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첫 번째 메이저 골프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 출전권을 따려는 중·하위권 선수들의 막판 각축전이 펼쳐진다.
4월5일(현지시간) 개막하는 마스터스 대회를 앞두고 예정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대회는 트랜지션스 챔피언(15∼18일),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22∼25일), 셸 휴스턴 오픈(29∼4월1일) 등 3개다.
세계 랭킹 50위 안에 안정적으로 포진한 상위 랭커와 주요 대회 우승자들은 기존 성적을 기준으로 이미 마스터스 출전권을 확보했다.
그러나 중·하위권 선수들은 남은 세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려야 마스터스에 나갈 기회를 엿볼 수 있다.
이 때문에 15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팜 하버의 이니스브룩 골프장(파71·7천340야드)에서 시작되는 트랜지션스 챔피언십 등에 세계 골프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 세 대회에선 세계랭킹을 50위 안으로 끌어올리려는 `턱걸이 구간` 선수들의 샷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올해 마스터스 출전권을 확보한 한국(계) 선수는 최경주(42·SK텔레콤), 배상문(26·캘러웨이), 케빈 나(29·타이틀리스트), 양용은(40·KB금융그룹), 김경태(26·신한금융그룹) 등 5명이다.
이들 가운데 양용은과 김경태는 트랜지션스 챔피언십에 나가지 않고 여유롭게 마스터스를 준비할 예정이다.
하지만 마스터스 출전권을 노리는 존 허(22ㆍ사진), 앤서니 김(27·나이키골프), 위창수(40·테일러메이드), 강성훈(25·신한금융그룹), 노승열(21·타이틀리스트)은 이 대회를 포함해 마스터스 개막 전에 열리는 3개 대회에 모두 출전한다.
존 허는 지난달 마야코바 클래식에서 우승했지만 이 대회가 세계랭킹 산정에 반영되는 페덱스컵 포인트를 절반만 주는 B급 대회여서 마스터스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 존 허의 현재 세계랭킹은 129위에 불과하다.
위창수는 110위, 앤서니 김은 117위, 노승열은 120위에 그쳐 남은 대회에서 더욱 분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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