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시가지 전역에 산재한 왕릉에 스토리를 입혀, 재미있게 보고 즐기는 새로운 관광 상품인 ‘제2회 신라임금 이발하는 날’의 왕릉벌초 참가자를 모집인원 3천명 마감 시까지 온라인(www.kingsday.kr)으로 공개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오는 9월 10일 낮 12시 첨성대 서편인 신라왕경유적일원에서 다채로운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오후 2시부터 왕릉벌초 공식행사와 각종 부대행사를 진행한다. 지난해 제1회 행사를 통해 ‘단일장소 최다인원 벌초’ 타이틀의 새로운 한국 기록원 공식기록 인증을 획득해 행사의 품격을 높였으며, 올해 2회째를 맞아 더 많고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행사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신라고취대 행진’, 왕릉모양 애드벌룬을 제작해 소원리본을 하늘로 띄우는 피날레 행사인 ‘소원 풍선 날리기’, ‘고취대 악기체험’ 등 체험부스 운영, ‘가족사진 촬영대회’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특히 ‘가족사진 촬영대회’의 시상금을 대폭 높였다. 오는 9월10일 행사를 앞두고 최양식 경주시장은 “벌초는 전국적으로 행하는 우리나라 고유의 미풍양속으로 조상에 대한 후손들의 정성의 표현이자 훌륭한 문화교육 콘텐츠다”고 말했다. 경주=김경철 기자
한국 무용의 현재, 세계로 가는 축제가 펼쳐진다. 문화예술의 중앙 집중화 현상이 가속되는 가운데 지역 무용인들이 직접 기획한 '글로벌 춤판'이 대구에서 열린다. 세계안무페스티벌 조직위원회(이사장 겸 조직위원장 박현옥)는 대구광역시 북구 칠성동에 위치한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25일부터 오는 28일까지 프랑스, 홍콩, 일본 등 20개 팀이 참가하는 '2016 DICFe 제2회 세계안무페스티벌'을 연다. 세계안무페스티벌은 대구 춤의 시대적 맥을 잇고 세계의 무용가와 지역 무용인들이 국제적 교류를 통해 춤으로 하나되는 세계를 이끌기 위하여 지난 2015년 8월 프리 페스티벌 형태로 첫 행사가 진행됐다. 대구광역시(시장 권영진)와 TBC(대표이사 사장 김정길)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페스티벌은 25일 세계안무콩쿠르 결선을 시작으로 26일 개막식과 해외 안무가 레지던스프로젝트의 화려한 무대가 준비된다. 이날 개막식에는 비산농악에 뿌리를 둔 날뫼북춤을 시작으로 세계안무콩쿠르 수상자가 갈라공연을 펼친다. 이어 특별초청공연으로 유니버설발레단이 '심청'이라는 작품을, 한국 아지드현대무용단팀이 ‘사브라사브라’를, 홍콩 HKAPA팀이 'The Point Beyond which'라는 작품 등 안무가전을 펼친다. 또 해외안무가 레지던스 프로젝트로 국제 클래식 무용 콩쿠르 1등 경력의 치카나카야마 등 프랑스 안무자가 한국 무용수들과 함께 작업한 특별한 결과물을 무대에 올린다. 이어 27~28일 양일간 세계안무가전이 펼쳐질 예정이며 28일 폐막식과 시상식이 치러진다. 폐막식에는 현대무용 상징인 故 김상규 무용가와 故 정막 평론가를 기리는 무용예술상인 '김상규무용상/정막평론예술상' 시상식이 진행된다. 특히 이번 행사 기간 중 눈길을 끄는 것은 유니버설발레단의 '심청(갈라)'과 'LDP무용단의 공연'이다. 지난 1986년 탄생한 창작발레 '심청'은 유니버설발레단의 창단과 함께 처음부터 세계를 겨냥해서 만들어진 창작품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무용원실기과 현대무용 전공 출신으로 구성된 LDP무용단이 선보이는 'Scene of contrasts'는 최정상급 무용단의 기량을 관객들에서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권영진 대구광역시장은 "우리 민족의 반만년 역사 속에 녹아 있는 '풍류와 가무'는 21세기 K-POP이란 한류문화를 통해 한국 문화의 품격을 대내외에 널리 알리는데 촉매제가 되고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국내외의 실력 있는 차세대 안무가를 발굴하기 위해 열리는 세계안무페스티벌이 공연문화도시 대구를 국내외에 알리는 뜻 깊은 행사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박현옥 세계안무페스티벌 조직위원장은 "이번 세계안무페스티벌을 통해 국내외 안무가들의 창작무용 작품 발굴과 신진 무용가의 역량 계발 및 지역 무용의 발전을 통해 젊은 무용인들의 안목을 세계로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끊임 없는 창조적 정신으로 대구 무용의 정신을 이어가고 대구의 춤이 곧 세계로 넓혀지는 축제로 발전시키고자 하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2016 세계안무페스티벌의 입장료는 3만원으로 무용과 춤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제한 없이 관람할 수 있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DICFe 2016 공식 홈페이지(http://www.dicfe.com/ )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세계안무페스티벌과 함께 '세계, 꿈, UNION 안무적 정신'을 주제로 한 세계안무포럼도 열린다. 26일 대구오페라하우스 1층 살롱에서 4시부터 이병옥 용인대 명예교수와 김채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정지화 전 매일신문 논설실장이 주제를 발표하고 토론을 진행한다. 오후 7시부터 야외광장에서는 세계, 꿈, UNION 플래시몹에 참가하면 T셔츠를 선물로 증정하며, 오후 8시에는 한국, 홍콩의 무용단이 매력적인 아름다운 작품으로 화려한 밤을 수놓을 예정이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25일 오전 8시 대외협력실에서 7월 실국소장 회의를 주재.
고려시대 경주의 역사를 살펴보는 특별 강연이 마련된다.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유병하)은 20일 오후 1시 30분 박물관 강당에서 특별전 '고려시대의 경주' 연계 강연을 준비했다. 이번 강연은 특별전의 이해를 돕기 위해 역사 면에서 집중 조명한다. 장동익 경북대 역사교육과 교수는 황룡사가 언제 불탔는지를 밝혀낸다. 장 교수는 현존의 고려사가 지니고 있는 편찬 및 조판과정에서 이뤄진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고려사의 여러 판본 및 외국에 산재한 고려사 자료(일본·중국)를 비교·검토·보완했다. 고려사 자료의 편차 오류를 바로잡은 교정본을 완성하고 정확한 고려력의 복원을 통해 일진 대신 아라비아 숫자로 계산된 주석본을 작성 중에 있다. 이번 발표는 그러한 연구성과를 반영한 것이며 대중을 상대로 알기 쉽게 풀어 강연한다. 이어 이번 전시의 담당자인 이용현 국립경주박물관 학예연구사가 전시유물 사진과 관련 사진 자료를 엮어 고려시대 경주의 모습에 대해 강연한다. 연구되지 않은 '경주'라는 이름의 유래, 경주 읍성 건설의 정치사적 의미, 황룡사가 갖는 고려시대의 호국적 의의, 고려시대 경주를 움직인 토착 지배층인 호장과 향리의 동향, 불국사가 숙박시설의 역할도 겸했던 사실 등을 풀어서 스토리텔링할 예정이다. 또 새로 발굴한 고려시대 문인들의 시를 통해 당시 경주의 모습을 복원하고 그 시대의 풍류를 전한다. 강의는 무료이며 예약없이 수강할 수 있다.
경주 우양미술관은 오는 28일부터 8월 11일까지 3주간 매주 목요일 오후 3시 전시설명 프로그램 '큐레이터와의 대화'를 실시한다. 큐레이터와의 대화는 현재 전시중인 전광영 회고전을 함께 관람하며 전시주제, 작품에 담긴 작가의 이야기, 작품을 관람하는 방법 및 질의응답으로 구성된 관람객과의 자유로운 소통형 프로그램이다. 우양미술관은 한국 미술계의 중추 역할을 해온 중진 원로 작가들을 지원하는 우양작가시리즈의 일환으로 원로작가 전광영 작가를 초대해 초기 작품부터 대형 설치작품까지 반세기 동안 펼쳐온 작품 세계를 총망라하는 회고전을 진행 중이다. 오랜 해외 활동 중에도 국내화단과의 조우를 그리워했다는 전 작가는 60년대 후반 도미해 선보이기 시작한 추상표현주의 작업 중 미공개됐던 작품 8점과 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 작품 중 현존하지 않는 10여점을 재제작 하는 열정을 더해 작가의 시기별 작품을 골고루 선보일 수 있도록 했다. 지난 2014년 이후 감각적인 색채의 신작과 고서한지로 포장된 유닛이 아닌 색점으로 구성된 새로운 시도의 작품 등 12여점의 국내 미공개 신작들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작가의 초기작인 70-80년대 추상작업은 붓질을 통한 추상의 구현이 아닌 독특한 작업과정을 통해 나타난 결과물이다. 화학성분을 바르지 않은 캔버스에 테잎 또는 짧고 길쭉한 종이들을 흩뿌린 뒤에 혼합한 날염안료를 드리핑한 후 이를 떼어내 흔적을 남기는 과정을 반복했다. 이 시기 작품들은 이후 등장하는 가늘고 길쭉한 유닛과 삼각형의 유닛의 집합을 추구하게 된 심미의식의 기저를 형성하게 했다. 작업을 시작한 지 20여년 만에 추상표현주의적 작업을 과감히 접고 94년부터 '한지로 싸서 끈으로 동여맨 삼각조각'으로 새로운 조형성을 추구하기 시작했다. 이것은 아시아적 혹은 한국적인 정체성에 대한 모색이 반영된 것으로, 자연관과 인생관이 회화관과 일치해야 함을 중요시했던 문인화의 특성이 작가의 사유세계에 엿보인다. 작가는 어린 시절 어머니와 자주 드나들던 한약방에서 본 한지에 싸인 약재봉지들에 대한 섬광 같은 끌림에 주목했다. 이후 90-2000년대에 걸쳐 삼각 유닛을 재배치하고 구조화 하는 다양한 시도로, 평면회화도 부조조각도 아닌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다. 구성에 대한 다양한 시도가 극대화되는 시기로 유닛을 집합해 새로운 기하학적 형상을 만들기도 하고, 집단화 시켜 그 사이 깊은 골을 형성하는 분열적 형태를 취한다. 캔버스 자체를 변형시키거나 고서한지의 색채에서 나아가 오미자, 구기자, 치자, 쑥을 태운 재 등을 사용한 자연염색으로 다채로운 색에 대한 연구가 시도됐다. 2000년대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평면적 부조 속에 심연의 웅덩이와 같은 공간감을 추구하는 작품들이 등장하고 나아가 3차원의 대형 입체 설치 작업들로 본격적인 공간에 대한 탐구를 시작한다. 이어 점차 4차원 이상의 시간성과 역사성까지 시각화하고자 하는 욕망이 더해진다. 얼드리치 미술관, 모리아트센터 등 해외 유수 미술기관에서의 전시를 통해 독자적인 조형철학을 입증받은 작가는 2010년 이후부터 삼각형 스티로폼을 싸온 한지의 색을 이국적으로 발전시켜 초기 추상작업을 통해 추구했던 빛과 색을 향한 자유로움을 다시금 실험한다. 한편 프로그램 진행 후, 전시 및 프로그램에 관한 소감을 제출한 관람객 중 선정해 3만원 상당의 전광영 작가 아트 램프를 증정한다. 프로그램은 별도의 예약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스포츠 명품 골드시티 경주에서 한·중 청소년 문화교류의 장인 ‘서라벌 한·중 청소년 축구 친선교류전’이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축구공원, 알천 1∼4구장에서 열린다. 이번 교류전은 경북도, 경주시, 경북도관광공사 등의 주최로, 경북홍보사무소(중국), 경주시축구협회 등의 주관으로 열리며 중국은 산동성, 광저우 등 6개 지역에서 중등부 4팀, 초등부 10팀 등 14팀 250여 명 참여하고 한국은 경주 흥무·입실초를 포함한 초등부 5팀, 경주 무산중을 포함한 중등부 4팀이 참가한다. 15일 첫 날에는 각 국의 선수들로 교류전을 펼치고 16일부터는 각국 선수들을 혼합해 두 팀을 만들어 교류전을 펼친다. 경주시는 경기가 없을 때를 택해 불국사, 동궁과 월지 등 문화유적탐방을 통해 신라천년의 향기를 느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또한 시는 17일 오전 경주시민운동장에서 대한축구협회 최순호 부회장 등 5명을 초빙해 중국팀에게 축구교실을 열어 한국축구를 좀 더 알리고 미래 축구스타들이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한다. 그리고 시는 성공적인 친선교류전을 치르기 위해 통역 등 자원봉사자, 급수차, 아이스박스, 의료, 교통 등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안전사고에 철저히 대비키로 했다.
경주시는 문화재청에서 주관하는 문화재 야행(夜行)프로그램 공모에 ‘천년야행! 경주의 밤을 열다’가 최종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역사문화 관광도시 경주가 경북도내에서 유일하게 선정돼 그 자존심을 세웠다. 지난 3월28일 문화재청에서 기획해 처음 선보이는 문화재 야행프로그램은 지역 내 문화유산과 그 주변의 문화 콘텐츠를 하나로 묶어 야간에 특화된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해 문화유산을 매개로 한 지역경제와 관광산업을 활성화 하고자 추진하는 사업이다. 시는 이번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국비 5억원을 확보해 도・시비 포함 10억 원으로 다양한 관광・체험 야행(夜行)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천년야행! 경주의 밤을 열다’라는 주제로 세계유산 등재지역 및 문화재 밀집지역을 거점으로 문화를 소개하는 ‘7야(夜) 야행프로그램을 선보인다. 7야(夜)는 야로(夜路, 서라벌을 노닐다), 야화(夜花, 고분 위에 피는 빛의 꽃), 야설(夜說, 선덕여왕과 군악대를 만나다), 야경(夜景, 문화재, 밤을 잉태하다), 야식(夜食, 야간 먹거리), 야숙(夜宿, 전에서 왕과의 하룻밤), 야사(夜史, 신라 고분 속살을 드러내다) 등 야행 프로그램이다. ‘천년야행’은 1, 2차로 구분해 동궁과 월지 등 신라왕궁 핵심 유적지, 교촌한옥마을, 노동・노서 고분군 및 사가지 일원에서 1차는 오는 29일~31일 3일간 오후 5시부터 11시까지 진행하며 2차는 9월30일~10월2일 3일간 진행할 예정이다. 제1야 야로(夜路)는 ‘왕과의 만남’을 테마로 경주의 야경 명소로 알려진 동궁과 월지에서 대릉원으로 이어지는 왕경 중심 유적지를 야간답사 하는 프로그램이며, 제2야 야설(夜說)는 악기와 연주복을 고증,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1천300여 년 전의 신라시대 군악대인 ‘신라 고취대’가 장엄한 퍼레이드를 선보인다. 제3야 야사(夜史)는 전시전문가 및 해설사의 월성 발굴현장 등 문화해설을 들을 수 있는 ‘신라 고분 속살을 보이다’ 프로그램이며 제4야 야화(夜花)는 ‘대왕의 침묵, 빛과 소리로 깨어나다’를 주제로 국내 최초로 대형고분을 배경으로 한 ‘미디어파사드’가 연출된다. 제5야 야경(夜景)은 야간에도 문화재의 조형미를 감상할 수 있도록 역사유적지 야간 경관조명을 오후 10시에서 1시간 연장해 11시까지 운영하며 제6야 야숙(夜宿)은 ‘신라왕과의 하룻밤’이란 주제로 숭혜전 등 전통한옥 숙박, 문화재 답사, 예절 및 다도체험 등의 코스로 진행된다. 마지막 제7야 야식(夜食) 프로그램은 봉황대에서 야식난장이 열리고 야행 기간 중 중심상가의 특별할인 이벤트와 봉황로에서 길거리 음악회 등 공연이 펼쳐질 계획이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14일 오후 5시 대회의실에서 ‘2016 경주 벚꽃마라톤’ 관계기관 대표를 접견.
경주시는 도농 간 화합ㆍ소통문화를 조성하고 특색 있는 자원을 개발하는 농촌마을 문화경관 테마존 사업인 ‘소현 지역창의 아이디어사업’을 올 연말 준공을 목표로 본격 추진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현곡면 소현리, 오류리 지역에 지난해 초부터 올 연말까지 총사업비 20억원(국비 14억, 시비 6억)으로 ‘소현 지역창의 아이디어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농축식품부는 농촌지역 발전을 위해 파급효과가 크고 창의적이고 지자체 공모사업을 실시했고, 경주시가 지역의 자연경관 자원을 활용한 농촌관광과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제출한 사업이 선정돼 추진하게 됐다. 시는 버들길 경관정비, 쉼터(오목골) 조성, 지일지 수변공원과 경관정비, 벽화거리 조성 등의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70~80%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일지 수변공원 조성사업은 지일 저수지 주변에 데크로드와 소규모 운동시설을 만들어 주민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쾌적하고 안전한 휴식ㆍ산책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소현리 일대에는 독특한 경관연출을 위해 타일을 이용해 지역의 산재한 다양한 역사, 문화자원을 소재로 벽화거리 500여m 조성할 예정이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농촌지역에 특색 있는 자원을 활용해 벽화거리와 수변공원 등을 조성해 농촌지역의 경관을 개선하고 도농 간 소통문화 확산과 관광객 유치를 통해 농가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주=김경철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조석, 이하 한수원)은 신한울1‧2호기가 원전 핵심 기자재 100% 국산화를 달성한 국내 최초의 원전이 됐다고 12일 밝혔다. 한수원은 원전의 핵심설비로 인간의 심장 역할을 하는 원자로냉각재펌프(RCP‧ Reactor Coolant Pump)와 두뇌 역할을 하는 원전계측제어설비(MMIS‧Man Machine Interface System)를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 성능검증을 완료함으로써 신한울1‧2호기 핵심 기자재 100%를 국산화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한수원은 이를 기념하여 12일 오후 경주힐튼호텔에서 원전 기술자립 및 해외수출 기반확보를 위한 ‘신한울1,2호기 국산화 RCP/MMIS 워크숍’을 개최했다. 지난 2007년 정부는 ‘원자력발전기술개발사업(Nu-tech 2012)’를 수립했으며, 한수원은 두산중공업 등과 함께 원전 핵심기자재인 원자로냉각재펌프(RCP)와 원전계측제어설비(MMIS)의 국산화를 추진했다. RCP와 MMIS 국산화 완료로 원전 2개 호기 기준 5천200억 원에 달하는 수입대체 효과를 거뒀으며 원천기술 확보를 통한 독자적인 해외진출 기반을 구축해 수출 경쟁력을 확보케 됐다.
경주시통합방위협의회(의장 최양식 경주시장)는 12일 경주시 자매결연 기관인 문무대왕함을 방문해 문무대왕의 호국정신을 공유하고 민관군 지역통합방위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대한민국의 각 도시를 대표하는 국공립극단이 경주에 모인다. 경주시가 주최하고 (재)경주문화재단과 한국국공립극단협의회가 주관한 '제7회 대한민국 국공립극단 페스티발 in 경주'가 오는 15일부터 31일까지 경주예술의전당에서 펼쳐진다. 국공립극단 간 교류와 지역 연극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광주시립극단을 비롯한 9개의 국공립극단이 참여한다. 개막작은 광주시립극단 연작 시리즈 4번째 버전인 뮤지컬 '전우치', 폐막작은 전주시립극단의 코믹가족극 '모자를 바꿔라'로 결정됐다. 공연시간은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 오후 3시이며 입장료는 전석 5천원이다. 10명 이상 단체는 20% 할인, 한 번 공연을 본 관람객(성인)은 다음 공연을 볼 때 20% 할인을 받는 '보고 또 보고' 할인, 유료로 진행되는 9개 공연을 패키지로 구입할 시에는 50% 할인된 가격으로 할인권을 구입할 수 있다. 공연문의 : 1588-4925. [
노자의 도덕경22장에는 ‘曲則全, 枉則直(곡즉전, 왕즉직. 굽으면 온전해지고, 구부리면 곧게 된다)’라는 구절이 있다. 노자가 아니더라도 “강하면 부러지고 곧으면 휘어진다”라는 말은 만고의 진리라는 생각이 든다. 곧게 자란 금강송(金剛松)은 궁궐을 비롯해 사찰ㆍ주택용 목재로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나무랄 데 없는 훌륭한 재목이다. 하지만 작금의 추세는 키가 낮고 몸통과 줄기가 구불구불하게 뒤틀린 못생긴 안강송(安康松)이 대세다. 안강송이 뜨고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 보는 이로 하여금 편안함을 주고 수려한 곡선미가 친근감을 주기 때문이지 아닐까? 직선은 군인과 법률가를 연상시킨다면 곡선은 문학가와 예술가를 닮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이러한 연유로 안강송은 관상용 조경수로 각광을 받고 있다. 곧게 자라는 금강송과는 달리 구불구불한 안강송 명칭도 사적 제30호로 지정된 흥덕왕릉 소재지인 경주시 안강읍에서 따온 것이다. 지난 6일 밤 경주시 안강읍 육통리 소재 흥덕왕릉 앞을 지키고 있던 빼어난 자태를 뽐내던 수백 년 된 안강송 한 그루가 세차게 내린 비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본보 8일자 4면 참고). 흥덕왕릉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최근 장맛비로 지반이 연약한데다 이날 밤 내린 폭우로 쓰러졌다고 했다. 신라 42대 임금인 흥덕왕(興德王 재위 826∼836년)은 명장 장보고로 하여금 완도에 청해진을 설치해 남해와 서해를 방어케 했고, 당으로부터 가져온 차(茶) 종자를 지리산에 심어 재배토록 해 차 문화를 대중화시킨 어진 지도자로 평가받고 있는 성군이다. 지금까지 온전하게 잘 보존된 흥덕왕릉 주변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안강송 군락지다. 경주시 배동 경주남산 자락에 자리한 사적 제219호 삼릉의 소나무도 안강송이며 경주지역의 대부분 소나무 군락지도 이 범주에 포함된다고 봐도 무방하다. 수만 그루의 소나무 중 한 그루가 쓰러졌는데 그게 무슨 대수냐고 반문할 수도 있겠지만 경주시는 최양식 경주시장과 박차양 사적공원관리사무소장 등 관련 공무원과 지역의 조경전문가들이 합심해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이 소나무를 꼭 살린다고 한다. 필자는 이러한 호들갑(?)에 대해 박수 받을 만한 일이라고 칭찬하고 싶다. 안강송은 경주를 상징하는 자산이다. 조상대대로 물려받은 이 훌륭한 자산을 후손에게 물려줄 책무가 있기 때문이다. 경주는 수많은 문화유적이 곳곳에 산재해 있는 문화재의 보고다. 그래서 연중 천만 명이 훨씬 넘는 국내외관광객들이 경주를 찾고 있지만 우리역사와 함께하고 있는 안강송에 대해 아는 이는 드물다. 쓰러진 소나무를 되살리겠다는 경주시의 노고에 대해 경주시민의 한사람으로서 고마움을 표시하고 싶다. 아울러 이번 사고를 교훈삼아 안강송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계기로 삼기를 경주시에 바란다. 이참에 ‘못난 소나무가 고향선산을 지킨다’는 우리 속담을 되새겨본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13일 오전 8시30분 감포 육거리에서 열리는 ‘교통사고 줄이기 홍보 캠페인’에 참석.
경주시는 현곡면 하구리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도시계획도로를 2015년 12월에 착공해 지난 11일 확장 개통했다. 이번에 개통된 도로는 현곡 하구리에서 현곡초등학교로 진입하는 도시계획도로로 현재까지 지방도 904호선 경계부터 100여m는 4차선, 50m는 2차선으로 개설돼 있어 통행 시 차로가 갑자기 좁아져 안전사고에 노출돼 왔는데 이날 개통함에 따라 주민불편을 해소했다. 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개통한 이 도시계획도로는 연장 130m, 폭 12.5m로 하구3리 72세대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과 현곡초등학교 학생들의 등・하교 편의를 제공하게 됐으며 인근 몽리민들의 영농편의를 위해 용수로(D600) 연장 80m도 함께 정비했다. 아울러 경북도에서 추진하는 현곡면 소재지 일대 경주역사 신설, 대단위 아파트 단지 건립 등 지역발전의 기반이 되는 현곡∼상구간 지방도 904호선(서경주역~현곡교차로) 확포장 공사도 연내에 완공할 계획이다.
위덕대학교(총장 홍욱헌)는 창업보육센터(센터장 소방방재학과 이창수 교수) 입주기업인 (주)그린패치(김관석 대표)가 과도한 업무로 인한 피로누적 및 졸음방지 등에 탁월한 개선효과가 있는 ‘자미 팡’을 개발, 일본수출 길을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주)그린패치의 ‘자미 팡’은 천연허브 추출물과 하이드로 콜로이드를 접목한 세계 최초 졸음방지 패치로써 수험생이나 과다한 업무로 피로 누적된 직장인, 장거리 야간 운전자 등의 졸음 퇴치를 목적으로 개발됐다. 개발자인 김관석 대표는 자신이 야간 신문 탁송업무를 하면서 야간 장거리 운전에서 체험했던 졸음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연구개발에 착수해 현재 특허 2개를 획득하고 피부 무해 안정성 테스트 등을 거친 우수한 제품이다. (주)그린패치는 일본에서 화장품 및 천연 미용 팩을 제조하는 회사인 (주)레인보우 뷰티와 2016년부터 연간 30만개의 ‘자미 팡’을 수출키로 하는 내용의 MOU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4월 7일 첫 제품을 수출했다.
경주시는 시민 행복지수를 드높이고 보다 수준 높은 관광서비스를 제공키 위해 시설관리공단을 설립키로 방침을 정하고 시민의 의견수렴을 위해 ‘경주시 시설관리공단 설립 주민공청회’를 11일 개최했다. 시는 시설관리공단을 조속히 설립하기 위해 이달 중에 경북도와 협의를 거친 후 설립심의위원회 심의와 조례제정을 통해 올 연말까지 설립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청소년수련관 대강당에서 열린 공청회는 최양식 경주시장, 시민단체, 시의원, 민간위탁사업 관련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설관리공단 설립 타당성 용역결과 보고, 시민의견 청취 및 질의답변 순으로 진행됐다. 시는 이날 공청회에서 수렴한 시민의견을 신중하게 검토해 향후 시설관리공단 설립시 반영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2월부터 4개월에 걸쳐 체육ㆍ주차ㆍ관광ㆍ복지ㆍ환경시설 등 총 17개 시설을 한국산업관계연구원에 의뢰해 시설관리공단 설립 타당성 검토 용역을 실시했다. 용역결과에 따라 시는 우선 1단계로 황성공원 체육시설, 국민체육센터, 생활체육공원 및 알천축구장, 사적지 관람료 징수, 사적지 주차료 징수, 비단벌레 전기자동차 운영, 공영ㆍ노상 주차장 관리, 시청사 주차장 관리, 불법 주정차차량 견인사업, 오류캠핑장, 토함산휴양림 등 11개 시설을 공단에 위탁해 설립 초기 공단운영의 안정화와 시 조직의 충격을 최소화키로 했다. 이어 공단운영이 안정화되면 2단계로 하늘마루관리사무소, 동궁원, 교촌한옥마을 등 3개 시설을 추가로 위탁할 방침이며, 시립노인요양병원과 재활용선별시설, 종량제봉투 공급대행사업 등 3개 시설을 제외키로 했다. 시는 시설관리공단을 설립할 경우 분산된 시설을 통합해 체계적으로 관리ㆍ운영하고 이원화된 업무도 일원화함으로써 잉여 인력, 운영비 등 제정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 시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공단이 조속히 설립돼 시민복리증진과 관광객 유치에 기여할 수 있도록 시민여러분의 적극적인 성원과 협조를 당부했다”고 말했다. 경주=김경철 기자
최양식 경주시장은 12일 오전 11시 문무대왕함호 자매결연 기관인 진해 해군기지를 방문.
경주시는 양남면 읍천리 읍천항~나아리 원자력공원을 잇는 해안 마을길을 ‘주상절리 파도소리길’과 ‘읍천 벽화길’을 연계 개발하는 ‘물빛나래길’ 특화거리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물빛나래길’ 특화거리 조성사업은 총 35억 원의 예산으로 올해부터 2018년까지 읍천항~나아리 원자력공원을 잇는 1.4㎞ 구간에 해수트레킹, 해수 족욕장, 별빛산책로, 지역 특판장, 해안 데크로드 등을 조성하는 것으로, 현재 사업부지 지장물 철거를 완료하는 등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시는 올해 1단계 사업을 16억 원의 사업비로 우선 읍천항에서 죽전마을 입구까지 먼저 시행하고, 내년 2단계 사업을 착공해 죽전마을에서 나아리 원자력공원까지 구간을 연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주상절리 파도소리길을 산책하는 관광객들이 낮에는 해수로 피로를 풀고 야간에는 마치 별빛 위를 걷는 것 같은 별빛산책로와 포토존을 체험할 수 있다. 시는 연간 100만 명에 이르는 주상절리 관광객들이 읍천리를 거쳐 나아리까지 유입돼 침체된 지역경기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진윤 해양수산과장은 “2단계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예산확보를 위해 경북도, 중앙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를 하고 있다”며 “‘물빛나래길’ 특화거리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울산-포항 고속도로 개통 등으로 외지 관광객이 많이 유입돼 이 일대가 경주 동해안 신 해양시대를 열어가는 주춧돌이 될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경주=김경철 기자
경주시립극단이 12~13일 이틀간 한수원 본사 강당에서 찾아가는 공연 '악극 여로, 1983'을 선보인다. (재)경주문화재단(이사장 최양식)은 한수원 본사 이전을 축하하며 임직원과 지역민을 위한 문화혜택 '시립예술단의 찾아가는 공연'을 마련한다. 이번 공연은 경주시립극단이 지난 5월에 선보인 '악극 여로, 1983'으로 1970년대 온 국민을 울고 웃기게 만든 국민 드라마를 엄기백 예술감독이 연출하고 윤학열이 각색해 악극 형태로 재탄생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