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15일 금융기관의 단기 잉여유동성을 흡수하고자 7조원 규모의 국채를 국민연금에서 차입하기로 했다.
차입기간은 이날부터 15일간이다. 한은은 차입 국채를 증권사 등이 보유한 환매조건부증권(RP) 매각에 활용할 방침이다.
한은 관계자는 "올해 들어 정부가 조기에 재정을 집행함으로써 시중 유동성이 일시적 과잉 조짐을 보여 한시적으로 국채를 매입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한은은 시중 유동성 흡수 필요성이 커지면 증권차입을 활용한 공개시장 조작도 시도할 것이다"고 전했다.
한은의 이번 조치는 지난해 말 이뤄진 한은법 개정에 따른 것으로 공개시장 조작을 통한 `증권대차`라 부른다. 이 방식은 유동성 흡수를 통한 물가안정에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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