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주) 한울원자력본부(본부장 이희선)는 “제13차 계획예방정비 기간 중에 있는 한울원전 3호기(가압경수로형, 100만kW)에서 관련절차에 따라 기기 건전성 점검을 수행하던 중 3월 4일 7시시 30분경 원자로냉각재계통 시료채취 배관 연결부 표면에서 미세누설 현상을 확인하였다.”고 밝혔다. 육안검사결과 시료채취 배관 용접부에서 미세결함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어 상세 원인을 분석하고, 정비를 수행할 계획이다. 한울원전 정창환 홍보차장은 “현재 발전소는 계획예방정비를 위해 발전정지 상태이고, 미세결함으로 인한 방사능 유출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울진군(군수 임광원)은 3월부터 4월말까지 제1차 체납세 일제정리기간으로 정하고 체납세 일소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울진군 지방세 체납세는 2016년 2월말 27억원으로, 목표액 10억원을 징수하고자 체납세 합동징수반을 편성 운영한다. 체납자에게 독촉장 일제 발송 및 납부홍보 현수막ㆍ입간판을 설치하여 자진납부를 유도하고, 상습 체납자는 금융재산ㆍ급여ㆍ매출채권 압류, 관허사업제한, 공공기록 정보등록, 명단공개 등 강력한 체납처분과 행정제재를 취할 예정이다. 특히 체납세의 47%를 차지하고 있는 자동차세 체납징수를 위해 번호판 영치 활동을 강화하고, 1회 체납차량에 대해서는 사전영치예고를 하여 10일의 예고기간이 지나도 납부하지 않을 시 즉시 영치할 방침이다. 납부방법 또한 편리하게 개선되어 지방세ㆍ세외수입 및 환경개선부담금을 고지서 없이 전국 어디서나 현금입출금기, 인터넷뱅킹, 위택스, 인터넷 지로 등에서 통장, 모든 신용카드로 납부 가능한 「간단e납부」서비스가 시행되고 있는 만큼, 체납세 납부에 군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윤명한 재무과장은 “울진군에 납부하는 지방세는 군의 지역개발과 지역주민 복지를 위해 사용되는 자주재원인 만큼, 체납세는 건전한 납세문화 조성 및 지방재원확충에 많은 저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번 체납세 특별정리를 통해 공정하고 합리적인 조세 풍토를 정착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진=장부중 기자
“물이나 뭍에서 자라는 풀과 나무의 꽃 가운데 정말 사랑할 만한 것이 대단히 많지만,나는 유독 연꽃이 진흙탕 속에서 나왔지만 그에 물들지 않고 맑고 잔잔한 물에 씻겨도 요염하지 않은 것을 사랑한다.” 그리고 “향기는 멀리 있을수록 더욱 맑다”고 했다.또 “머리서 보기에 적당하지,가까이 감상하기에는 적당하지 않다”고 했다. 바로 연호정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니고 무엇인가. 연호정은 울진군 울진읍 연지리 796-6에 있다.연호(連湖)라고 불리는 자연호수의 북쪽 기슭 송림에 남향으로 세워져 있다.정자는 순조 15년(1815) 죽루정자(竹樓亭子)인 향원정(香遠亭)을 세웠는데,오랜 세월로 퇴락하자, 1922년 7월 이기원 울진군수를 비롯한 뜻있는 인사들이 힘을 모아 옛 동현의 객사 건물을 옮겨 세우고 연호정이란 현판을 걸었다. 오랜 세월 호수에 토사(土砂)가 유입되면서 마름풀 등이 호수를 덮자,1980년에 울진군이 호수 주변 정화(淨化)와 아울러 최근 야외 공연장과 산책로(散策路)를 조성하여 군민들의 좋은 휴식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연호정은 말 그대로 호수와 주변 경관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운치를 더한 곳이다.연잎이 호면(湖面)을 덮고 연꽃이 피기 시작하면 “향기는 멀수록 더욱 맑아진다”는 애련설(愛蓮說)의 향원익청(香遠益淸)그대로다.처음 정자 이름을 ‘향원정’이라 지었다는 의미가 절로 와 닿는다. 연호는 옛날 고씨(高氏)가 살던 마을이었으나 이 마을의 땅이 꺼져 늪이 되었다고 하여 고성(高姓)늪이라고 전해온다. 구한말까지만 해도 호수 주변이 지금의 울진읍 시내 중심부까지 미쳤으며,현재 울진농협 뒤에서 낚시를 할 정도로 방대한 호수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장기간 연호정에 토사(土砂)가 흘러들면서 호수가 잠식돼 지금은 호수 둘레가 약 2km,수심 2m 안팎으로 작아졌다.멀지도 가깝
울진경찰서(서장 김수룡)는 지난 3일 신한울건설현장 내 안전교육장에서 현대건설, GS건설 등 건설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음주운전 금지, 교통사고사망사고 예방과 울진경찰서가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협업치안을 위한 치안파트너에 대해 설명하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임광원 울진군수는 3월 8일 오후 5시 군청 대회의실에서 실과소 주무팀장, 관계자 등과 함께 사회보장 신설ㆍ변경 협의제도 운용지침 시달회의를 갖고 개념 및 협의 절차 설명과 중앙부처 협의신청을 논의.
울진군(군수 임광원)은 친환경농업 실천 농업인에게 초기 소득 감소분 및 생산비 차이를 보전하기 위해 지난 1일부터 이달 31일까지 2016년도 친환경농업직접지불제사업 신청을 받는다. 사업 신청은 유기ㆍ무농약 농산물 인증을 받은 농지(농업경영체 등록된 농지에 한함)를 실경작하는 농업인 및 법인이 친환경인증서(원본 또는 사본)를 지참하여 농지소재지 읍ㆍ면 사무소에 본인이 직접 등록신청서를 제출하면 되고, 지급단가는 ha당 유기 논 60만원, 밭 120만원, 무농약 논 40만원, 밭 100만원을 지원받게 되며, 지급 기간은 유기는 5년(5회), 무농약은 3년(3회)간만 지원된다. 아울러, 2015년부터 도입된 유기지속직불금은 유기에 한하여 ha당 논 30만원, 밭 60만원으로 3년(3회)간 추가 지급된다. 울진=장부중 기자
울진경찰서 근남파출소(소장 황상호)는 치안소식지를 발행 관내 크고 작은 행사에 동참하여 범죄예방 홍보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지난 3월 4일 오전 10시부터 울진군 매화면 시장에 주민 250여명이 참여한 ‘매화면 윷놀이 한마당’ 행사에서 교통사고·전화금융사기·노인대상 건강보조식품 사기 예방내용이 실린 치안소식지를 배부하여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근남파출소 황상호 소장은 “앞으로도 주민들과의 소통 및 범죄예방을 위해 매달 치안소식지를 발행, 배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울진경찰서(서장 김수룡)는 지난 3월 3일 경찰과 여성·아동·노인 전문가, 유관기관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군청의 아동청소년 팀장, 여성정책팀장, 노인복지팀장, 교육지원청 WEE센터 팀장, 가정폭력상담소, 지역아동센터, 청소년 쉼터, 영신해밀홈 등 울진관내 유관기관과 함께 울진군의 가정폭력·성폭력 관련 현황 및 대책토론, 아동학대 관련 미취학 아동 전수조사 결과 및 향후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울진군 매화면 매화초등학교(교장 임인학)는 지난 2일 유치원 9명, 초등학교 6명의 학생들의 입학식을 급식실에서 동시에 실시했다. 이날 10시부터 입학하는 학생들과 재학 중인 전교생 및 학부모들의 참여 아래 입학선언, 축하 선물 증정, 축하 떡케익 커팅식 등으로 이루어진 행사에서 오래간 만에 북적이며 많은 축하와 격려를 주고 받는 좋은 계기가 됐다. 유·초 교육과정의 연계성과 같은 공간에서 함께한다는 의미로 이루어진 이번 입학식은 과거와 다르게 동시에 실시해 유치원 학부모와 초등학교 학부모들의 만남의 자리를 갖는 좋은 계기도 마련했다. 임인학 교장은 “소규모학교에서 설렁한 입학식보다는 모두가 함께하자는 취지의 행사로 앞으로도 유,초등 학부모가 함께 학생의 미래를 위해 머리를 맞대고 의논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울진군은 임산부의 안전하고 건강한 출산을 위해 지역 내 임산부 40명을 대상으로 ‘행복한 출산준비교실’을 지난 2일부터 오는 30일까지 매주 수요일, 총 5회에 걸쳐 울진군보건소 회의실에서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모유수유 교육 및 실습, 라마즈 호흡법, 베이비 마사지법, 태교명상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출산에서 육아에 이르기까지 유익한 정보를 제공한다. 마영숙 저출산대책팀장은 “이번 출산교실을 통해 예비엄마들의 정보 교환과 커뮤니티 조성을 활성화시켜 출산 장려 분위기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진=장부중 기자
임광원 울진군수는 7일 오전 8시 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3월 확대간부회의에 참석.
새누리당 강석호 예비후보(영양·영덕·봉화·울진 국회의원)는 최근 선거공약에 반영하기 위해 주민의견을 수렴한 결과, 6일까지 147건의 사업 제안이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강 예비후보 측은 지난 2월 22일과 3월 3일 2차례 문자메시지를 통해 '소통의 정치인, 강석호와 함께 만드는 지역공약'이란 제목으로 응답이 자동 회신되는 설문지를 발송했다. 설문지에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지역발전을 위한 과제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라는 공약 제안을 요청한 결과, 지금까지 4개군 주민 147명이 응답했다. 응답자를 지역별로 보면, 영덕군 거주자가 54명(36.1%)으로 가장 많았고, 울진군 43명(29.3%), 봉화군 26명(17.7%), 영양군 24명(17%) 순이었다. 분야 별로는 SOC 60명(40.8%), 복지 29명(19.7%), 농어업 22명(14.3%) 순으로 관심을 보였으며, 기타의견으로 일자리창출, 교육문제 등도 있었다. SOC 분야 의견을 보면 △추진 중인 사업의 원활한 마무리 △고속도로 조기개통 △영양나들목~영양읍간 도로개설 △봉화~울진간 철도건설 △918번 지방도 선형개량 △36번 국도(봉화~울진) 4차로 확장 등이 주를 이뤘다. 농어업 분야에선 △유통구조 단순화를 통한 농산물 가격안정 △농산물 해외 직수출 방안 △농어촌에 젊은층 인구 유입 대책 △지역농수산물 유통센터 설립을 비롯한 농산물 판로 개척 등이 주로 제안됐다. 복지 분야에선 △문화혜택을 누릴 수 있는 편의시설 확충 △장애인복지 문제 △차상위계층에 대한 지원 확대 △소아과병원 확충 △장애인과 취약계층, 농민 등에 대한 기본소득보장 등이다. 강석호 예비후보는 "이번 의견 수렴은 지역민들에게 실제로 필요한 정책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면서 “접수된 의견 중에 상당수는 공약에 포함해 곧 발표 예정이고, 나머지도 의정활동에 최대한 반영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즐겁게 배우고 나눔으로 행복한 인재 육성을 지표로 삼고 있는 경상북도울진교육지원청(교육장 임경)은 2016년 주요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학부모가 신뢰하는 공감학교 ◇안전하고 행복한 배움터 조성 학생이 안전한 학교 문화 정착, 체험 중심의 안전 교육, 학교폭력 Zero 행복학교 만들기, 건강한 삶을 위한 맞춤형 보건 교육, 안전하고 위생적인 급식 지원
울진군 온정면 온정초등학교(교장 김명숙)는 지난 3월 2일 오전 10시부터 온정누리 강당에서 유치원과 1학년 신입생, 전교생이 함께하는 입학식을 거행했다. 이날 입학식은 신입생들의 특별한 입장으로부터 시작했다. 신입생들은 부모님의 손을 잡고 나란히 입장하여 씩씩하고 바른 모습으로 자기 소개를 하였고, 재학생들은 새로 입학한 동생들의 이름을 외우며 큰 박수로 환영해주었다. 김명숙 교장선생님의 입학식 허가 선언으로 온정초등학교의 어엿한 학생이 된 1학년 입학생들과 유치원생들에게 2학년과 6학년 선배들은 사탕목걸이를 증정했다. 또 미리 준비한 예쁘고 달콤한 사탕목걸이를 목에 걸어주고 힘껏 안아주며 입학을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전하자 신입생들은 환하게 웃으며 기뻐했다. 또한 입학생들은 꿈 통장을 선물 받았다. 꿈 통장은 학교에 첫 발을 내딛는 어린이들이 앞으로 초등학교 생활을 하며 부모님으로 받은 용돈을 차곡차곡 모을 수 있는 통장이다. 초등학교 6년 동안 절약하는 습관을 길러 차곡차곡 모은 통장은 앞으로 어린이들이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꿈을 키워나가는 동안 필요할 때 사용하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교장선생님께서 신입생들의 감성을 발달시키고 삶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 특별히 준비하신 악기세트도 선물 받았다. 신입생들은 많은 축하와 선물을 받고 학교란 참 즐겁고 행복한 곳이라고 느끼며 연신 싱글벙글하였다. 입학식은 축하케이크를 자르면서 마무리를 위해 ‘축 입학’이라고 새겨진 커다란 떡 케이크에 불을 붙이고 전교생은 ‘입학축하합니다’라는 노래를 불러주었다. 모두 같이 떡을 자르고 나누어먹으며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입학식에 참여한 1학년 신입생 학부모는 “요즘 학교폭력과 학업 위주의 교육 등으로 인하여 아이를 초등학교에 보낸다는 것에 대하여 걱정과 두려움이 많았는데, 친절하신 교장선생을 비롯한 여러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입학을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환영해주는 느낌이 들어 고맙고, 학교를 믿고 아이를 보낼 수 있을 것 같아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울진군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일 울진군중증장애인자립지원센터 강의실에서 장애인 20명을 대상으로 다섯 번째 민주시민교육을 실시했다. 특히 이번 교육은 오는 4월 13일 실시하는 제20대 국회의원선거에 있어 선거참여 취약계층인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맞춤형 선거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사전)투표 모의체험소를 운영, 실질적으로 중증장애인들의 선거권을 보장하고 투표편의를 증대하기 위해서다. 교육의 주된 내용은 제20대 국회의원선거에 대한 개요, 투표순서·날짜·시간·준비물 등 투표할 때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을 안내한 후 장애인들이 직접 모의 신분증을 가지고 본인 확인 절차를 지나 발급받은 모의 투표용지로 기표 체험을 할 수 있었다. 교육에 참여한 장애인은 “신기한 선거 장비로 지문이나 서명을 통해 본인확인을 할 수 있어서 색달랐고, 이 경험을 통해 국회의원선거에 반드시 투표하겠다” 라고 체험 소감을 말했다. 울진군선거관리위원회 조흥래 사무과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선거 체험형 교육을 통해 유권자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선관위가 될 것” 이라고 밝혔다.
울진군은 지난 2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올해 공공산림가꾸기 사업단 발대식을 가졌다. 군은 올해 12억 원의 예산을 투입, 일일 73명에게 공공산림가꾸기 일자리를 제공하고 연인원 1만4천500명의 고용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도로변 경관 숲가꾸기와 산림부산물을 수집해 지역 내 250여 축산농가에 350톤의 톱밥 공급과 농어촌 독거노인 등 불우한 가구에 400톤의 땔감을 공급할 계획이다. 청년 실업자와 장년층 퇴직자를 산림사업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공익적 기능이 큰 산림을 보다 가치있는 경제 환경자원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발대식에는 공공산림가꾸기 사업에 필요한 개인별 피복과 안전장구를 지급하고 근로조건과 작업 실시요령 등 기본교육과 산업안전보건공단 경북동부지사에서 각종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교육도 시행했다. 전광민 산림녹지과장은 “공공산림가꾸기 사업은 산림부산물 이용 촉진뿐 아니라 산림재해 예방은 물론 지역 일자리 창출을 기대할 수 있어 산림사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의 최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울원자력본부(본부장 이희선)는 3일 헌혈 나눔 실천을 위한 노사합동 헌혈 봉사를 추진했다. 이번 행사는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을 초청하여 본관, 1·2·3발전소 및 신한울건설소 4곳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시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동절기 헌혈 감소로 인한 혈액수급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생명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200여 명의 한울본부 직원이 참여하고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하고자 헌혈버스를 찾아온 직원들의 미소만큼 포근한 날씨로 인해 행사의 의미와 함께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기증한 헌혈증서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될 예정이다.
임광원 울진군수는 4일 오전 11시 군청 대회의실에서 외식업 울진군지부 제48회 정기총회를 갖고 2015년 결산과 2016년 예산 승인 및 모범업주 표창과 장학금을 전달.
“곧 함몰될 것 같다. 3일 오전에도 울진읍 월변에서 굉음 소리가 들렸다. 인명사고가 나야 죽는 줄 아는가, 사고가 난 광산 뒷면인 매화면 금매 마을이 매몰될 것.” 울진군 매화면 금매리 주민들이 지난달 29일 울진군 근남면 구산리 산 83번지 등 석회광산에서 발생한 붕괴사고와 관련 진상규명 및 설명회에서 "곧 함몰될 것 같은 불안감으로 인해 못살겠다"고 호소하며 광산의 즉각적인 폐쇄를 주장하고 나섰다.
101km의 해안선을 보유하고 있는 울진군, 바닷가에 살면서 어업으로 생계를 꾸려온 울진지역 어업인들은 해마다 입동(立冬) 무렵이면 미역 포자가 잘 붙도록 하기 위해 조간대(潮間帶)에 자리 잡고 있는 미역바위를 정성을 들여 닦았다. 조간대는 만조(滿朝)때면 바닷물에 잠겼다가 간조(干潮)때면 물 밖으로 드러나는 해안선 사이 부분으로 보통 물속 1.5~2m 정도에 이르고 있다.이 조간대는 대부분의 생물들에게 혹독한 환경이되지만 오히려 자연의 신선한 바람과 햇볕을 적당하게 받을 수 있어 미역이 성장하는 데는 최고의 환경이 됐다. 어업인들은 또 매년 10월 보름이면 춘궁기(春窮期)와 추궁기(秋窮期)에 생명을 부지해주는 중요한 식량이자, 삶을 담보해주는 생명줄이던 미역 풍년을 빌면서 ‘짬고사’를 지냈다. 일명 기세닦기로 부리는 미역바위를 닦는 작업은 짬에 붙어 있는 잡초와 오물을 깨끗하게 제거해줌으로써 미역 포자가 잘 붙도록 해 더 많은 미역을 생산하기 위한 것이다. 기세 닦기는 동네 어촌계별 품앗시로 좋은날을 잡아서 ‘낫대’와 ‘씰개’라는 연장을 이용해 이루어졌다. ‘낫대’는 괭이를 곧게 펴놓은 형태를 하고 있어 웃자란 해초를 벨 때나 짬에 촘촘하게 박혀서 자라는 해초, 홍합, 따가비 등을 제거할 때 사용되는 도구이다. ‘씰개’ 또한 괭이를 곧게 펴놓은 형태를 하고 있지만,끝이 뭉툭해서 미역짬에 붙은 온갖 이끼류의 해초를 긁어내거나 홍합 등을 깨부숴서 떨어뜨릴 때 유용하게 쓰인다. 이러한 작업을 거쳐 이듬해 봄에 생산되는 미역은 마을공동의 재산으로 마을 주민들이 공평하게 나누었고, 일부는 마을공동 운영기금으로 적립했다. 울진 바닷가 마을에서 생산되고 우수한 품질의 미역은 당시 울진과 봉화지역의 물화(物貨)를 장시(場市)를 통해 연결되던 보부상인 바지게꾼들이 지게에 실려 십이령(十二領)고갯길을 넘어서 내륙 곳곳으로 팔려 나갔다. 언제부터인가 짬고사는 더 이상 지역에서 찾아보기 어렵게 됐지만, 오랜 시간 이어져온 기세닦기는 울진군 해양수산과의 예산 지원까지 받아가면서 계속 이어지고 있다. 40여 년 전의 미역바위 딲기 작업은 현재의 형태와 별로 달라 보이지는 않았다. 그러나 낫대와 씰개를 이용해 미역짬을 닦아내는 어업인들 사이를 오가며 작업하는 ‘뗏마(덴마)’선은 이색적인 광경으로 눈길을 끌었다. 노(櫓)를 사용해 전후좌우로 이동하는 소형 목선 전마선(傳馬船)인 뎃마는 지금은 좀처럼 구경하기 힘든 작업도구인 배 였다. 1930년대에서 1970년 초에 이르기까지 ‘보리고개’가 기승을 부리던 시절, 미역은 어민들은 물론 울진인을 살려준 소중한 먹거리였다. “미역이 없었으면 울진사람 모두 다 죽었지”라는 향언이 지금까지 전승되고 있듯이 미역은 울진사람들의 생존을 지켜준 버팀목이었다. 울진군은 올해 1억 2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연안어장 1천255ha에 이르는 ‘미역짬’에 대한 미역바위닦기 사업에 나설 방침이다. 여기네는 울진군 북면 고포마을에서 후포면 금음4리 어촌계까지 32개 어촌계에서 2천여 명이 참여한다. 울진 돌미역이 한창 출하되는 시기는 3월에서 5월사이로 이 무렵 태백산맥을 넘어 동해로 불어오는 ‘높새바람’은 때깔좋은 미역을 건조시키는데 필수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봄 울진산 미역,특히 울진군 북면과 죽변면 일대에서 생산되는 ‘고포미역’은 스무 올 기준으로 한 단에 20만 원을 넘게 거래됐다. 옛날 임금님에게 진상했다는 질 좋은 고포미역은 해마다 3~5월경이면 울진군 북면 나곡6리 고포마을에는 울진산 돌미역을 구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울진군은 ‘울진 고포미역’을 특산품으로 지정해 생상기반 조성에서부터 포장, 유통에 이르기까지 예산지원과 함께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