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지난 2월부터 8일까지 경도인지장애 어르신을 대상으로 ‘뇌톡톡 인지강화 교실’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경도인지장애로 진단받은 자는 기억력이나 인지기능의 저하가 객관적인 검사에서 확인될 정도로 뚜렷하게 감퇴된 상태이나, 일상생활 능력이 유지되는 상태로 정상적인 노화 과정과 치매의 중간단계로 볼 수 있다. 이 상태는 치매를 가장 이른시기에 발견할 수 있고, 치료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단계이기도 하다. 이에 달성군은 치매 발병 가능성을 낮추거나 발병 시기를 늦추고자 경도인지장애 진단자를 대상으로 ‘뇌톡톡 인지강화 교실’을 운영했다. 약 2개월간 운영된 ‘뇌톡톡 인지강화 교실’에는 경도인지장애를 진단받은 10명의 어르신들이 참여했다. 치료를 돕기 위해 △워크북 활동 △종이접기 △원예 치료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한 디지털 치료실(가상현실 및 인공지능)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됐다. 특히, 달성군정신건강복지센터의 디지털 치료실은 올해 처음 인지강화교실에 접목된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스트레스 지수를 측정하고 불안과 우울 등의 심리를 파악해 대상자 맞춤형 가상현실(VR) 및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노년 우울감 감소와 기억력 증진을 도왔다. 권선영 보건소장은 “디지털 치료를 활용한 인지강화교실이 어르신들의 인지 건강 향상과 치매 예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치매 예방과 관리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건강한 지역 사회를 만드는 데
포항세명기독병원(병원장 한동선) 부정맥내과 오동진 과장이 지난 7일 오후 2시 서울 엘타워 5층에서 열린 ‘제53회 보건의 날 기념행사’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보건복지부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는 ‘30년 건강의 발자취, 건강한 미래를 잇는 도약’이라는 주제로 열렸으며, 보건 관련 국내 인사 및 유공자 등 25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오동진 과장은 대한심폐소생협회 발족과 정착에 핵심적인 역할 수행했고, 전국적인 심폐소생술 교육시스템 구축을 통한 심정지 환자 소생률 향상에 기여했다(2006년에 2.3%에서 2023년 8.6%로 3.7배 향상). 또한
대구시교육청은 지난 3일 경상고등학교를 시작으로 오는 9월까지 변화하는 대입제도에 학부모들이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24개 일반계고 학부모를 대상으로 대입지원관과 함께하는 ‘찾아가는 학부모 대입 아카데미’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아카데미는 대구시교육청 대입지원관이 학교를 찾아가 수도권과 지역 대학 입학관계자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실전 중심 진학 정보를 중심으로 맞춤형 강연 후 질의응답을 통해 학부모의 대입 관련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진행된다. 주요 강연 내용은 △대입전형 전반과 전형별 지원전략 △학생부종합전형과 학생부교과전형의 이해 △진로에 맞는 과목 선택 △학생부종합전형 지원에 필요한 준비사항 △대구시교육청 진로진학 행사 안내 등이다. 또 참석한 학부모에게 평소 궁금한 내용을 찾아보기 쉽도록 학부모 눈높이에 맞춰 Q&A 형식으로 대입지원관들이 새롭게 제작한 ‘학부모 대입 아카데미’자료집을 제공할 계획이다. 대구교육청 관계자는 “찾아가는 학부모 대입 아카데미에 100명 이상 참여하는 학교가 해마다 늘고 있어 대입제도 변화로 인한 학부모의 높아진 관심을 현장에서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강은희 교육감은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변화하는 대입제도에 대비할 수 있는 공신력 있는 실질적인 진학 정보를 제공해 대입 경쟁력과 공교육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인숙 대구시 동구의회 의장은 8일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 동부지사 일일 명예지사장으로 위촉되어 건강보험 업무 체험 및 관계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정인숙 의장은 건강보험제도 및 공단 현안에 관해 논의하고, 종합민원실에 내방한 민원인을 직접 응대하며 건강보험 업무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아울러, 공단에서 실시하고 있는 담배소송 응원 릴레이 챌린지에 동참하여 담배의 유해성을 알리고, 사회적 공감대 형성에 힘을 보탰다. 정인숙 의장은 “구민의 건강증진에 힘쓰는 공단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건강보험제도와 현황에 대하여 이해하고 현장에서 구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구민의 건강한 일상과 복지증진을
수덕사(주지 종진스님) 신도회가 지난 3일 소외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성금 200만원을 대구 남구청에 기탁했다. 수덕사는 남구 앞산 고산골에 위치해 있는 사찰로, 신도들이 평소 조금씩 시주를 모아 이번 성금을 함께 마련했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지역주민을 위해 소중한 나눔을 함께해 주신 수덕사 신도회에 감사드리며, 기부하신 소중한 뜻대로 지역 취약계층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울진해양경찰서는 오는 11일 울진군 기성면 구산항 오토캠핑장에서 동력수상레저기구 무상점검과 안전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최근 발생한 수상레저 사고의 대부분이 출항 전 사전점검 미비로 인해 발생했다는 점에 주목, 정기적인 정비가 어려운 개인 소유 동력수상레저기구를 대상으로 사전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 강화를 목적으로 추진된다. 무상점검은 사전예약 또는 당일 현장접수를 통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한국수상레저안전연합회 검사원과 관내 수리업체 전문가들이 협업하여 연료필터, 배터리, 냉각수 등 주요 항목에 대한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동대학교와 포항시가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창의적 창업 모델을 제시하는 '소셜벤처 육성 연구발표회'를 개최한다. 오는 4월 17일 목요일 오후 2시, 환동해지역혁신원 파랑뜰(포항시 북구 장성로 109)에서 열리는 이번 발표회는 지역 대학생과 시민 누구나 현장 접수를 통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지역이 직면한 사회문제를 창업과 연결해 실질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고, 지속가능한 소셜벤처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전략을 공유하는 데 중점을 둔다. 특히 '사회적 문제에는 경제적 수요가 존재한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기술과 사회적 가치를 융합한 창업 모델의 가능성을 조명할 예정이다. 발표회는 두 개의 세션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쉐어라이프의 좌민기 대표가 '소셜벤처 육성 전략'을 주제로 발제하며, 지역 자원을 활용한 로컬 콘텐츠 기획과 사회적경제 육성 등 다양한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한 창업 전략을 공유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외국어 QR메뉴판을 개발한 로컬 스타트업 케이플의 김선우 대표가 연사로 나서, 관광벤처기업 3년 연속 선정 사례를 통해 사회문제 해결과 경제적 지속 가능성의 동시 추구 방안을 실제 경험을 토대로 전달한다. 한동대 창의융합교육원 심규진 교수(문화기술경영 박사)가 사회를 맡아 연사들과 함께 AI·CES 기반 창업 모델의 실제 적용 가능성과 지역 확장성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을 이끌 예정이다. 한동대는 소셜 기반 기술고도화와 CES(Creative-Engineering-Social) 융합 전략 등 다학제적 접근을 통한 지역 맞춤형 소셜벤처 육성 방안을 소개한다. 한동대 관계자는 "그동안 축적해온 연구 및 교육 역량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문제에 대한 창의적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특히 CES 융합 전략을 통해 기술과 사회적 가치를 결합한 혁신적인 창업 모델을 지역사회에 확산시키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연구발표회를 통해 시민들이 지역사회 문제를 창의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전략과 성공 사례를 직접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특히 청년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포항 소셜벤처 생태계가 한층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구 남구는 지난 4일 남구보건소 5층 대강당에서 민·관 합동 생활방역 지원단 49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관 합동 생활방역 지원단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남구보건소는 여름철 자가 건강관리가 어려운 감염취약 계층의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남구 자율방재단과 방역반이 함께하는 민·관 합동 생활방역지원단을 구성하고, 생활방역 지원 및 감염병예방 교육을 추진한다. 이날 방역반 23명과 자율방재단 26명으로 이뤄진 15개반 49명의 민·관 합동 생활방역 지원단이 출범해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남구를 위해 함께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민·관 합동 생활방역 지원단은 감염취약가구로 선정된 방문건강 관리대상자 260가구를 방문해 4~10월까지 분기별 1회 이상 실‧내외 정기 방역소독을 실시한다. 또 바퀴벌레 살충제, 모기 살충제, 해충기피제로 구성된 방역약품 3종을 지원하고, 방문건강관리 간호사와 연계해 올바른 손씻기, 식중독 예방 등 감염병 예방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이번 민·관 합동 생활방역 지원단 출범을 통해 민·관이 협력해 하절기 철저한 방역 활동으로 감염병 발생 예방은 물론,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통한 주민 건강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봉화군은 지난 7일 군청 재난상황실에서 부군수 주재로 강풍에 대비해 산불방지 관계부서 관계자들을 긴급 소집해 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지난 7~8일 양일간 건조한 날씨와 강풍 등 산불 발생에 유리한 기상 여건이 지속되면서 산불 예방과 대응태세 점검을 위해 긴급 소집됐다. 산불 예방과 대응을 위한 긴급 회의는 5개 부서 9개 팀이 참석해 산불발생 시 부서별 대응방안을 공유하고, 신속대응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인공장기를 제작할 수 있는 고품질 바이오잉크 제조 기술의 연구 결과(논문명 : Multi-index-dependent decellularization processes for scalable tissue-specific bioink production)가 세계적인 학술지 Chemical Engineering Journal* 5월호에 게재되며 재생 의학 분야의 혁신적인 발전을 예고했다. 특히, 본 기술은 포스코홀딩스-POSTECH-RIST가 참여한 Open Lab** 과제를 통해 개발됐다는 점에서 우수 산학연 협력 사례로 꼽힌다. *Chemical Engineering Journal : Elsevier에서 발간하는 JCR 상위 3%의 화학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피인용지수 : 13.4)**Open Lab 과제 : 포스코홀딩스에서 Open Innovation 기반의 신사업 발굴 목적으로 운영하는 연구과제로, 대학의 원천기술과 RIST의 Scale-up 역량을 융합하여 사업화를 지향 RIST 공정혁신연구소 엔지니어링솔루션연구그룹 이보람 박사 연구팀과 POSTECH 장진아 교수 연구팀(제1저자 김혜진 박사과정생)이 새로 개발한 ‘바이오잉크 생산 자동화 시스템’은 실험실 조건 대비 생산성이 약 50배 높아졌다. 또한 여러 실시간 물성 분석 장치가 적용돼 제품 품질을 크게 향상시켰으며, 제품 간 물성 차이를 10% 미만으로 줄여 균질성을 확보했다. 공동 연구팀은 특별한 세제(detergent) 없이 DNA를 98% 이상 제거하면서도 품질의 핵심인 세포외기질(extracellular matrix) 단백질의 85%를 보존하는 데에 성공했으며, 세포 생존율이 90% 이상 지속됨을 확인하여 생체 적합성을 입증했다. 실제 바이오잉크를 패치 형태로 3D 프린팅한 다음 상처가 있는 실험용 쥐에 부착한 결과, 기존 콜라겐 패치보다 상처 치유 속도가 20% 빠르고 2주 후 재상피화가 95%까지 진행되는 탁월한 성능을 보였다. RIST 이보람 박사와 POSTECH 장진아 교수는 이번 산학연 협력 연구로 인공 장기 제작에 필요한 바이오잉크 생산에 중요한 진전을 가져왔다며 고급 상처 치유에 활용될 바이오잉크의 잠재적인 응용 가능성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장진아 교수는 ㈜바이오브릭스를 창업하여 바이오잉크 대량 생산 기술을 포스코홀딩스와 RIST로부터 이전받았다. 현재는 세계 최초로 각막 재생 바이오잉크를 개발해 주목받고 있으며, 작년 12월 ‘도전! K-스타트업 2024’에서 대통령상인 대상을 수상했다.
한국장학재단과 경기북부경찰청은 8일, 경기도 의정부시 경기북부경찰청에서 청년지원 및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양 기관이 상호협력을 통해 청년지원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자 추진됐으며, 세부 내용은 △사이버범죄 등 범죄피해 예방을 위한 교육콘텐츠 지원 △ 대학생 연합생활관(고양 연합기숙사) 인근 안심 거리 조성을 통한 지역사회 안전 확보 상호 협력 △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필요한 정보 제공 등 상호 협력 △ 자립준비청년(보호아동 포함)을 위한 교육안전망 구축과 찾아가는 서비스 지원을 위한 상호 협력 등이다. 특히, 고양시 소재 대학생 연합생활관 인근 방범용 CCTV를 확충해 안전한 귀가를 돕고, 안심벨을 설치해 긴급 신고 및 출동체계를 확립하며, 주차선을 정비하여 입주생 및 지역주민의 통행안전을 확보하는 등 지역사회 안전 확보를 위해 협력할 예정이며, 연합생활관 입주생을 대상으로 딥페이크 범죄 등 대학생에게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이버 범죄를 예방하기 위하여 교육컨텐츠 및 강의도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장학재단은 국가장학금 및 학자금대출 등 대학생에 대한 학자금 지원의 사각지대 해소와 더불어 주거 및 창업 등 청년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토대로 향후 자립준비청년들이 이용할 수 있는 장학금 및 연합기숙사 등 지원제도를 알리고 교육안전망 구축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배병일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은 “대학생을 포함한 청년들의 범죄 피해 예방과 안전을 위해 힘써주시는 경기북부경찰청과 함께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양 기관이 청년지원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영천교육지원청(교육장 신봉자)은 지난 8일 영화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제44회 경상북도학생과학발명품 영천시 예선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초·중학생 45여 명이 참가한 이번 학생들은 자기 발명품의 창의성과 실용성을 실연과 설명으로 자랑했으며, 심사위원들은 경제성과 노력도에 대한 꼼꼼한 질문과 관찰로 대회장의 분위기는 미래 과학자의 당찬 출발장으로 손색이 없었다. 초등학교 1학년에서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발명에 대한 관심과 애착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다른 사람의 작품을 살피면서 또 다른 과학적 원리와 탐구를 경험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봉자 교육장은 “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를 통해 학생들이 미래 사회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역량을 함양하고 도전 의식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25일 오후 6시 4분경, 영양군 석보면 답곡리 답곡터널 인근 야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건조한 대기, 30m/s의 강한 바람을 타고 30분도 되지 않는 시간 동안 화마는 산을 넘어 마을을 덮치고, 개울을 넘어 도로를 덮쳤다. 영양군청 직원들이 관용차로, 개인차로 불길을 피해 주민들을 긴급 대피소로 피신시킬 때 불길을 거슬러 올라가는 사이렌 소리가 울려 퍼졌다. 어느 소방관의 읊조림처럼 맹렬한 화염에 맞서 혹시나 남아있을 생명을 구하기 위해, 대피하는 차선 반대편으로 소방차들이 화재를 진압하러 나섰다. 영양군은 소방서가 없이 2개의 안전센터(영양, 입암)만 있던 지역으로 주민들은 대형 화재와 재해에 대한 두려움을 항상 안고 평생을 살아왔었다. 군은 어디에 거주하건 국민의 안전은 평등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소방서를 유치하기 위해 힘썼고, 그 결과 지난 2월 24일, 3과 2센터 1지역대 2전담대, 소방공무원 106명, 의용소방대 195명, 지휘차량 포함 25대의 장비를 갖춘 영양소방서가 문을 열게 됐다. 최악의 산불로 역사에 기록될 7일 동안에 소방관들과 의용소방대원은 잠들 수 없었다. 산불을 제압하기 위해 소방대원 1285명(누적)은 손아귀가 부서지라고 호스로 물을 뿌리고 264대(누적)의 소방차는 현장으로 쉴 새 없이 물을 퍼 나르며 산불 확산을 막았고 석보면 13개 마을과 입암면 7개 마을을 주축으로 방어선을 구축했고, 문화재와 풍력발전소, 멸종위기종 복원센터 등 주요시설에 선제적으로 방어하는 등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또한 영양 소방서와 더불어 경기·대구·강원·경북 등지에서 지원한 소방력(차량 32대, 소방대원 125명)과 영양군청, 산림청 등 산불 진화 인력들은 힘을 합쳐 영양군으로 산불이 넘어온 지 나흘 만에 마침내 주불을 진화하는데 성공했고, 불이 진화된 후 그제야 산불진화 현장에서 무거운 몸을 누일 수 있었다. 특히 지휘팀장 3명(소방경 김성진, 김상규, 황병학)은 자택이 전소되고, 과수원, 비닐하우스 등 산불 피해를 입었음에도 자신보다 이웃을, 가족보다 주민을 지켜낸다는 신념으로 산불 진화에 누구보다 앞장섰다. 산불 발생 기간 동안 퇴근도 반납하고 소방서와 산을 오가며 불과 맞서 싸운 이모(31‧남)소방사는 “낮밤 없이 물을 뿌려도 커지기만 하는 화염에 두려움을 느꼈었다”며 “하지만 사망자가 발생했단 얘기를 듣고 두려움보다 더는 희생되는 목숨이 없도록, 한 생명이라도 더 지킬 수 있게 빨리 불을 잡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피로도 잊고 불과 맞서 싸웠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산불 진화, 그리고 비상 근무로 소방대원들이 퇴근도 못 하고 영양군을 지켜준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산불은 소방서 관할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누구보다 먼저, 누구보다 위험한 곳에서 불과 맞서 싸운 소방대원께
글로컬대학 대구보건대학교 사회복지학과는 지난 5일 연마관에서 졸업생과 재학생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과의 역사와 전통을 기념하기 위한 ‘홈커밍데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1992년 대구 지역 전문대학 최초로 개설된 사회복지학과의 33년 발자취를 돌아보고, 사회복지사로서의 사명감과 공동체 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졸업생과 재학생이 한자리에 모여 선후배 간의 교류와 화합을 도모하고, 학과의 정체성을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가 이어졌다.
재단법인 경북도호국보훈재단은 독립운동가의 공적을 널리 알리기 위해 경북 이달의 독립운동가 선양사업을 실시해 도내 관계기관 600곳에 포스터를 배부하고 있다. 4월에는 신민회에서 활약하며 독립운동기지를 건설한 주진수 선생을 선정했다. 주진수(朱鎭洙, 1875~1936) 선생은 울진 출신으로 1907년 고향 원남면에 만흥학교를 설립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신교육을 실시했다. 또 같은 해 신민회에 참가했고, 1909년에는 신민회 독립운동 기지 건설을 위한 강원도 책임자로 활동했다. 1911년 양기탁 등과 함께 105인 사건으로 체포돼 징역 2년을 선고 받았다. 출옥 후 만주 유하현 삼원포로 망명해 독립운동기지 건설에 참여했고, 1926년 고려혁명당 중앙위원으로 선임됐다. 정부에서는 선생의 공훈을 기리어 1991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한희원 재단법인 경북도호국보훈재단 대표이사는 “독립운동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한 주진수 선생의 나라사랑 정신을 기억하며, 그 정신을 이어받아 보훈문화의 확산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공무원노동조합(이하 대공노)은 8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방문해 지난달 발생한 영남권 산불피해지역을 돕기 위한 성금을 전달했다. 이번 성금 전달은 대공노 임원 전원이 부서별 모금과 별도로 자발적 모금을 실시했으며, 비록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고 슬픔과 절망에 빠져있는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전달하게 됐다. 김영진 위원장은 이날 성금 전달을 통해 “슬픔을 나누면 반이 된다고 했는데 모두가 한 마음으로 그들의 상황이 하루속히 복구가 되고 새로운 삶의 자리로 돌아가길 기원한다"며 “공무원노동조합도 시민사회에 일원으로 함께하며 적극적인 활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향후 대공노는 피해지역 복구활동에도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경북 영천시 화북면은 최근 경북지역 대형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을 돕기 위해, 관내 여러 단체에서 온정의 손길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경북 영천시는 2024년 3분기 9월 생활인구가 50만명 이상으로 집계되었다고 밝혔다. 생활인구는 이동성과 활동성이 증가하는 생활유형을 반영하기 위한 새로운 인구개념으로서, 지역에 거주하는 등록인구와 월 1회‧하루 3시간 이상 머문 체류인구를 포함해 산정된다. 통계청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지난해 3분기 생활인구 자료에 따르면 영천시의 생활인구는 50만 5,941명으로 등록인구 10만 2,640명의 4.9배에 달했다. 이는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 중 15위에 해당하는 수치이며, 경북 내에서는 두 번째에 달하는 높은 수치이다.
경북 산불 피해복구를 위한 각계각층의 지원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경북도간호사회와 대한간호협회에서도 힘을 보탰다. 경북도간호사회는 지난 7일 경북도청을 방문해 경북 지역 산불 피해 이주민을 돕기 위한 성금 1억3500만원(대한간호협회 성금 1억원 포함)을 전달했다. 이번 성금은 경상북도간호사회 회원의 자발적인 참여로 마련했으며,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산불 피해 이재민 돕기에 사용될 예정이다. 김영실 경북도간호사회장은 “이번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분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길 바란다. 앞으로도 경북도 간호사회가 앞장서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그간 간호사회의 협조와 의료진의 헌신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기부해 주신 성금은 산불 피해 이재민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답했다.
DGIST는 8일 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대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1천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성금은 산불로 인해 생활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DGIST 교수, 연구원, 직원을 포함한 전 구성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마련됐다. DGIST는 지역 사회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자 이번 기부에 동참했으며, 모금된 성금은 대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피해 복구 및 긴급 생계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DGIST 이건우 총장은 “이번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이재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하루빨리 평온한 일상으로 복귀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DGIST는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교육·연구기관으로서 향후 산불 예방 및 진압과 관련된 기술 개발에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DGIST는 첨단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한 연구개발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의 상생과 나눔 실천을 통해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지속적으로 이행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