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청소년재단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지난 5일 지역 내 초·중·고등학교 또래상담교사와 전문상담사 40명을 대상으로 또래상담교사연합회 회의와 상담 연수를 실시했다. 또래상담연합회 활성화를 위해 개최된 이날 회의에서는 또래상담사업 운영 방향을 안내하고, 학교별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개최된 상담연수에서는 한동대학교 신성만 교수를 초빙해 ‘상담교사가 알아야 할 청소년 약물중독 실태와 예방법’이라는 주제로 교육을 실시해 또래상담교사의 역량을 강화했다. 윤영란 포항시청소년재단 대표이사는 “각 학교별 또래상담자를 지도하는 교사들이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협력해 회의를 갖는 것은 양질의 또래상담사업 운영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오늘 회의를 시작으로 각 학교별로 또래상담자 운영이 활성화돼 건전한 청소년 공동체 문화 확산에 기여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포항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올해 ‘마음보듬, 마음성장터’라는 슬로건으로 청소년전화1388, 청소년상담, 또래상담, 부모교육사업 등을 운영하고 있다. 관련 문의는 포항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240-9143)로 하면 된다.
포항시청소년재단 구룡포청소년수련원에서는 3월 30일, 4월 6일 2회기에 걸쳐 가족들과 함께 쑥을 캐고, 쑥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를 만드는 시간을 함께하며 가족애를 키우는 ‘가족愛(애) 쑥쑥 캠프’를 운영했다. ‘가족愛(애) 쑥쑥 캠프’는 포항시 지역 내 청소년 자녀를 둔 가족을 대상으로 ▲숲 해설사와 함께하는 지구지키미 숲 체험과 쑥 캐기 ▲쑥을 이용한 쑥국 끓이기 ▲쑥털털이 만들기 ▲쑥인절미 만들기 등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캠프에 참가한 청소년은 “직접 캔 쑥으로 요리를 하고 어머니가 준비한 도시락과 함께 점심을 먹으니 더 맛있고 건강해지는 하루가 됐다”며 “수련원에서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영란 포항시청소년재단 대표이사는 “청소년들이 더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남은 3년 임기에 치명타를 입게 됐다. 10일 치러진 제22대 총선에서 국민들은 더불어민주당이 꺼내든 ‘정권 심판론’에 힘을 실어주면서 범야권이 압승을 거두었고, ‘거야 심판론’을 들고나온 여당인 국민의힘은 대참패했다. 민주당의 범야권이 200석 안팎을 확보하면서 개헌도 가능하게 됐고, 국힘은 지난 21대 이어 개헌저지선도 못지키는 여소야대의 정치지형을 그대로 유지하게 됐다. 이로써 윤석열 대통령은 남은 임기 3년 동안 국정동력을 상실하게 됐고 레임덕(권력누수)도 앞당기게 됐다. 여권의 이번 대참패 원인으로는 대통령실발 악재로 꼽힌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윤 대통령이 입장을 표명한 이후 황상무 전 시민사회수석, 이종섭 전 주호주대사 사의 수용,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한 유연한 대처 등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당은 단독 과반 의석을 확보해 윤 대통령의 특검과 탄핵까지 가능하게 돼 대통령의 국정 장악력은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조국혁신당이 돌풍을 일으키면서 10석 이상까지 확보해 김건희 여사의 특검, 대통령 탄핵까지 몰아칠 전망이다.
22대 총선 투표가 종료된 직후 방송사 3사가 실시한 출구조사 결과, 경북 13개 선거구 중 국민의힘 후보가 12곳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1곳은 국민의힘 후보와 무소속 후보가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2대 총선 투표가 종료된 직후 방송사 3사가 실시한 출구조사 결과 대구 12개 선거구 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모두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교육청 울릉도서관은 제60회 도서관 주간 및 세계 책의 날을 맞아 12일부터 다양한 행사를 운영한다. ‘도서관의 날’은 도서관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이용을 높이기 위해 2023년에 지정된 법정 기념일로 매년 4월 12일이다. 이날부터 1주간은 도서관 주간으로 도서관에서는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12일부터 진행되는 이벤트로는 연체풀어 드림, 낱말 퍼즐, 봄이 옴 꽃가방 드림, 시를 담은 꽃 북마크 드림, 달콤한 꽃 드림 행사 등이 있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플라워 오브제 캔들 만들기, 나만의 샌드아트 홀더 만들기가 마련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울릉도서관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도서관(054-791-2294)에 문의하면 된다. 이은아 관장은 "지역 실정에 맞는 프로그램들을 준비해 지역 주민, 학생들의 참여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10일 진행된 22대 총선 출구조사 결과, 대구 여야 정치권의 희비가 교차했다.
국민은 '정권심판'을 택했다. 제22대 총선에서 범야권인 민주당이 200석 안팎을 확보하는 압승을 거두었고 여권인 국민의힘은 지난 21대에 이어 개헌저지선도 지키지 못하고 대참패했다. 10일 치러진 22대 총선 투표에 대한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단독 과반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두 당을 합해 최소 178석에서 최대 197석까지 얻을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국민의힘과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합해 적게는 85석, 많게는 105석을 차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이 압승을 거둔데다 조국혁신당까지 10석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범야권은 개헌도 할 수 있는 '200석'을 확보할 가능성도 높다. 헌정 사상 야권이 개헌 가능한 의석 수를 확보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포항시 연일읍행정복지센터(최창호 연일읍장)은 복지사각지대 적극 발굴을 위해 누구든 언제든지 신고 가능한 '포항 희망톡' 홍보 활동에 나섰다. 포항 희망톡은 카카오톡에서 검색하여 채널 연계를 하면 자동가입되며 이를 통해 위기가구 발굴 및 신고된 위기가구에 대해선 현장 확인 및 서비스가 진행된다. 이와 함께 단전, 단수, 각종 체납, 의료위기, 고용위기 등 다양한 사유로 어려움에 처해 있을 가능성이 높은 대상을 우선 선별해 유선상담 및 방문조사를 실시하고 부재중인 가구에는 포항 희망톡과 안내문을 전달하고 있다 최창호 연일읍장은 “복지사각지대 발굴 및 연락두절 위기가구에 대해 누락 없이 복지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0일 치러진 22대 국회의원 총선거의 최종 투표율(잠정)이 67%를 기록하며 지난 총선 최종투표율(66.2%)를 넘어섰다. 1992년 14대 총선(71.9%) 이후 32년 만에 최고 기록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투표율 최종집계에 따르면 전국 4428만11명 유권자 중 2966만1953명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5~6일 이틀간 실시된 사전투표(투표율 31.28%)와 재외투표, 거소투표, 선상투표까지 합산한 수치다. 지난 총선을 넘어서면서 2000년대 들어 치러진 총선 중에서는 최고치를 기록했다. 역대 총선 투표율은 △14대 71.9% △15대 63.9% △16대 57.2% △17대 60.6% △18대 46.1% △19대 54.2% △20대 58.0% △21대 66.2%였다. 시도별로는 세종이 70.2%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서울 69.3%, 전남 69%, 광주 68.2% 순으로 뒤를 이었다. 제주가 62.2%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대구 64%, 인천 65.3%, 충남 65%, 경북 65.1%, 충북 65.2% 등도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전통적인 더불어민주당 강세 지역인 호남 지역 투표율은 평균 이상을 기록했고, 국민의
박형수(국미의힘, 의성·청송·영덕·울진군)제22대 총선 국회의원 당선자는 지역구 군민들의 열열한 지지와 성원에 감사드린다면서 당선 소감을 밝혔다.
영천시는 지역 평생학습 진흥을 위해 관내 3개 대학과 협력해 4월부터 본격적인 2024년 관학협력 교육과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참여대학은 육군3사관학교(학교장 이용환), 성운대학교(총장 윤지현), 한국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학장 이연보)이며 영천시는 각 대학들이 시민들의 다양한 학습수요에 대응한 대학별 특화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할 수 있도록 총 11개 프로그램을 학습수요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그램들은 대학의 교육시설 개방과 우수 교수진들이 참여한 양질의 강의를 시민들이 무료로 수강할 수 있으며, 작년 프로그램 운영의 노하우를 업그레이드해 더욱 알차게 구성했다.
대구미술관은 소장품 중 약 78%에 이르는 회화작품을 집중 조명하는 소장품 기획전 ‘회화적 지도 읽기(Map Reading of Painting)’를 지난 4월 9일부터 8월 18일까지 미술관 1층, 1전시실에서 개최한다. 2024 소장품기획전인 ‘회화적 지도 읽기’는 대구미술관의 회화 소장품 중 대중에게 많이 소개하지 않은 또는 소개한 적 없는 보석 같은 작품을 알리고, 이들이 품고 있는 이야기를 연구하여 소장작품의 가치를 재발견하기 위해 기획했다. 전시에서는 곽훈, 김종복, 송창, 신경철, 안지산, 윤명로, 이강소, 임동식, 조나단 가드너, 최민화, 힐러리 페시스 등 작가 44명의 작품 82점을 △상상의 지형학, △마음으로 떠나는 여행, △캔버스 너머의 방위각, △‘축척’된 현대적 삶의 지표들 등의 주제로 나누어 소개한다.
의성군이 지난 9일 천년 고찰로 유서깊은 '의성 고운사 가운루'가 국가지정문화유산(보물)로 지정예고 된다고 밝혔다. 의성 고운사 가운루는 1668년 극성, 승묵, 덕종 스님이 건립해 현재까지 수차례 수리를 거쳤지만, 큰 훼손이나 변형없이 유지가 되고 있어 역사적 가치가 크다. 또한, 계곡을 가로질러 배치한 사찰 누각 중 규모가 크고 기존 사찰누각과는 달리 자연과 조화는 잘 이루고 있으며, 조선 중·후기 건축 양식은 예술·학술적 가치도 높다. 고운사는 신라 신문왕 원년(681년)에 의상대사가 창건한 사찰로 최치원이 우화루, 가운루 누각 건립과 연수전 등 많
경북도 경산시선거관리위원회(경산시선거구)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와 관련하여 투표지를 촬영해 SNS에 게시한 A씨를 10일 경산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경산시 동부동사전투표소(경산시민회관 1층)의 기표소 내에서 자신의 휴대전화로 지역구 및 비례대표 국회의원선거 투표지 각 1매를 촬영해 같은 날 본인이 가입한 후보자의 네이버 밴드 계정에 게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 예천군선거관리위원회는 10일 실시하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안동시예천군선거구)와 관련해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의 신분으로 후보자 B씨의 선거연락소 선거사무원으로 선임되어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A씨를 10일 예천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A씨는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으로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신분임에도 법에서 정한 기한까지 사직하지 않고 그 직을 유지한 채로 선거연락소 선거사무원으로 선임되어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 있어 후보자 B씨를 위해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화학과 김기문 교수 · 분자과학교육연구단 이아라 박사, 첨단재료과학부 성기현 박사, 대구가톨릭대 의과대학 박경민 교수, 서울대 화학과 이현우 교수 · 생명과학부 김종서 교수 공동연구팀은 세포 간 커뮤니케이션에 관여하는 특정 단백질을 분리하고, 분석하는 전략(Ortho ID)을 개발해 학계에 보고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적으로 저명한 학술지 중 하나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세포에서 발전소 역할을 하는 미토콘드리아(mitochondria)와 물질을 저장하고 운송하는 소포체 사이의 접점 지역에 주목했다. 이 접점은 지질과 칼슘 등 다양한 물질 교환이 일어나는 곳으로 이곳에서 소통을 매개하는 단백질의 변성은 퇴행성 신경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퇴행성 신경 질환의 정확한 발생 메커니즘과 이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법을 찾기 위해서는 막 접점에서 소통을 매개하는 단백질을 찾아야 한다. 학계는 비타민 종류인 비오틴(Biotin)과 자연 유래 단백질인 스트렙타비딘(Streptavidin) 간 강력한 상호작용을 이용해 특정 단백질을 표지하고 분석하고 있지만 단일 시스템으로는 두 세포 소기관 사이를 자유롭게 이동하는 단백질을 찾는 데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자연에서 유래한 결합 쌍인 비오틴-스트렙타비딘 시스템 외에, 이와 유사하게 강력한 결합력을 가진 인공 결합쌍인 아다만탄(Adamantane)- 쿠커비투릴(Cucurbituril) 시스템을 추가로 사용했다. 하나의 결합 쌍을 이용한 기존 연구와 달리 상호간섭 없는 두 결합 쌍을 사용해 두 소기관이 만나는 지점에 있는 단백질 표지 · 분석 능력을 혁신적으로 높인 것이다. 실험 결과, 비오틴과 아다만탄을 세포 내부를 자유롭게 이동하는 단백질에 빠르고 정확하게 표지하는 데 성공했으며, 이들의 결합 쌍인 스트렙타비딘과 쿠커비투릴로 표적 단백질을 효과적으로 분리했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미토콘드리아-소포체 접촉 기작 관련 단백질을 식별하고, 그 역할을 규명했으며, 손상된 미토콘드리아가 자체적으로 분해되는 과정인 자가포식 작용(미토파지)과 같은 복잡한 세포 기작에 따라 막 접점에서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단백질 후보군을 찾아내는 데도 성공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POSTECH 김기문 교수는 “이 기술은 세포 내 다른 소기관 간의 소통 탐구에도 적용할 수 있는 방법론을 제시했다”며, “기존 연구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함으로써 복잡한 세포 소기관 상호작용을 더욱 세밀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전했다. 또, 대구가톨릭대 의과대학 박경민 교수는 “퇴행성 신경 질환을 비롯해 다양한 질병의 원인을 규명하고,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 기여할 수 있는 유용한 연구 수단이 될 것”이라며 이번 연구의 의의를 밝혔다. 한편, 이 연구는 한국연구재단과 기초과
지난해 전국을 강타하며 사과, 배 과실류 가격 상승을 이끌었던 냉해가 앞으로 더욱 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봄철 서리 피해 범위도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어 기상재해경보시스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10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10년대 중반 이후 과수 생산 주요 지역에서 서리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서리는 봄철에 발생할 경우 농작물 조직에 동상을 입혀 파괴한다. 지난해 개화기에 냉해로 인해 사과 착과 수량은 전년 대비 16.5%, 배는 31.8% 각각 감소했다. 이에 과수 생산량이 30%가량 감소하며 사과 도매가는 지난 8일 기준 10㎏에 9만 1660원, 배는 15㎏에 11만 9200원으로 전년보다 107.8%, 185.0% 각각 올랐다. 한반도 기온 상승으로 발생 빈도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지만 이상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 이하 한수원)이 원전 산업계 모두의 화합과 소통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한수원 임직원과 협력업체가 함께하는 한마음 힐링콘서트’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직원뿐 아니라 협력업체 가족들도 함께 행사에 참여해 진정한 화합의 장이 되고 있다. 첫 번째 공연은 지난달 경주 예술의 전당에서 한수원 본사와 협력업체 직원 및 가족 등 약 700명이 자리한 가운데 개최됐다. 공연에서는 온 가족이 음악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올드팝과 인기가요,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펼쳐졌으며, 인기 밴드인 ‘한상원밴드’와 여러 객원 보컬들이 참여해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아울러 청렴 캠페인도 함께 시행하며 한수원과 협력사들이 청렴 실천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한수원은 또, 오는 23일에는 영광, 5월에는 울진에서 각각
독일 라이프치히 그라시민족학박물관에 소장된 '곽분양행락도'(郭汾陽行樂圖)가 약 15개월간 국내에서의 보존 처리를 마치고 공개됐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국외문화유산 보존·복원 및 활용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22년 11월 착수된 이후 지난 15개월간 보존 처리를 마쳤다고 밝혔다. '곽분양행락도'는 중국 당나라 때 한평생 부귀영화를 누린 노년의 분양왕 곽자의(郭子儀, 697-781)가 호화로운 저택에서 가족과 함께 연회를 즐기는 모습을 그린 조선 후기 회화이다. 그는 관료로서 성공했고, 무병장수를 누렸으며, 자손들은 번창해 세속에서의 복을 마음껏 누린 인물이다. 조선시대 궁중은 물론 민간에서 이런 부귀와 다복을 소망하며 '곽분양행락도'를 만들어 소장했다. 특히 조선 후기에 크게 유행했다. 라이프치히 그라시민족학박물관의 '곽분양행락도'는 1902년 독일의 미술상 쟁어(H. S nger)로부터 소장기관이 구입했다. 8폭으로 제작되어 현존하는 병풍들과 대체로 구성과 배치가 유사하다. 1에서 3폭에는 집안 풍경과 여인들, 앞마당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을, 4에서 6폭에는 잔치 장면. 7에서 8폭에는 연못과 누각의 모습이 묘사돼 있다. 2폭의 마당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은 백자도(百子圖)의 도상을 차용하고 있는데 '곽분양행락도'와 백자도의 상호 영향 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소장기관에서 입수할 당시에는 8폭 병풍의 형태였으나 나무틀이 뒤틀림에 따라 그림만 분리하는 과정에서 1면과 8면의 화면 일부가 잘렸다. 그동안 그림 부분만 낱장으로 보관되던 '곽분양행락도'는 2022년 재단의 지원을 통해 8폭 병풍으로 장황된 본래의 모습을 찾을 수 있었다. '곽분양행락도'는 독일 현지에서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재단은 2013년부터 현재까지 '국외문화유산 보존·복원 및 활용 지원사업'을 통해 총 10개국 31개 기관을 대상으로 53건의 국외 소재 문화유산을 보존 처리해 현지에서 전시되거나 활용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