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축제`로 불리는 프로농구 포스트시즌이 7일 6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올해 6강 플레이오프 대진은 4위 전주 KCC와 5위 울산 모비스, 3위 부산 KT와 6위 인천 전자랜드가 맞붙게 됐다. 7일 전주에서 KCC와 모비스가 1차전을 치르고 KT와 전자랜드는 8일 부산에서 6강전을 시작한다. KCC-모비스 전 승자는 정규리그 1위 원주 동부와 4강에서 만나고 KT-전자랜드 가운데 이긴 쪽이 2위 안양 KGC인삼공사를 상대한다. 6강을 건너뛰는 정규리그 1,2위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오를 가능성이 크지만 지난 시즌의 경우 정규리그 3,4위였던 KCC와 동부가 결승까지 진출한 예가 있어 올해도 6강부터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KCC-모비스 = 정규리그 막판 상승세를 탄 팀들의 맞대결이다. KCC는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까지 5연승을 달리는 등 최근 10경기에서 7승3패를 기록했다. 키 204㎝인 자밀 왓킨스가 들어온 이후 5승1패로 안정세를 보여 하승진(221㎝)과 함께 탄탄한 골밑을 구축했다. KCC는 최근 3년 연속 6강부터 시작해 결승까지 오르는 등 단기전에 강한 팀이다. 이에 맞서는 모비스 역시 정규리그 마지막 12경기에서 11승1패의 고공비행을 했다. 포워드 함지훈(200㎝)이 2월 초 상무에서 복귀한 모비스는 양동근과 함지훈, 테렌스 레더로 이어지는 강력한 `삼각 편대`를 앞세워 정규리그 막판 6강 경쟁을 싱겁게 끝냈다. 골밑에서는 KCC의 우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포인트 가드를 맡는 KCC 전태풍과 모비스 양동근의 대결이 볼만하다. 둘 다 개인기와 힘, 돌파 능력과 정확한 중장거리포를 두루 겸비해 가드 라인에서 치열한 자존심 싸움이 기대된다. 정규리그에서는 KCC가 5승1패로 압도했다. 최근 플레이오프 맞대결에서는 모비스가 2009-2010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4승2패로 이겼다. ◇KT-전자랜드 = 정규리그 성적은 31승23패를 기록한 3위 KT가 26승28패로 승률 5할에도 미치지 못한 6위 전자랜드보다 훨씬 낫다. 그러나 맞대결에서는 오히려 전자랜드가 4승2패로 앞섰다. 두 팀은 정규리그 막판 신경전을 벌인 사이라 이번 만남이 더 흥미롭다. 지난달 17일 인천 맞대결에서 KT 전창진 감독은 김승기 코치에게 경기를 지휘하도록 하고 자신은 벤치에 앉아 경기를 관전했다. 사실상 순위가 확정된 상황이던 전자랜드가 허버트 힐 등 주전 선수들을 뺀 것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낸 것이다. 지난해 중국 우한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국가대표 슈터로 활약한 조성민(KT)과 문태종(전자랜드)의 외곽 대결이 치열할 전망이다. 두 팀은 또 나란히 외국인 선수들이 발목 부상으로 최근 쉬다 나오는 것이 변수다. KT의 찰스 로드는 2주간 쉬다가 6강 플레이오프 출격을 준비하고 있고 전자랜드 역시 힐이 2월15일 경기 이후 2주를 쉰 뒤 1일 창원 LG 전부터 몸을 풀었다. 전자랜드의 베테랑 가드 신기성이 `친정` KT를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일지도 지켜볼 일이다. 두 팀이 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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