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농업기술센터는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청보리, 호밀 등 동계사료작물 재배농가들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가을 처음 도입한 무인헬기를 이용한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벼 입모 중 파종의 성공적을 지난 14일 평가회를 통해 발표했다. 경주시농업기술센터는 경상북도농업기술원과 공동으로 최근 몇 년 간 가을철 잦은 강우와 볏짚 수거 작업이 늦어져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등 동계사료작물을 파종하지 못하거나 파종 후 생육상태가 불량해 농가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이를 해결하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9월 24일 강동면 강동면 오금리 285번지 오금들 일대 10㏊에 무인헬기를 이용한 이탈리안라이그라스 벼 입모 중 파종 방식을 도입해 지난 14일 평가회를 가졌다. 기존방식으로 사람이 직접 비료살포기 미스트기를 이용해 파종시 하루 최대 2㏊정도 파종을 할 수 있는데 반해 무인헬기로 파종시 하루 24㏊ 이상 파종이 가능하다. 파종 후 재배기술 순서에 따라 사료작물 관리시 1㏊당 11톤 이상을 수확할 수 있으며 기존 재배기술과 비교시 수확량에도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평가돼 참석한 농가 및 조사료경영체 회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무인헬기를 이용한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벼 입모 중 파종 방식은 벼 수확 전 벼가 서 있는 상태에서 무인헬기를 이용해 종자를 항공에서 파종하는 방법으로 파종 후 벼 베기, 볏짚 수확, 진압작업, 액비살포, 월동 후 진압작업, 웃거름 시비 등의 단계를 거쳐 수확하는 재배기술이다. 김영일 경주시 조사료경영체 협의회 회장은 “무인헬기를 이용할 경우 가을철 비가 와도 적기에 파종이 가능하고 특히 종자 파종 작업시 농가들이 많은 피로를 느끼는데 이를 해소하고 수확량도 기존방식과 별 차이가 없어 재배면적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태우 농업기술센터 축산기술사는 “이번 무인헬기 시험파종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해 파종적기에 대규모로 파종이 가능하다”며 “경종농가 소득 보존 및 축산농가 사료비 절감 등 경종과 축산이 상생할 수 있는 길이 열렸고 올 가을에는 60㏊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 제보하기
[메일] jebo@ksmnews.co.kr
[전화] 070-7198-8884
[카카오톡] 경상매일신문 채널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경상매일방송 채널을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