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은 술자리가 잦은 연말연시를 앞두고 간염 예방과 간염 치료제의 올바른 사용법을 담은 책자 ‘당신의 간은 안녕하십니까 - 간염치료제 사용 시 주의사항’를 발간했다.
우리나라는 간 질환이나 간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비교적 높은 편에 속한다.
특히 전체 간질환 사망 가운데 50~70%의 원인이 B형 간염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치료제가 없는 A형 간염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A형 간염은 주로 감염된 음식이나 식수를 통해 전염된다. 따라서 항상 손을 깨끗이 씻고, 끓인 물을 마시며 술자리에서는 술잔을 돌리지 않는 것이 좋다.
B형과 C형 간염은 주로 혈액 및 체액을 통헤 전염되기 때문에, 주삿바늘이나 피어싱 기구, 면도기나 칫솔 등을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간염 치료제에는 B형간염 치료제(라미부딘, 아데포비어, 엔테카비어, 텔비부딘, 클레부딘, 테노포비어)와 C형 간염치료제(리바비린)가 있는데, 환자상태와 바이러스의 활동력에 따라 다른 제품이 쓰이는 만큼 복용 전 전문가 진단을 받아야 한다.
또 간염치료제 복용 중에는 내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임의로 투여량을 줄이거나 복용을 중단해서는 안된다. 특히 치료 중단 후에 감염 상태가 크게 악화될 수 있으므로, 약물 투여를 중단한 후에는 일정기간 정기적인 진단을 받아야 한다.
C형 간염치료제는 기형아 유발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환자와 배우자는 치료기간 및 치료 후 6개월까지는 피임을 해야 한다.
간염 환자가 가장 힘들어하는 것 중 하나가 장기적인 치료제 복용에 따른 부작용이다.
간염치료제 장기 복용시 피로감이 생길 수 있으므로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적당한 운동을 해야 하며, 체내 수분 감소로 인한 근육통도 생길 수 있어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
또 두통이 생길 수 있는 만큼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속이 울렁거리거나 식욕이 없어질 경우는 식사량을 줄이는 대신 여러 차례에 걸쳐 나눠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 밖에 갑상선 기능 항진증 때문에 피로감을 느낄 수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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