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 최대 축제 중 하나인 영덕대게축제를 앞두고 영덕삼사해상공원내 모식당의 불친절 사례가 위험수위를 넘어서는 등 청정 영덕군 이미지에 먹칠을 하고 있다.
특히 이 식당주인은 손님을 상대로 불친절과 함께 폭언과 욕설에 이어 폭행을 서스럼없이 휘두르면서 영덕군의 친절서비스 교육이 헛구호에 그쳤다는 지적이다.
지난주 일요일인 4일 포항에서 영덕으로 산행을 나간 여성 일행 5명은 점심을 먹기 위해 영덕삼사공원내 D식당을 찾았다.
이들 일행은 점심으로 해물탕을 먹기로 하고 해물탕 대(大), 중(中), 소(小) 가운데 중(中)자로 선택하고 주문을 했다.
이에 해당 여사장은 “무슨 여자들이 단체로 와서 중자를 주문하느냐?”며 “XX년들, 집에서 가만히 있지 재수없게 식당에 와서 장사를 망치게 하고 있다는 등 주문을 놓고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퍼부어댔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이들 일행은 여성 업주의 욕을 더이상 들을 수 없어 황급히 식당을 빠져나왔지만 업주는 차앞을 막고, 발로 차를 찬 뒤 차문까지 열고 한 여성의 따귀까지 때렸다는 것.
사태가 심상찮게 돌아가자 인근 상인들까지 나서 만류하는 등 꼴사나운 상황이 연출됐다.
이들 일행단은 억울함을 참지 못해 이 사실을 경북도청 인터넷 싸이트에 게시했고 5일 경북도청으로 부터 다시는 이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서비스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전해 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문제는 개인 업주의 불친절만이 아니다.
이같은 사태의 사실여부 및 재발 방지를 위해 영덕군청에 확인요청을 했지만 영덕군청의 답변인 즉 "개인간의 말싸움 등을 두고 관할 행정기관에서 중재할 일이 아니다”고 답변했다는 것.
이를 두고 시민들은 “영덕 대게 축제를 앞두고 전국에서 수많은 시민들이 영덕을 찾을 것이 뻔한데다 영덕삼사해상공원하면 영덕 블루로드와 함께 전국적인 관광지가 아니냐?”며 “특히 영덕삼사해상공원은 매년 해돋이때 경북도지사까지 참석하는 등 전국 해돋이 명소 중 하나인데 이같은 불친절 업소가 있다는 것이 도저히 납득이 가질 않는다”며 영덕군은 관내 상가 등에 대해 친철 서비스 교육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경북도는 영덕대게 축제를 앞두고 친절서비스 교육과 함께 대대적인 위생점검에 나서 청정 영덕군의 이미지 제고에 전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임병섭기자
imbs@ks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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