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가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부족으로 자연산 상토 채취에 어려움을 겪는 6344가구의 벼 재배 전 농가에 3억9000만원을 지원해 못자리용 상토 16만포를 공급한다.
이는 영천지역 내 벼 재배 전 농가에 공급할 수 있는 충분한 물량인 4000㏊ 해당되며 지난해 못자리용 상토지원 사업량에 비해 60%가 증가한 것이라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못자리용 상토는 벼의 육묘를 생산하기 위한 흙으로 예전에는 농가가 직접 주변 임야의 흙을 채취해 이용했지만 농촌인구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과 무단 흙 채취로 인한 자연환경 파괴, 품질의 비균일성으로 인한 안정적인 고품질 쌀 생산에 한계가 있었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못자리용 상토지원사업에 대한 농가 호응이 높았고 농민단체와 농가의 사업 확대 요청에 따라 올해 사업규모를 대폭 확대, 사업을 희망하는 전 농가에 지원될 수 있도록 예산을 확보 했다.
시는 사업신청 농가의 벼 재배면적(변동직불제)을 기준으로 사업량을 배정하고 농가별 상토 구입비의 70%를 지원, 못자리 조성시기 이전에 공급을 조기완료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균질의 고품질 상토지원을 통해 농번기 농가의 일손 부족을 해소하고 고품질쌀 생산의 기반이 되는 건실한 육묘 생산으로 벼 재배 농가의 경영비 절감은 물론 고품질 쌀 생산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영천=김일만기자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