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격전지인 `낙동강벨트`의 여야 후보가 윤곽을 드러내면서 표심을 향한 공천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새누리당 손수조 예비후보는 6일 오전부터 사상구 지역 유지와 학교 은사 등을 찾아다니며 공천자 확정 소식을 전하고 도움을 요청했다.
공천자 결정 이전까지 `지금 들으러 갑니다`라는 주제로 사상지역 각 동을 돌아다니며 `이벤트선거`를 벌였던 손 후보의 이날 일정은 지역 여당 조직 끌어안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그는 공천 확정 후 "지금부터 지역 유지와 지방의원들에게 부지런히 인사하려고 한다"며 여당 조직의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최근까지 하루 3~4개의 일정을 소화해 왔던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도 지역 순방일정을 늘리며 지지세 확장에 나섰다.
이날 오전 사상구 엄궁동 농산물시장 방문을 시작으로 오후 6시까지 촘촘한 일정을 잡았다. 지난해 12월 26일 총선 출마선언과 함께 예비후보를 등록하고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다가 최근 속도조절에 들어갔던 문 고문이 상대 후보 확정과 함께 다시 강행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사상과 맞붙은 사하갑의 여당 공천자인 문대성 후보도 이날 오전 6시부터 지역을 돌며 유권자들과 만났다.
문 후보는 같은 당 현기환 의원의 사무실이 있는 건물에 선거사무실을 마련하고 홍보물과 유인물 제작에 들어가는 등 본격적인 선거운동 채비를 하고 있다.
같은 지역구의 민주당 최인호 공동 부산시당위원장은 "여당의 전략공천에 대한 지역 여론이 좋지 않고 지역 발전에 대한 대책도 없다"며 문 후보를 깎아내리면서도 주민과 접촉횟수를 늘리는 등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일찌감치 후보를 확정한 민주당이 5일 낙동강 생태계 복원에 관한 공동 공약을 내걸며 연대를 과시한 가운데 사하 을과 북ㆍ강서 갑ㆍ을 지역의 여당 후보가 확정되면 ‘낙동강벨트’의 주도권을 둘러싼 경쟁은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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