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는 남산면 조곡리, 연하리, 송내리의 일부 소나무림에 발생한 소나무재선충병의 확산저지 및 완전방제를 위해 약 2주 간격으로 총 5회에 걸쳐 ‘소나무재선충병 항공방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소나무재선충병이란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의 몸에 실처럼 생긴 선충이 기생하다가, 5월~7월 솔수염하늘소가 우화(번데기에서 탈출하여 성충이 되는 것)에 소나무의 잎을 갉아 먹을 때 이 선충이 나무에 침입해 소나무가 말라 죽는 병이다.
또한 감염된 재선충은 한번 감염되면 100% 고사하는데, 그해에 90%, 이듬해에 10%가 죽는다.
이번 항공방제는 매개충을 방제함으로써 재선충병의 확산 경로를 차단하기 위한 방제법으로 일정은 솔수염하늘소의 우화기에 맞춰 지난 13일과 14일에 1차 실시해 이달 27일, 28일에 2차방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방제지역은 남산면 조곡리, 연하리, 사림리, 송내리, 우검리의 일부 소나무림으로 면적은 170ha이고, 사용약제는 치아클로프리드 액상 수화제(저독성) 50배액으로서 1ha당 1리터가 사용되며, 산림청 산림항공본부의 헬기를 지원받아 실시한다.
한편 경산시 산림녹지과장(석상호)은 “우리민족과 밀접한 관계를 이어온 소나무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는 재선충병으로부터 우리 소나무림을 지키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지역 주민의 협조를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