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앞두고 2월 대미 수출액이 작년 같은 달보다 46.7% 증가했다.
15일 관세청이 집계한 `2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으로의 수출액은 철강제품(44.1%))과 승용차(84.4%), 자동차 부품(37.6%) 등의 높은 증가세에 힘입어 55억9천만달러를 기록했다.
1월 마이너스(-0.5%)로 돌아선지 한 달 만에 폭발적인 증가율을 보인 것이다.
그러나 석유제품(-39.5%), 무선통신기기(-26.3%) 수출은 크게 줄었다.
대미수입액도 41억4천만달러로 39.6%나 급증했다.
부진했던 EU와의 무역수지는 4억달러 흑자로 모처럼 힘을 보탰다. 수출은 46억달러(20.9%), 수입은 42억달러(34.3%)였다.
대선진국 수출 증가 덕에 지난달 우리나라 전체 수출은 20.6% 늘어난 464억달러, 수입은 23.3% 확대된 449억달러로 15억달러의 무역흑자를 냈다.
월간 기준으로 1월 무역적자(-22억달러) 한 달 만에 다시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수출에서는 승용차(59.5%)·석유제품(43%)·기계(27.5%), 수입에서는 원유(34.5%)·가스(97.5%)·석탄(19.1%) 등의 증가율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