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감바 오사카 3-0 ‘완파’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포항 스틸러스가 감바 오사카(일본)를 잡고 쾌조의 첫 승을 거뒀다. 포항은 6일 일본 오사카의 엑스포70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E조 조별리그 1차전 원정경기에서 김태수, 조란, 아사모아가 각각 득점을 올리며 3-0으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포항은 지난 3일 울산 현대와의 K리그 개막전에서 0-1로 패한 아쉬움을 깨끗이 씻어냈다. 특히 포항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최근 3년간 AFC 챔피언스리그 일본 원정에서 3승1패를 기록, J리그 팀에 유독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포항은 전반 19분 신광훈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에 이은 김태수의 헤딩슛이 골 그물을 갈라 기선을 제압했으며,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골키퍼가 펀칭한 볼이 쇄도하던 조란의 얼굴을 맞고 골대로 빨려드는 행운까지 따랐다. 후반에도 감바 오사카를 압도한 포항은 31분 신형민이 상대 수비수의 볼을 가로챈 뒤 패스한 공을 아사모아가 상대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침착하게 차 넣어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감바 오사카로 이적한 이승렬은 후반전에 교체 투입됐지만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