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유소의 리터당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이 2천원선을 넘은 가운데 경북지역도 2천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센터에 따르면 4일 현재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날보다 리터당 0.72원 오른 2014.21원을 기록하며 59일 연속 상승했다.
경북지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도 전날보다 0.31원 오른 1998.03을 보이며, 이번주 내에 2천원선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자동차용 경유도 1832.74원으로 전날보다 리터당 0.12원 오르면서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실내등유도 전날보다 리터당 0.4원 오른 1382.02원을 기록하며 최고가를 나타냈다.
이처럼 휘발유를 비롯한 국내유가가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정유사의 휘발유 공급가격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해 기름값 상승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2월4주 정유사 공급가격은 휘발유ㆍ경유 모두 3주 연속 상승했으며, 휘발유는 리터당 30.1원 오른 1010.3원을 기록했다.
이는 종전 최고가인 지난 2008년 7월2주 리터당 987.1원을 무너뜨리며 사상 최초로 1000원대를 돌파한 셈이다.
경유?등유도 각각 23.0원, 29.5원 오른 오른 리터당 1060.4원, 1042.4원을 각각 기록했다.
정유사별 휘발유는 SK에너지, 경유?등유는 현대오일뱅크의 가격이 가장 높았고, 휘발유?경유는 S-OIL, 등유는 SK에너지의 가격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유사별 최고에서 최저가격 차이는 휘발유 7.4원, 자동차용 경유 8.2원, 실내등유 8.4원으로 집계됐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미·중 경기지표 개선, 미 원유 재고 증가 등으로 국제유가가 강세를 지속하고 있고, 정유사 공급가격 또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 내주 국내석유제품 가격도 현재의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장성재기자
jangsj@ks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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