 저 긴 수평선 방파제 굵은 팔뚝이 태풍의 샅을 깊숙이 틀어잡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까운 지인이나 가족들을 만나야 할 일이 부쩍 늘어났다. 당연히 보행자로서도 자동차를 운전해야 하는 운전자로서도 바삐 움직여야 할 때이므로 도로교통이 혼잡해지기 마련이다. 자칫 급한 마음에 주변을 충분히 살피지 않는다면 교통사고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오오 눈부시다 자연의 빛 해는 빛나고/ 들은 웃는다. 나뭇가지마다 꽃은 피어나고/ 떨기 속에서는 새의 지저귐/ 넘쳐 터지는 이 가슴의 기쁨.
사랑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 아무리 뜨거워도 물 한 그릇 뎁힐 수 없는 저 노을 한 점 온 세상을 헤아리며 다가가도 아무도 붙잡지 않는 한 자락 바람 그러나 사랑은 겨울의 벌판 같은 세상을 온갖 꽃들이 다투어 피어나는
산과 물을 셋씩이나 넘어 장가든 바보 신랑이 신부 데리러 간다. 고리짝에 인절미, 북어, 닭찜을 지고 가며 이건 인절미, 이건 북어, 이건 닭찜, 열심히 외며 가다가 개울 훌쩍 뛰어 건너다 이름 잊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