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학의 연원이자 퇴계 이황선생의 학문적 성취가 오롯이 남아 있는 도산서원 축소 모형이 중국 장사시 악록서원 내에 개관한 중국서원박물관에 기증, 상설 전시하고 있다.
축소 모형은 23대 1로 축소한 것으로 도산서원이 지니고 있는 수려한 자연경관과 신인합일(神人合一)의 정신이 잘 드러나도록 제작됐다.
악록서원(岳麓書院)은 중국 호남성 장사시 악록산 기슭에 자리 잡고 있는 중국 4대 서원 중 제일의 서원으로 북송(北宋) 개보(開寶) 9년(976년)에 창건해 천년을 이어 온 중국 유학의 자존심이자 요람이다.
중국서원박물관은 악록서원 경내에 위치하며 세계에서 유일한 서원전문박물관으로 중국 유학의 도통을 확립하고 중국 서원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자 지난 2012년 완공 개관했다.
이 박물관에는 개관 당시 유일하게 우리나라의 도산서원 전교당 모형과 퇴계 선생의 학문적 성과물 중 하나인 성학십도를 전시할 전시코너를 따로 마련할 만큼 한국 유학에 대한 높은 지지와 성과를 높게 평가했다.
안동시는 도산서원의 모형을 악록서원에 기증함으로써 우리 서원의 가치를 올곧게 알리는 등 양 서원의 교류협력 증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혜정기자
chj@gsmnews.kr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