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은 '교육이 인재를 인재가 미래농촌을 만듭니다'라는 슬로건으로 2일부터 오는 2017년 1월 20일까지 4개 과정, 1천600명을 대상으로 ‘2017년 새해농업인실용교육’을 실시한다. 이번에 실시하는 새해농업인실용교육은 농업인들이 실천 가능한 체계적인 영농준비를 할 수 있도록 △새로운 신기술 교육 △품목별 전문기술교육 △지난해 영농상의 문제점 및 개선 방안 △새해 달라지는 농정 시책홍보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종합적인 교육으로 농업인들이 영농준비에 필요로 하는 정보를 사전에 알려주기 위한 기본교육이다. 특히 2017년도 교육은 농업인 의식교육, 토양관리요령 등 기본과정 6회, 벼, 감자 등 식량작물과정 3회, 해방풍, 과수, 유지작물 등 소득작물 과정 7회, 여성농업인과정 등 총 4개 과정 1천600명을 교육 할 계획으로 전년 보다 돈 되는 소득 작목 중심으로 교육과목을 확대 편성했으며, 울진군민이면 누구나 희망하는 교육에(9시 50분까지 등록) 참석할 수 있다.
울진군은 최근 민원실을 방문하는 시각장애인, 저시력 자 등의 민원실 이용 편의를 위해 제증명 및 각종 민원서류 내용을 음성으로 안내하는 ‘음성변환출력기’를 인구수가 많은 4개 읍·면인 울진읍, 후포면, 죽변면, 북면사무소에 설치해 민원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 동안 시각장애인이나 저시력자들은 각종 제증명 등 민원서류를 발급받고도 내용을 확인할 수 없어 불편을 겪었으나, 이번 ‘음성변환출력기’의 설치로 각종 민원서류에 인쇄된 문자를 음성으로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그 외에도 민원실은 장애인 및 노약자 배려 민원창구를 운영, 민원업무를 보는데 우선권을 줘 장시간 기다리지 않고도 민원을 볼 수 있도록 하는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민원행정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주홍태 민원실장은 “음성변환출력기 설치로 인한 서비스 확대를 통해 시각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권익을 보호하고자 한다”며 “배려가 있는 민원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임광원 울진군수는 2일 오전 10시 농업기술센터에서 개최되는 ‘2017년도 새해농업인 실용교육’에 참석. 이어 오후 5시 울진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후포청년회 회장단 이·취임식’에 참석.
울진군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지진덕) 위원 및 새마을부녀회(회장 홍분화) 회원 등 50여명은 지난 28~30일 사흘간 매화면에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사랑이 가득한 김장 담그기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한국수력원자력 한울본부의 지원을 받아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및 새마을 부녀회 회원들이 500여 포기의 김장김치를 담그고, 지역의 독거노인, 장애인 및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60가구에게 전달해 훈훈한 정을 나눴다. 홍분화 회장은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의 김장 걱정을 덜 수 있다는 생각에 회원들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김장을 담갔으며, 따뜻한 사랑을 실천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광오 매화면장은 “추운 날씨에도 나눔 봉사 활동에 동참해준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의 복지사각지대 발굴 및 맞춤형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진시낭송회(회장 오정은)는 지난 25일 울진군 종합복지회관 4층 강당에서 창립 2주년 기념 시낭송 발표회를 가졌다. '아픈 상처마다 새 살 돋기를'이라는 주제로 펼쳐진 동아리 회원들의 아름다운 시낭송은 잔잔한 울림이 eho 청중들의 가슴에 파고들었고 따뜻한 분위기는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가을밤의 운치와 낭만이 어우러져 시의 세계 및 시낭송의 묘미를 더욱 진하게 한 이날 시낭송발표회는 많은 군민들의 축하와 호응 속에 아름답게 펼쳐졌으며 누구라도 한번쯤 시낭송을 해 보고 싶은 마음을 갖게 하는 시간이 됐다. 1부 회원들의 시낭송에 이어 2부 촛불점화 기원으로 이어진 이 날 시낭송 발표회는 울진군종합복지회관 시낭송반 수강생과 수료자들로 구성된 울진시낭송회 회원들이 그동안 배우고 익힌 시낭송 기술을 맘껏 펼치면서 열정과 성취감을 갖는 무대가 됐다.
행정자치부는 지난 29일 ‘범정부 지진 대응역량 강화’ 방안을 통해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진관련 인력을 증원하고 원전소재 지역에 전담부서 설치를 위해 원전소재 지역에 해당 인력을 증원된다고 밝혔다. 원전소재 지역인 울진, 울주, 경주시, 기장군 지역에 전담부서 설치를 위해 총 17명의 인력이 증원된다. 상대적으로 많은 원전을 보유하고 원전시설이 증가 예정인 울진군은 6명의 인력이 증원될 예정이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인 강석호 의원(새누리당, 영덕·영양·봉화·울진군)은 지난 9월 경주 지진발생 이후 상임위 활동과 국정감사를 통해 행정자치부와 국민안전처에 원전을 담당할 수 있는 전담부서와 인력의 충원을 그동안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었다.
경상북도울진교육지원청 ‘꿈·희망·사랑 나눔 봉사단’은 지난 29일 울진군 매화면 소재 울진군노인요양원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봉사활동은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과 잠시나마 따뜻한 온정의 시간을 함께 나누고 더불어 살아가는 이웃사랑의 문화를 실천하고자 시행했으며, 요양 중인 어르신들에게 미리 준비한 생활용품을 전달한 후 화단정비 및 주변청소를 하며 마음을 함께 나눴다. 울진교육지원청 ‘꿈·희망·사랑 나눔 봉사단’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아웃사랑을 실천하고 지역사회의 나눔 문화를 확산하는데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임광원 울진군수는 1일 오전 9시 군청 대회의실에서 월례조회를 주재. 이어 11시 군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리는 ‘제215회 울진군의회 2차 정례회’에 참석.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김용환, 이하 원안위)는 29일 중국 북경에서 개최된 제9차 한중일 고위규제자회의(TRM)에 참석해 지역내 원자력 안전이슈에 대해 폭넓게 논의하고 주요 관심사를 교환했다. 한국측 수석대표로 참석한 최종배 사무처장은 “동북아 지역에서 한·중·일간 긴밀한 원자력 협력의 중요성을 환기시키고 인접국간 실질적인 협력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을 강조했다. 이번 회의에서 3국 대표단은 안전정책 및 제도, 주요 안전이슈를 공유하고 3개 실무그룹(정보공유, 인력양성, 비상대응)의 활동 현황과 계획, 합동방재훈련의 결과와 계획 등 주요 의제를 심도있게 논의했다.
울진소방서 죽변119안전센터(센터장 유병일)는 지난 28일 죽변여성의용소방대원을 대상으로 겨울철 소방안전교육 및 청렴교육을 실시했다. 화재발생 위험성이 많은 겨울철을 앞두고 △소화기 사용법 △119신고요령 △유사시 대피방법과 청렴한 의용소방대 운영을 위한 청탁금지법의 시행배경 및 위반사례 등을 교육했다. 유병일 센터장은 “평소 지역봉사활동에 적극 앞장서는 의용소방대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청렴은 선진국으로 가는 디딤돌이란 것을 명심하고 여성대원의 솔선수범해 줄 것“을 당부했다.
울진군은 저소득·취약계층의 생계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증가하는 동절기를 맞아 복지사각지대를 집중 발굴, 지원한다. 희망나눔과 희망복지지원팀은 동절기 복지사각지대 집중 발굴 및 지원계획을 수립해 내년 2월말까지 3개월간 갑작스런 기초수급탈락 및 동절기 위기가구에 대해 필요한 부분에 대한 맞춤 복지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중점 발굴 대상자는 국가, 지자체 및 민간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지원받지 못하고 있는 복지 소외계층으로 △장기간 사회보험료 체납 및 단전단수 가구 △주소득자의 사망, 가출 등 소득상실, 중한질병 또는 부상 등 위기사유로 생계유지 등이 어렵게 된 가구 △동절기 난방에 어려움을 겪는 에너지빈곤 층 등이다. 또 발굴방법은 읍면이장, 읍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등 지역 사정에 밝은 인적 자원을 활용해 취약계층의 지원 가능여부를 재점검하고, 위기가구 정보 등을 활용한 현장점검을 강화해 긴급지원 대상자 집중 발굴에 나설 예정이다.
울진군이장연합회(회장 손승준)는 29일 울진군민체육관에서 임광원 군수, 김창오 군의회의장을 비롯한 지역 내 기관사회단체장과 10개 읍·면 이장 및 가족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 이장연합회 한마음대회’를 개최했다. 1부 행사는 모범이장에 대한 표창, 이장연합회장의 대회사, 주요내빈의 축사로 진행됐으며, 2부 행사로는 노래자랑 및 단합대회를 통해 회원들이 화합하는 자리가 마련돼 한마음으로 소통하는 뜻 깊은 시간이 됐다. 이 날 임광원 울진군수는 “이장님들은 진정한 행정의 파수꾼으로서 지역민과 함께하고 지역민의 손과 발이 돼 헌신·노력해 오셨고, 이러한 노력이 군정 추진의 진정한 밑거름이 됐다”며 “앞으로도 군정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울진군은 최근 수능시험을 치른 고3 학생들의 여가시간을 활용해 리더십특강, 청소년 노동 인권 특강과 진로체험 등 다양사회적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역의 고3 청소년들이 그 동안 받은 학업과 진로에 대한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자신의 미래에 대해 깊이 고민하는 계기가 되도록 ‘주도성을 갖춘 청소년! 미래의 리더!’라는 주제로 한국청소년리더십센터의 김성일 강사 등 3명의 퍼실리테이터를 초청해 특강이 진행된다. 또, 평해정보고등학교, 한국원자력마이스터고등학교 고3 청소년을 대상으로 청소년근로권익센터 보호위원인 김철우 노무사‘의 바른 노동 가치관 확립과 청소년의 노동인권’에 대한 내용의 특강도 시행된다. 그 외에도 오는 12월 2일 고우이청소년수련관에서는 ‘열아홉, 나를 위한 특별한 케이크 만들기’ 진로체험을 통해 청소년들의 성취감과 자존감을 높이고, 더불어 제과사(파티쉐)라는 직업군에 대해 알아보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임광원 울진군수는 30일 오전 9시 2016년 귀농·귀촌인 ‘사랑의 반찬나눔’ 봉사활동에 참석. 이어 오후 2시 울진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전통소리극 배뱅이 창’ 공연에서 주민들을 격려.
울진경찰서(서장 김진욱)는 28일 업무 유공경찰관에 대한 표창장을 수여했다. 이날 김진욱 서장은 수사과 장창환 경사에게 경찰청장 표창을, 전광민 경위와 서유만 경사에게 경북지방경찰청장 표창을, 수사과 권용훈 씨 등 4명에 대해 경찰서장 표창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울진군은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주관으로 청소년들의 올바른 성장을 위한 학교폭력·성폭력 예방 뮤지컬인 ‘춘향이의 첫날밤’ 공연을 30일, 12월 1일 오전 10시 30분, 오후 2시 총 4회에 걸쳐 진행한다. 울진문화센터[(구)청소년수련관]에서 선보이는 ‘춘향이의 첫날밤’ 공연은 지난 2012년부터 전국 20만여 명의 관객과 소통해 온 작품으로 직접적인 훈계나 주입식이 아닌 음악과 춤을 통해 재미와 흥미의 요소를 가미한 감성뮤지컬로 학교폭력 예방의 교육적 메시지에 유연하게 접근해 인성교육의 효과를 극대화한 작품이다. 특히, 학교폭력피해 청소년과 가해 청소년이 친구가 되면서 따스한 인간애로 변화되는 과정을 그린 내용으로 청소년과 학부모가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작품이며, 성교육 퀴즈대회도 함께 진행돼 성에 대한 궁금증도 풀 수 있도록 기획됐다.
울진군은 29일 오후 7시 30분 울진문화센터 강당(구 청소년수련관)에서 ‘제1회 울진군립합창단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군립합창단의 정기 발표를 통해 문화도시 이미지를 확산하고 군민들에게 합창문화의 이해와 클래식 감상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문화 향수권에 일조하기 위해 마련됐다. ‘당신을 위한 세레나데’를 주제로 한 이번 정기연주회는 군립합창단이 ‘훨훨 날아요’, ‘고향의 봄’, ‘청산에 살리라’ 등의 친숙한 합창곡을 선사하며, 공연 중간에 울진의 제1호 시낭송가인 강향주 씨의 시낭송과 함께하는 합창공연 현악4중주(바이올린 협주단)이 특별 출연해 공연을 더욱 풍성하게 할 예정이다. 문화관광과 이복주 문화예술팀장은 “대내외적으로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군립합창단이 열과 성을 다해 준비했다”며 “깊어가는 가을의 끝자락, 이번 정기 연주회에 군민과 함께하는 힐링의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함께 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상북도울진교육지원청(교육장 임경)은 지난 25일 교육지원청 3층 대회의실에서 ‘사교육경감 및 청렴한 방과후학교 활성화’ 연수회를 지역 내 방과후학교 외부강사 60명을 대상으로 개최했다. 이번 연수회는 후포동부초 김정현 교사를 강사로 초청해 100대 방과후학교 운영의 실제에 대한 강의와 함께, 깨끗하고 청렴한 방과후학교 운영과 활성화를 위한 사례 중심의 청렴교육으로 진행됐다. 학교별 특색있는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활성화해 사교육을 경감하고 서로간의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공유하여 학생 활동중심의 행복한 수업을 만들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할 것과 청렴에 대한 이해와 실천으로 앞으로 더 투명하고 밝은 방과후학교가 될 수 있도록 다짐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겨울이 시작되는 시기가 성큼 다가온 요즘 우리 소방조직은 화재 예방 차원의 불조심 캠페인 및 홍보에 신경을 쓰고 있다. 겨울철에는 화기를 이용하는 일들이 많아지기 때문에 덩달아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늘어나기 십상이다. 이러한 화재는 우리 사회에 부정적 영향을 가져오게 되므로 이를 예방하기 위한 가정용 소화기 점검 및 단독경보기 설치를 장려하는 캠페인을 적극 추진하는 방법이 어떤가 생각해본다. 화재가 났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초기진압과 대피다. 이때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다. 초기 화재진압에 있어 소화기는 매우 중요하므로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잘 보이는 곳에 비치해두어야 하며, 관리가 필요하다. 단독경보형감지기는 화재 발생 사실을 소리로 알려줘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게 해주는 시설으로 제대로 작동된 경보기는 소방차 한 대에 맞먹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단독경보형감지기는 내부에 배터리 및 음향장치가 일체형으로 내장되어 있어 화재 등으로 발생한 연기를 감지하여 단독으로 경보를 발하며 별도의 전기배선이 필요 없으므로 천장에 나사못으로 쉽게 설치할 수 있다. 최근 3년간 전체 화재의 24.3%, 화재사망자의 60.7%가 주택에서 발생하고 있어 가정용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의 능력을 이용한다면 주택화재, 더 나아가 전체 화재사고의 감소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울진 지역은 화재에 급작스럽게 대처 할 수 있는 젊은층의 인구가 많지 않고 각 가정들의 위치가 많이 떨어져 있기에 화재를 미리 예방, 초기진화 하지 못한다면 크게는 산불 등으로도 확대될 수 있는 농·어촌 지역이기에 캠페인을 통한 교육효과로 미리미리 화재에 대한 준비 된다면 사회의 안녕을 가져올 것이라 생각한다. 居安思危(거안사위)라는 말이 있다. 살 거/편안 안/생각할 사/위태할 위를 쓰는 사자성어로 평안할 때에도 위험과 곤란이 닥칠 것을 생각하며 잊지 말고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말로 소방 조직과 각 가정에서는 계속적인 소화기에 대한 점검과 단독경보형감지기를 미리미리 준비하므로 근심 걱정 없이 항상 웃음과 행복이 넘치는 가정이 되고 안녕한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
낙동정맥이 배태한 경북 울진군 금강송면 전곡리 송리재 골포천에 서면 ‘물이 옷 벗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물이 옷 벗는 소리’는 어떤 소리일까. 영남의 삶과 문화를 잉태한 태백산맥과 낙동강이 어울려 영남 700리를 적시며 낙동정맥은 아마득한 옛적부터 지금까지 또 셀 수 없는 앞날까지 사람살이를 보듬고 모둠살이를 만든다.강과 내는 필연적으로 길을 만든다. 길은 길로 이어져 삶의 곡절을 껴안아 기필코 마을로 닿는다.낙동정맥 트레일은 영남사람들의 핏줄이다. 낙동정맥 트레일 울진 구간의 시작은 인근 봉화군에 속한 산중의 역사(驛舍) 승부역 건너편 송이재(松利峴)로 이어지는 ‘벼리길’부터 시작한다.송이재는 낙동강의 지류 골포천이 만든 고개마루다. ‘눈꽃축제와 백두대간 협곡열차’로 이름난 승부역은 울진사람들에게는 아쉬운 기억의 현장이다.본디 승부역은 울진의 소유였다. 지난 1956년 강원도 울진군 금강송면 전곡리에서 영암선 개통에 따라 보통역으로 산중사람들의 애환과 삶을 실어 날랐다. 지난 1983년 2월 15일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당시 울진군 금강송면 전곡리에서 봉화군 석포면 승부리로 편입됐다. 하늘을 받치고 있는 금강소나무의 위용이 그렇고, 물살이 휘감고 도는 아마득한 절벽이 그렇다. 절벽 낮은 자리에 뱀허물처럼 가느다란 길이 흐릿하다. 조도잔(鳥道棧)이다. 조도잔은 벼랑과 벼랑을 잇는 구름사다리를 뜻한다. 울진사람들은 이를 ‘벼리길’이라 부른다. 조선왕조 궁궐을 올리기 위한 나무로 금강소나무를 실어내면서 전내마을은 ‘산판마을’로 모습을 바꿨다. 그러다가 일제강점기, 수탈의 아픔을 온몸으로 겪었다. ‘황장목(黃腸木)으로 불리며 울진을 지키고 울진을 가꾼 금강송은 조선조 궁궐 대들보에서 일제강점기 수탈의 자원으로 마구잡이로 베어졌다. 전내마을에서 베어진 금강송은 목두쟁이들에 의해 골포천을 지나 낙동을 건너 서울로, 경향각지로 건너갔다.금강송의 이명(異名)으로 붙박힌 ‘춘양목’도 이렇게 붙여졌다. 전내마을로 이어지는 벼리길이 끝나는 지점에 잘생긴 금강송 연리지(連理枝)한 쌍이 사람의 발길을 멈춘다. 여는 연지리처럼 그저 손이나 잡고 있는 밋밋한 형국이 아니다. 뿌리가 다른 두 그루의 매끈한 팔등신 금강송이 온 수족과 놈뚱아리를 똬리처럼 틀고 부비며 하늘을 받치고 있다. 오래 헤어졌다 만난 연인처럼 사랑의 몸짓이 치열하다. 사랑의 정점이다. 바라보면 괜스레 가슴이 설레고 얼굴이 붉어진다. 금강송 연지리 아래서 그런 사랑을 꿈꾸듯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다. 낙동정맥 트레일 울진구간 첫 길을 품고 있는 첫 마을인 전내마을은 지금 ‘산촌생태마을’로 새로운 유토피아를 꿈꾸고 있다. 잘사는 울진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는 임광원 울진군수는 지난 2009년 12월부터 2014년 5월까지(6년간), 낙동정맥 주변에 산재한 산림과 문화자원을 연계한 숲길 조성과 트레일 조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새로운 관광자원을 확보한 낙동정맥 트레일 조성을 완료했다. 특히 울진군 금강송면 전곡리(승부역)에서 백암온천이 우리를 손짓하는 온정면 조금리까지 36km에 국·도·군비 등을 투입해 숲길조성, 쉼터 및 휴계공간 조성, 안내간판 및 이정표 설치, 기타 편의시설물 설치 등 트레일을 찾는 이용객들의 편의 제공과 숲길과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여하는데 앞장서고 있어 흐뭇하다. 그 곳을 한번 가보고 싶은 곳으로 조성하는 울진군은 천혜의 생태관광과 관광자원을 활용하여 힐링, 휴양, 체험 등 체류형 울진관광 육성하고 민·관이 힘을 뭉쳐 발전전략을 모색해야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