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천연가스충전소 2개소 밖에 없어 난항 이용객 불만 목소리 높아 포항시가 천연가스(CNG)버스 보급 지원사업을 통해 친환경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는 가운데 충전소 이용객들이 불만을 호소하는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천연가스차량 확대를 위해서는 충전소 확보가 필수적이지만 도내에는 현재 포항에 2개소 밖에 없어 난항을 겪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 2006부터 지원사업을 시작해 현재까지 버스 168대, 청소차 21대를 보급·운영중이다. 천연가스(CNG) 자동차는 미세먼지가 적게 발생하고 오존 유발물질을 70%까지 줄일 수 있으며 소음도 경유차에 비해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엔진수명 연장과 유지비가 적게 들어 경제성과 기능성 측면에서도 효율적이다. 포항시는 지난 2006년 양덕 천연가스 충전소가 가동된 후 2010년 문덕충전소도 가동돼 천연가스 차량 보급이 더욱 원활하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으나 충전소를 찾는 이용객들의 인상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오전보다 오후에 운행이 많은 천연버스기사들로 인해 오전에 충전소를 찾지 않으면 주유가 힘들다는 것이다. 이날 충전소를 찾은 김모(35)씨는 “주유를 하러 왔다가 밀린 주유 대기 버스들로 인해 집에 그냥 간 적이 많다”며 “충전소를 더 늘려 이용객들도 원활히 이용 할 수 있게 해 줬으면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천연가스 승용차를 이용하고 있는 최모(59)씨는 “연료비 절약을 위해 자동차를 천연가스 자동차로 개조해 이용하고 있는데 연료주입은 특정카드만 가능하고 검사증과 등록증 등을 요구해 확보하고 다녀야 돼 불편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포항도시가스 관계자는 “충전소 추가 확보 예정부지 선택에 있어 공급관로와 접근성 등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최적 부지 물색을 위해 노력 중이지만 어려움이 있다.”고 해명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천연가스 충전소 이용에 대한 불편으로 인해 발생한 민원은 단 한건도 없었다.”며 "2013년까지 총 250대의 천연가스 차량 보급과 전기자동차 보급지원사업도 작년부터 시범 추진하는 등 포항이 친환경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경북도 김동성 환경정책과장은 "앞으로도 대기오염 저감과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도민건강 보호를 위해 천연가스 자동차 보급사업과 충전소 확보에 대해 적극적으로 추진에 나설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총 20여억원이 투입돼 완공된 문덕 CNG 충전소는 총면적 212㎡(64평) 규모에 사무실과 기사 휴게실 및 압축기 2대, 충전기 2대, 저장용기 3기가 원격감시시스템 등의 최신 안전장치를 갖추고, 일일 4만4000㎥의 충전능력으로 하루 최대 100대의 CNG버스를 충전할 수 있다. 임성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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