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스피드 축제`인 포뮬러 원(F1) 그랑프리 2012시즌이 16일 호주 멜버른에서 막을 올린다. 16일 연습 주행으로 시작으로 17일 예선, 18일 결선 레이스를 통해 이번 시즌 첫 F1 그랑프리 우승자를 가려낸다. 2년 전부터 국내에서도 열려 한국 팬들과 친숙해진 F1은 올해 11월 브라질 대회까지 모두 20라운드에 걸쳐 펼쳐진다. 16라운드인 코리아 그랑프리는 10월12일부터 사흘간 전남 영암의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다. 올해 대회에는 F1 62년 역사상 최초로 전·현직 챔피언 6명이 동시에 스피드를 겨룬다. 지난해 챔피언 출신 5명이 서킷을 질주한 데 이어 올해는 2007년 종합 우승자 키미 라이코넨(핀란드·로터스)이 F1에 복귀해 6명으로 늘어났다. 역시 팬들의 관심은 제바스티안 페텔(독일·레드불)이 올해도 강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에 쏠려 있다. 페텔은 지난해 19차례 경주에서 11승을 쓸어담는 압도적인 기량으로 시즌 내내 독주를 계속했다. 올해도 우승할 경우 지금까지 후안 마누엘 판지오(아르헨티나)와 미하엘 슈마허(독일·메르세데스) 등 2명만이 해낸 시즌 3연패를 달성한다. 판지오는 1954년부터 4년 연속, 슈마허는 2000년부터 5년 연속 왕좌를 지켰다. 페텔의 아성에 도전하는 전직 챔피언들로는 슈마허를 비롯해 2009년 우승자 젠슨 버튼(영국·맥라렌), 2008년 챔피언 루이스 해밀턴(영국·맥라렌), 라이코넨, 2005년부터 2년 연속 정상을 지킨 페르난도 알론소(스페인·페라리) 등 5명이 있다. 2006년 대회를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났다가 2010년 복귀한 슈마허는 올해가 3년 계약의 마지막 해다. 복귀 후 2년간 시상대에 한 번도 오르지 못해 자존심을 구긴 슈마허가 이번 시즌 마지막 불꽃을 태울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감이 크다. 2007년 우승 이후 2010년부터 미국 나스카 등에서 활약했던 라이코넨은 3년 만에 다시 F1에 돌아왔다. 라이코넨은 "2년 공백이 있지만 그 이전에 F1에서 18승이나 거둔 경력이 있다. 예전과 비교해 달라진 점도 있지만 마치 집에 돌아온 기분"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아직 우승 경험은 없지만 레드불의 마크 웨버(호주)나 페라리의 펠리페 마사(브라질) 등도 챔피언 후보로 거론된다. F1은 12개 팀에서 드라이버 2명씩 모두 24명이 20차례 레이스를 치러 드라이버 부문과 팀(컨스트럭터) 부문 순위를 정한다. 올해 드라이버 24명 가운데 아시아 선수는 자우버의 고바야시 가무이(일본), HRT의 나레인 카디케얀(인도) 등 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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