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민은 9.12 지진피해 복구 시 지적측량 수수료를 50% 감면받을 수 있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2일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에 피해를 입은 시민들이 신속하게 복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훼손된 주택과 시설물을 복구할 때 지적측량을 신청하면 수수료를 50% 감면해준다고 29일 밝혔다. 피해사실확인서 등 통상적으로 필요한 구비서류가 없어도 감면해준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 2014년 국민안전처와 재난관리시스템 피해정보 데이터를 공유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며 “국민안전처에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지역 피해주민이라면 별도 구비서류를 준비하지 않아도 수수료를 감면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30일 오후 3시 하이코에서 열리는 ‘제4회 경북도 평생학습박람회 개막식’에 참석.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세계원전사업자협회(World Association of Nuclear Operators, 이하 WANO) 본부이사회’를 29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개최한다. 이날 ‘WANO 본부이사회’에는 WANO 회장인 조석 한수원 사장을 비롯해 WANO 이사장인 야크 레갈도(Jacques Regaldo), WANO 사무총장인 피터 프로제스키(Peter Prozesky) 등 WANO 이사진과 회원사 CEO, 실무자를 포함해 총 70여명이 참여한다. WANO 본부이사회는 내년 경주에서 열리는 격년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가늠하는 사전확인 회의의 성격으로, 이번 회의에서는 주요의제로 동북아지역 원전 증가에 따른 원자력발전 안전성 및 신뢰성 증진에 대한 중장기적 대책을 집중 논의한다. 본부이사회를 전후로 WANO 사무국장회의(27일), 전략위원회(28일), 신고리발전소 기술방문(30일) 등이 잇따랐다. 또 동반자프로그램으로 경주문화재 관람 및 한식조리 체험, 한복 및 전통한옥 체험 등을 통해 경주와 한국문화를 알릴 수 있도록 진행한다.
경주시는 9.12 지진 피해복구에 여념이 없는 가운데 28일 대회의실에서 이상욱 경주부시장 주재로 시 관련부서장과 관광업계 대표들 간 ‘관광산업 정상화를 위한 대책회의’를 가졌다. 이날 대책회의에는 경북관광공사, 경북관광협회, 숙박협회, 민박협회, 한국음식업중앙회ㆍ대한숙박업중앙회ㆍ한국휴게음식점중앙회 경주시지부, 버스업계, 개인ㆍ법인택시업계 대표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대책회의는 시와 관광업계, 유관단체 등이 9.12 지진으로 인한 단체관광객 격감, 수학여행단 취소 등 위축된 관광산업을 정상화하고,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안전한 경주관광 이미지 제고를 위한 체계적ㆍ효율적인 관광마케팅 전략을 추진해 정상적인 관광환경을 조성키 위해 마련됐다. 현재 경주 관광시설 현황을 보면 특급호텔 등 호텔 14개소, 콘도미니엄 8개소, 유스호스텔ㆍ일반숙박업ㆍ펜션 등 905개소, 식당 5천112개소가 영업 중이며, 종합유원시설 2개소, 일반유원시설 4개소, 관광식당 4개소, 종합휴양업 1개소, 전문휴양업 3개소와 여행사 100여개소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관광도시이다. 이번 지진으로 인해 최근 관광호텔 투숙율이 24%, 휴양콘도미니엄이 35%선이며, 특히 가을 수학여행 시즌을 맞아 전국의 학교에서 예약 취소율이 높아지는 등 아직도 관광과 경제가 되살아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호텔 등 지역 관광업계에서는 언론의 과잉보도 자제 협조, 정부행사 및 공기업 행사 경주개최, 관광도시 경주 안전성 홍보, 대국민 호소문 발표 등 발 빠른 대응을 하고 있다. 시는 관광객 유치대책으로 오는 10월 한 달간 동궁과 월지, 대릉원은 입장료가 무료이며 동궁식물원은 50% 할인키로 했으며 그 외 민간위탁 사적지와 버드파크, 양동마을, 불국사, 석굴암 등은 현재 협의 중에 있다. 또한 숙박시설, 음식점 등에서도 할인계획을 수립 중에 있으며, 보문단지 내 식당을 제외한 입주업체 중 호텔 및 숙박업소의 객실료 및 부대시설과, 주요 관광지 및 놀이시설 입장료는 10~50% 할인행사를 실시한다. 관광객들을 위해 도로공사와 코레일과 협의해 고속도로 통행료 및 KTX 승차권 할인을 검토하고 있으며 시민단체 주관 범시민 친절운동도 전개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국의 각 행정기관, 교육청, 주요 여행업체에 경주관광 정상화 협조 서한문을 발송하고 문광부에 가을 여행주간(10.24~11.6) 집중홍보 협조, 정부기관 및 도 단위 행사 경주지역 집중개최 등을 중앙부처와 여러 관계요로에 건의키로 했다. 경주=김경철 기자
최양식 경주시장은 29일 오후 2시 대외협력실에서 열리는 ‘한국전력(주) 지진피해 의연금품 기탁식’에 참석.
경주시는 9.12 지진 발생 이후 현재 430여 차례 여진이 발생함에 따라 지진 대처법을 잘 몰라 불안해하는 시민들을 위해 ‘지진 시민 대응요령’을 제작해 오는 30일까지 배부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323쪽 분량의 일본 도쿄방재 지진대응매뉴얼을 우리나라 현실에 맞게 고쳐 시 자체 대응매뉴얼을 만들 계획이었으나, 우선 시민들이 손쉽게 대응요령을 알 수 있도록 1쪽 분량 리플릿 형태로 제작해 전 세대(11만3천455세대)에 배부키로 했다. 시는 28일부터 읍면동사무소에서 이통장을 통해 배포할 예정이다. 대응요령 리플릿에는 지진발생 직후 ‘엎드리고, 가리고, 꽉 잡아라’ 등 지진발생 긴급 대응요령 10가지를 담고 있다.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리히터규모 진도 4.5를 기준으로 4.5미만일 경우에는 재난방송을 청취하고 비상용품을 점검하는 등 대피준비를 하고, 4.5이상일 경우에는 평소 준비한 비상용품을 지참하고 신속히 가까운 학교운동장이나 공원 등 넓은 공터로 대피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경주시민 대상 원자력교육 프로그램인 ‘원자력 아카데미’ 강좌가 29일부터 12주간의 일정으로 실시된다. 경주 YMCA(이사장 이광오)가 주관하고 한국수력원자력(주) 월성원자력본부(본부장 전휘수)가 후원하는 이 강좌는 경주시 현곡면 경주YMCA 강당에서 12월 15일까지 매주 목요일 진행된다.
찬란한 신라문화를 선양하고 최초로 한반도 통일국가를 이룩한 신라인의 기상을 느낄 수 있는 ‘2016 신라문화제’가 ‘신라이야기(Silla Story)’를 주제로 다음달 3일부터 9일까지 7일간 신라천년의 왕도 경주시 일원에서 펼쳐진다. 신라문화제는 1962년 제1회를 시작으로 올해 44회째를 맞는 전통과 역사를 가지고 있는 축제로, 과거의 서라벌과 현재의 경주를 이어주는 가교역할을 하는 전통적인 대한민국 대표 축제다. 신라천년 문화예술을 전승하고 발전시켜 찬란한 문화유산을 국내외에 소개하며, 화랑정신을 계승하고 보존하는 종합예술축제인 올해 신라문화제는 서제, 개막식, 길놀이 줄다리기 등 10개 부문 38개 문화예술행사로 구성돼 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28일 오전 1시30분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문무대왕 해양과학문화 콤플렉스 타당성 조사 보고회’에 참석.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26일 경주시청을 방문, 최양식 경주시장에게 국내 최대 규모의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경주시 재난복구지원을 위한 성금 5억 원을 전달했다. 조석 한수원 사장은 “지진으로 인한 피해복구를 빨리 돕기 위해 한수원 임직원이 뜻을 모아 성금을 모아 전달하게 됐다”며 “천년고도 경주가 하루빨리 예전 모습을 되찾을 수 있도록 지역 대표기업인 한수원이 최선을 다해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수원은 지난 22일 정부가 경주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함에 따라 경주기업으로써 경주시가 빨리 정상화할 수 있도록 성금을 통한 복구지원은 물론, 지역의 자원봉사단체와 협력해 인적ㆍ물적 지원도 병행할 방침이다. 경주=김경철 기자
9.12 경주지진 이후 초·중·고 수학여행 등 단체관광 취소사태가 발생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경북도관광협회 등 관광업 관련 단체들이 ‘안전하고 기분 좋은 관광’을 실현해 나갈 것 등을 다짐하는 공동호소문을 발표했다. 경북도관광협회, 경주펜션협회, 외식업 경주지부, 관광호텔 업계대표 등 관광업 관련 단체들은 26일 오전 10시 경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안전하고 기분 좋은 관광’ 실현, ▲피해단면만 보지 말고 용기와 희망을 북돋워주는 보도요청, ▲예전처럼 천년고도 경주를 찾아 경주의 빠른 회복을 도와줄 것 등을 호소했다. 이날 호소문 발표는 가을철 본격적인 관광시즌인데도 초·중·고 수학여행 등 단체관광 취소사태가 이어져 지역관광업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기 때문이다. 단체들은 앞으로 재난대응 매뉴얼을 마련하고 사전교육을 실시하는 등 ‘안전한 관광’에 노력키로 했으며 친절한 서비스로 ‘기분 좋은 경주 관광’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공동호소문을 발표한 경북도관광협회 조남립 협회장은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주요 교통거점 및 관광지에 ‘경주로 오이소’ 플랫카드를 일제히 게첨․홍보하는 등 지역관광산업이 하루빨리 정상화 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 협회장은 “이번 지진으로 천년고도인 경주지역의 도시특성상 일부 문화재 및 전통한옥(기와집) 등의 피해가 있었으나 빠르게 안정을 찾기 위해 전 시민이 노력하고 있는 만큼 피해 주민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북돋워줄 수 있도록 전향적인 보도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
문명의 십자로, 아프가니스탄의 찬란한 고대 문화를 만난다.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유병하)은 특별전 '아프가니스탄의 황금문화'를 27일부터 오는 11월 27일까지 특별전시관에서 연다. 이번 특별전은 국립아프가니스탄박물관의 소장품 223건을 중심으로 고대 아프가니스탄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한다. 지형적으로 유라시아 대륙의 한가운데 위치한 아프가니스탄은 서쪽의 유럽, 동쪽의 중국, 남쪽의 인도를 연결하는 문명의 교차로이자, 실크로드의 요충지였다. 토착적 요소와 외래적 요소가 상호 융합해 탄생한 아프가니스탄의 고대 문화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주변 지역의 문화연구에도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크게 4부로 구성돼 있으며 테페 푸롤(Tepe Fullol), 아이 하눔(Ai Khanum), 틸리야 테페(Tillya Tepe), 베그람(Begram) 등 네 곳의 유적지를 시기별 흐름에 따라 보여준다. 1부에서는 기원전 2천년 경 청동기시대 유적인 테페 푸롤을 소개한다. 해발고도 3천 미터가 넘는 험준한 산에 둘러싸인 이 지역은 비옥한 경작지이자, 청금석의 주요 교역지로 큰 번영을 누렸던 곳이다. 현재 출토된 황금잔의 기하학 무늬와 동물의 표현 등에서 메소포타미아 문명이나 인더스 문명과의 교류를 짐작해 볼 수 있다. 2부에서는 기원전 4세기 마케도니아의 군주 알렉산드로스의 동방원정 이후 세워진 아이 하눔 유적을 소개한다. 옥수스 강 유역에 위치한 이 도시 유적에서는 그리스 도시의 전형적인 요소들뿐만 아니라 그리스 문자나 신화의 내용도 고스란히 발견됐다. 인도에서 난 상아로 만든 전래품도 발견돼 이 지역의 국제성을 보여준다. 건축에서는 페르시아적 요소가 사용되는 등 그리스 문화와 오리엔트 문화를 혼합한 헬레니즘 문화의 특징을 보여준다. 3부에서는 황금의 언덕이란 뜻의 틸리야 테페 유적과 황금 문화유산인 그 발굴품을 소개한다. 지난 1978년 소련의 고고학자 빅토르 사리아니디의 발굴로 세상에 드러난 이 유적은 당시 이집트의 투탕카멘 발견에 버금가는 중요한 성과로 주목받았다. 이번 전시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또 6호 무덤에서 여성이 쓴 채로 출토된 금관은 일찍이 신라 금관의 기원 연구 등에서 큰 관심을 받아 온 것으로 이번 전시에서 특히 주목받는 전시품이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27일 오전 10시 내남면복지회관에서 열리는 ‘지진 복구 관련 시민설명회’에 참석.
지난 20일부터 나흘간 경주화백컨벤션센터 등에서 '한글문학, 세계로 가다'라는 주제로 펼쳐졌던 제2회 세계한글작가대회가 22일 경주선언문 발표에 이어 23일 문학역사기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이번 세계한글작가대회는 러시아 문호 고려인 3세 아나톨리김, 중국의 예자오옌, 일본의 노마히데키 교수 등 18개국 해외작가와 국내 문인, 학자 등 84명이 연사로 나서 특별강연과 주제발표, 문학 강연을 통해 한글문학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논의했다. 22일 경주예술의 전당에서 개최된 한글문학축제 및 폐회식에는 시민과 관광객 1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최양식 경주시장과 김종, 나태주 시인 등의 아름다운 시낭송과 축하공연 등의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졌다. 특히 이날 폐회식은 이상문 대회장과 대회참여작가들이 경주선언문을 발표해 지진으로 어려움에 처한 경주시민과 동포들, 세계인들에게 위로와 치유, 희망의 뜻을 전하며 이를 실천하고 인류문화자산을 지키며 재난을 극복하는데 이바지하는 문학인이 될 것을 선언했다. 대회 관계자는 "지진에도 불구하고 차분하게 손님을 맞이한 경주시민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으며 내진설계가 잘된 행사장 건물과 숙소 등도 이번 대회를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는 배경이 됐다"고 전했다. 한편 경주시는 지진발생 후에도 적극적으로 경주를 방문해준 세계한글작가대회 참가자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지진 상황에서도 대규모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만큼 앞으로도 각종 행사를 안전하게 빈틈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경북도관광공사(사장 김대유)가 최근 경주지역에서 발생한 자연재해로 인해 위축된 관광산업을 살리기 위해 경북도, 한국관광공사와 연계해 국내외 관광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공사는 위축된 관광산업의 회복을 위해 선제적 대응으로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일본 관광객의 경북 유치를 위해 도쿄 빅사이트에서 개최된 ‘투어리즘 엑스포 재팬’에 참가해 경북관광을 홍보했다. ‘투어리즘 엑스포 재팬’은 141개국, 1천여 기관이 참가하고 18만명의 관람객들이 찾는 아시아 최대 관광박람회로 공사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경북의 관광매력을 알리고, 현지 여행업계 대상 홍보설명회를 갖는 등 다양한 마케팅활동을 전개했다. 도쿄박람회 일정에 이어 후쿠오카에서 여행업계 및 언론인 70명을 대상으로 하는 홍보설명회를 개최해 경북관광매력을 적극 홍보했다.
최근 9.12 지진 피해의 신속한 복구를 위한 온정의 손길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 22일 경주 출신의 청호나이스(주) 정휘동 회장이 경주시에 지진 피해 복구성금 2억원을 이석호 대표이사로 하여금 대신 전달한 것을 비롯해 23일 충남 서산시청 직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 1천86만원을 권혁문 부시장이 직접 방문해 전달했으며 경주 내남ㆍ천북 소재 영화ㆍ흥진레미콘(주) 윤영식 대표가 성금 1천만원을 기탁했다. 이어 지난 24일 오후 3시 남유진 구미시장이 직원들이 모은 성금 1천100만원을, 류한규 구미상공회의소 회장이 상공인들의 뜻을 모은 성금 1천만원을 전달하는 등 총 2억4천186만원의 성금이 모금됐다. 또한 지난 20일 대한전문건설협회 경북도지회의 기와 7천장 기증을 시작으로 건설협회, 대학교, 기업체, 경북 시장군수협의회 등 6개 기관ㆍ단체에서 기와 7만7천장이 기증됐다. 모금된 성금은 전국재해구호협회로 납부되며 추후 경주 지진복구 등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성금과 기와를 기탁한 기관ㆍ단체들은 경주가 고향이거나 살아오면서 경주와의 깊은 인연이 있거나 애정을 갖고 있는 이들이다. 온정의 손길이 전국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정상회복을 바라며 지진복구에 여념이 없는 시민들에게 큰 희망이 되고 있다. 정휘동 회장은 “고향 경주가 입은 지진 피해로 누구보다도 마음이 아프다”면서 “온 국민의 관심과 사랑으로 지진의 상처에서 하루빨리 벗어나 시민들이 평상심을 되찾을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 회장은 역사문화도시 경주의 빠른 회복을 소망하는 청호나이스(주) 임직원 모두의 간절한 마음을 함께 전했다. 남유진 구미시장 등 기탁한 모든 이들은 하나같이 “온 국민의 관심과 사랑으로 지진의 상처에서 하루빨리 벗어나 관광도시 경주의 옛 명성을 조속히 되찾을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지역 출신 기업가를 비롯해 각계각층에서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한 수많은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며 “온 국민의 관심과 사랑이 지진 피해를 벗어날 수 있는 첫 번째 지름길”이라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경주=김경철 기자
최양식 경주시장은 26일 오전 10시부터 지진 피해 복구현장을 방문.
KT&G(사장 백복인)는 22일 경주시 소재 서악서원에서 문화재청, 문화유산국민신탁과 함께 문화재지킴이 협약식을 갖고 복구성금 5억원을 전달했다. 복구성금 5억원은 KT&G 임직원들의 자발적 성금에 회사가 같은 금액을 1:1로 매칭해 만드는 KT&G만의 독특한 사회공헌기금인 ‘상상펀드’에서 전액 마련됐다. 또한 12일 발생한 지진으로 피해가 발생한 경주지역의 문화재와 고도(古都)경관 등이 조속히 복구될 수 있도록 성금전달뿐 아니라 문화재지킴이 협약을 맺고 임직원들이 문화재 보호와 환경정화 등 봉사활동에 참여키로 했다. 문화재청은 경주지역 내 광범위한 한옥기와 파손피해에 대한 긴급복구가 가능할 수 있도록 후원성금으로 기와를 구입해 지원할 예정으로, 황남동, 인왕동, 사정동 등 경주지역 내 약 1천200여 채 이상의 피해 한옥을 복구하는데 지원할 계획이다. 이러한 지원을 통해 경주지역 주민들의 조속한 생활안정과 고도경관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선화 문화재청장은 “이번 KT&G와의 협약이 문화재 안전관리 분야의 대표적인 문화재지킴이 민관협력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ㆍ협력하는 것은 물론, 지진 피해를 본 문화재의 신속한 복구 등과 함께 앞으로 문화재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백복인 KT&G 사장은 “천년고도 경주의 문화재 피해 소식에 직원들 사이에서 오랜 역사를 가진 우리 회사가 솔선수범해 복구를 도와야한다는 의견이 모아져 긴급지원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KT&G는 그간 지역 문화재 보호에 동참하는 ‘1지점 1문화재 지킴이’와 일본에 있는 우리 문화재를 탐방하는 ‘상상, Pride of Korea’ 등의 활동을 펼쳐왔으며, 이번 지원을 계기로 문화재 보호활동을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경북도관광공사(사장 김대유)는 한국방문위원회와 공동으로 22일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유럽 및 중화권 외국인 바이어 20여 명을 초청한 ‘경북 팸투어’ 행사를 갖는다. 이번 팸투어는 ‘2016 서울국제트래블마트’에 참가한 외국 바이어를 대상으로 경북의 전통문화와 볼거리 등 다양한 관광 상품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자 마련됐다. 행사에 참가한 세계 각국의 바이어들은 예천 진호국제양궁장에서 양궁 체험을, 안동에서는 한국 전통가옥들이 그림같이 모여 있는 하회마을 관람과 한지로 하회탈과 인형만들기, 한지뜨기 체험을 했다. 이어 문경의 문경새재 및 드라마오픈세트장 관람과 왕과 왕비옷 입기 등을 체험하면서 한국의 전통문화체험에 흠뻑 빠졌다. 참석한 바이어들은 경북이 가진 전통문화와 다양한 체험을 결합한 관광 상품에 만족감을 표하며 상품성을 높이 평가했다. 한편 ‘2016 서울국제트래블마트’는 30개국 300여 해외 여행업체 및 관광관련 업체와 국내 관광업계 500개 사가 참가해 한국의 관광 상품을 거래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트래블마트다. 경주=김경철 기자
“9.12 지진, 이제는 정상회복을 위해 온 국민적 관심이 필요할 때입니다”. 이어 최양식 경주시장은 “민ㆍ관ㆍ군ㆍ경이 혼연일체가 돼 국민적 불안감을 조기에 해소하고 빠른 시일 내 정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시는 신속한 지진피해 복구를 위해 민ㆍ관ㆍ군ㆍ경과 함께 한옥지구, 문화재 등 피해현장 수습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경북도, 경주시 등 문화재관계자 70여명은 20일부터 불국사, 석굴암, 첨성대, 다보탑 등 중요문화재 등에 대해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전국 15개 문화재돌봄사업단 소속 기와 전문인 등 60여명도 20일부터 오릉 숭덕전, 양산재, 충의당, 월암재를 찾아 담장과 지붕 기와교체, 돌쌓기 등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또한 경주시와 경북도ㆍ경주시건축사회 합동으로 공동주택 등 읍면동 주택 피해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전국기와기능인협회와 경주시전문건설인협회는 황남동 일대에서 한옥기와교체 작업을 펼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경주지사와 경북지역본부에서는 20일 경주지역 저수지에 대해 피해상황을 파악하는 등 합동점검을 실시했다. 이날 경북본부직원 23명과 지사직원 12명 등 35명이 참여해 저수지 74개소와 배수장 3개소를 점검했다. 황성동주민센터 공무원, 황성예비군중대 대원 및 영천대대 군인들은 20일 오전 11시부터 황성동 고성마을에서 지진과 여진으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돕기 위해 지진피해 복구 작업을 펼쳤다. 경주경찰서는 재난상황을 틈탄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종합치안대책을 수립해 특별근무를 실시하고 있으며, 22일 현재 경북지방경찰청으로부터 약 200명의 추가 인력을 지원받아 피해발생 지역, 빈집털이 발생 우려지역, 주택밀집지역 위주로 주야간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조속한 복구를 염원하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가운데 20일 대한전문건설협회 경상북도지회에서 한옥기와 7천장을 기부했고, 황인찬 경주컨트리클럽 회장은 22일 한옥기와 5만장을 경주시에 전달하는 등 한옥기와 기증운동도 확산되고 있다. 경주=김경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