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도매시장법인 ‘신포항수산’ 정부웅 대표 인터뷰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수산물유통공사는 전국 도매시장의 관리 운영에 대한 개선노력을 유도하고 공정거래 정착과 경쟁력제고를 도모하기 위해 매년 전국 법인도매시장에 대해 실사, 평가 해오고 있다.
2010년 전국 법인도매시장 26개소에 대한 관리, 운영평가에서 상위수준인 ‘양호’ 평가를 받은 포항시 수산물도매시장(거래규모 5493톤/111억원)이 경영혁신을 통한 도약의 발판을 모색하고 있다.
본지는 8일 죽도시장내 위치한 포항시 수산물도매시장법인 신포항수산을 찾아 정부웅 대표를 만나 이번 평가에 대한 배경을 살폈다.
2009년 12월 설립된 포항시 수산물도매시장법인 신 포항수산(대표 정부웅ㆍ67ㆍ사진)이 설립 1년 만에 농림수산식품부 전국수산물도매시장 평가결과에서 ‘양호’의 성적표를 받아드는 쾌거를 이뤄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농림수산식품부가 2010년도 전국수산물도매시장법인(공판장)을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신포항수산은 출하전량을 상장 경매해 상장경매율 100%의 높은 경매율을 자랑했다.
이는 전국평균 80%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또한 신포항수산은 기존 출하주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와 더불어 어가관리를 위해 불가피한 경우에는 중도매인 휴무 제한 등 경매활성화에 크게 도모해 평가부문에서 높이 평가받았다.
특히 신포항수산은부문에서 부채비율이 25.6%(전국평균143.7%)로 높은 채권관리 건전성을 입증 받았고, 유동비율 974.3%(전국평균246.4%), 매출액 순이익률 24.1%(전국평균2.6%), 금융비용율 0.2%(전국평균4.7%)로 재무건전성이 매우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
또 부문에서는 출자자에 대한 서비스 지원비중이 3.9%로서 양호한 수준을 나타냈으며, 소량출자에게 용달차량소개, 경매당일 경락대금 현금지급 등 출하주의 만족도를 높였고,
중 도매인에 대해서는 잔품처리장을 제공, 선도유지를 위한 냉장(동)창고운영 등 지원이 이번평가 성적에 높이 반영됐다.
이 같은 성적은 지난 2010년부터 법인체계를 갖추고 운영을 시작한지 1년 만에 이룬 쾌거다.
이는 짧은 기간 투명경영을 통해 시장의 관리와 운영의개선 등을 실천해 온 정 대표의 합리적 경영이 한몫했다는 게 주변의 평가다.
이번 평가는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수산물유통공사가 전국 도매시장 관리·운영의 개선노력을 유도, 공정거래 정착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전국 법인 26개소(도매시장법인 17개소, 공판장 9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평가는 중점정책수행노력, 물량집하·분산노력, 경영관리 및 재무건전성 확보 등 3개 부문의 지표로 분류해 현장 방문으로 진행, ‘우수’에는 (주)부산수산물공판장이 선정 됐으며 신포항수산을 비롯 11개소가 ‘양호’, 울산중앙수산 등 14개소가 ‘보통’으로 각각 선정됐다.
정 대표는 “지난 2010년 법인 설립과 동시에 운영의 정상화를 위해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경영에 노력을 기울인 결과로 생각된다.”며 “또 출하자에 대한 만족도를 더 높이기 위해 냉장(동) 창고운영 등 각종 서비스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 새마을지도자대회 새마을포장(총무처 제 375호)을 서훈 받은 바 있는 정 대표는 지역인재육성을 위해 지난 2010년, 2011년 년간 300만원씩 포항시 장학회 장학기금을 쾌척하는 등 왕성한 사회활동으로도 칭송받고 있다.
신상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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