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은 지난 20일 봉성면 봉화향교에서 박노욱 군수, 황재현 의장, 김덕수 전교, 기관단체장, 유림단체, 문중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옛 고을 봉성현 유림문화제 행사를 가졌다.
봉성현 유림문화재는 석전대제를 시작으로, 입장, 개회식, 양로연 재연행사, 선물증정, 축하공연과 푸짐한 먹 거리 등 다양한 볼거리와 흥겨운 가락 순으로 진행돼 관심을 끌었다.
또 인의와 도덕을 근본으로 한 석전대제는 선현들의 학덕을 기리기 위해 매년 음력 2월, 8월 上丁日 밤 1시에 향사해 오다가 최근에는 공자탄신일 상오 10시에 거행되고 있다.
이날 거행된 석전대제에는 초헌관(봉화군수)이 향을 피우고 폐백을 올리는 전폐례를 시작,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분헌례, 음복례, 망요례 등의 유교 제례순서에 따라 진행됐다.
이번에 재현한 양로연은 조선시대 궁중, 경상감영 등지에서 경로효친과 충효 정신을 표현하는 의식으로서 80세 이상의 노인들을 초청, 지팡이 전달 등 경축 공연으로 이어졌다.
특히 축하공연에서 시립국악단의 국악연주, 방송국 어린이 합창단 동요, 북한예술단의 민요공연, 지역 예술인의 가요공연 등으로 어르신들에게 흥을 돋우게 하며 장수를 기원했다.
봉화읍 류서형 할아버지와 김말점 할머니는 “장수 어르신들을 대표해 청려장을 받고 자손들 모두가 잘 살수 있도록 나라가 화평했으면 좋겠다”고 덕담으로 화답해 눈길을 끌었다.
박노욱 군수는 “유림문화제는 유교와 충효의 전통을 잘 간직한 우리고장의 특성을 반영, 어르신들을 극진히 공경해 온 전통을 현대적 감각에 맞게 잘 재현하는 행사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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