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우리나라 “로봇도시”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 포항시(시장 박승호)와 포항지능로봇연구소(소장 김대진)는 최근 수중환경에 맞춰 원격조정 또는 자율로 탐사활동을 할 수 있는 무인잠수정(PIRO-SUROⅡ)을 개발해 형산강에서 현장실험에 성공했다. 또한 지난 2월에는 포항지능로봇연구소가 국가 로봇전문생산기술연구기관으로 승격하기 위한 절차를 마쳤다. 이와 함께 지난 3월 8일에는 미래해양개발을 위한 수중건설로봇개발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대상 국책사업으로 선정되는 등 다목적수중로봇핵심기술개발을 선점하는 큰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번에 수중탐사 실험에 성공한 무인잠수정은 지난 2007년 PIRO-UI을 개발하여 동인이앤씨 기술이전을 한 후 5년 만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하이브리드 기술을 접목해 개발한 무인잠수정(P-SUROⅡ)이다. 평상시에는 원격무인잠수정모드로 카메라와 소나영상을 통해 수중에서 실시간 조사와 탐사작업을 하고 복잡하고 변동성이 큰 작업 시에는 자율무인잠수정모드로 전환해 잠수정에 탑재한 배터리를 이용해 자율적으로 작업을 수행하게 되며 향후 보완작업을 거쳐 오는 6월중 하수처리장과 하천 및 연근해 등에서 다양한 수중탐사작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포항지능로봇연구소는 국가로봇전문생산연구소로 승격하기 위해 지난 2월 9일 발기인 대회 및 창립총회를 개최, 기존 로봇연구소를 해산하고 산업기술혁신 촉진법 제42조에 의거 “한국로봇융합연구원”으로 신규법인을 설립해 오는 4월 10일 공식출범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동해권 수중로봇 클러스트사업’과 연계해 대구경북 협력 모델창출로 전국 로봇관련기업 집적화와 투자활성화는 물론 국책과제를 선점해 수행하는 등 국가로봇연구소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중건설로봇개발사업이 지난 2010년 7월부터 예비타당성사업을 신청해 2012년 2월 국가과학기술위원회(KISTEP)기술성평가와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를 통과하는 등 미래해양개발을 위한 수중건설로봇 연구개발 인프라가 본격적으로 구축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오는 2013년부터 2020년까지 신항만배후단지 일원에 첨단수중건설로봇연구지원 인프라를 구축하고 1,423억원(국비 878.5, 지방비 258.5, 민자 276)을 투입해 포항시, 경상북도, 국토해양부, 한국해양과학기술진흥원,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이 참여하는 가운데 첨단수중로봇 핵심기술개발 및 시험평가, 실증테스트 기반 구축사업 등을 펼쳐 나간다는 계획이다. 포항지능로봇연구소가 국가로봇전문연구소로 발전하기 위한 중간 단계라고 할 수 있는 국가전문생산연구소(한국로봇융합연구원)로 승격됨에 따라 국비지원 및 로봇관련 국가과제 선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수중로봇을 활용한 수중조사 가능지역 확대, 해양구조물 시공비 절감, 안전성 및 효율성 증대는 물론 수중건설장비 해외임대 대체효과 2000억원, 핵심부품 수입대체효과 6000억원, 생산유발효과 2,488억원, 부가가치창출효과 758억원 등 기대효과와 함께 1,113명의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임종문기자 imjm@ks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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