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는 지난달 28일 경산시 9개교 초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아동안전지도를 제작하기 위해 초등학교 담당 선생님을 대상으로 아동안전지도 제작 설명회를 개최했다.
아동안전지도란 초등학교 3학년부터 5학년까지의 학생들이 직접 학교 주변 500m 내외를 돌아다니며 위험지역과 안전지역을 표시한 지도이다.
이 지도는 어린이들에게 학교 주변의 위험요소를 찾고 판단하게 함으로써 범죄예방을 위한 올바른 인식을 갖도록 하고 안전한 생활 습관을 기르는데 도움을 주고자 제작된다.
이에 따라 경산시는 지난 2011년부터 지역 내 초등학교 30개교 모두 제작 완료했으며 지난해부터는 9개교씩 재차 참여해 아동안전지도를 수정ㆍ보완해 제작하고 있다.
또한 아동안전지도 제작과정은 사전조사 후 전문가가 제작에 참여할 학생들에게 아동성범죄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조를 편성해 학교주변 현장조사에 나선다.
학생들은 인적이 드문 사각지대나 어두운 지역을 ‘위험지역’, 주민들의 모임공간이나 CCTV가 설치되고 순찰구역은 ‘안전지역’으로 분류하고 그림스티커를 지도 위에 표시한다.
현장조사가 끝나면 교실에 모여 안전구역과 위험구역으로 구분한 이유와 느낀 점 등을 최종 정리해 발표하는 시간을 갖는다.
전인숙 사회복지과장은 “아동안전지도를 학생들이 직접 제작해 보면서 학교 주변 범죄 위험 공간을 인식할 수 있고 권장통학로를 안내해 범죄에 노출될 확률을 줄여 사전 범죄 예방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