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시진핑(習近平) 지도부 출범 이후 지상군 핵심 수뇌부 인사를 마무리했다. `고령`의 지휘관들이 물러나고 `우링허우`(50後·1950년 이후 출생) 세대가 전진배치된 것이 특징이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최근 서부 티베트(西藏·시짱) 지역 등을 관할하는 청두(成都) 군구 사령원(사령관)에 리쭤청(李作成) 청두 군구 부사령원(부사령관)을 임명, 인민해방군 육군 7개 군구 지휘부 교체 인사를 사실상 끝냈다고 대만 연합보 등이 11일 전했다. 베이징(北京), 난징(南京), 지난(濟南), 선양(瀋陽), 란저우(蘭州) 군구는 앞서 지난해 11월 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를 전후해 지휘관 인사가 이뤄졌다. 광저우(廣州) 군구는 2009년 임명된 쉬펀린(徐粉林) 사령원이 유임됐다. 신문은 7개 군구 지휘관들이 모두 1950년 이후 출생한 인물로 시진핑이 당과 군의 권력을 거머쥔 이후 군 조직에서도 일종의 세대교체가 이뤄진 것이라고 해석했다. 청두 군구 사령원에 승진 기용된 리쭤청은 1979년 중국·베트남 전쟁 당시 참전해 `전쟁 영웅`이란 별명이 붙은 인물이다. 그는 광저우(廣州) 군구 부참모장을 거쳐 지난 2008년 청두 군구 부사령원이 됐다. 올해 64세인 리스밍(李世明) 청두 군구 사령원은 내년 정년을 앞두고 물러난다. 이로써 중국 육군의 `쓰링허우`(40後·1940년 이후 출생) 지휘관 시대가 막을 내리게 됐다. 중화권 매체들에 따르면 지휘관급에 이은 후속 인사도 이뤄졌다. 리쭤청이 사령원으로 승진하면서 빈자리에는 청두 군구 산하 티베트 군구의 양진산(楊金山) 사령원이 임명됐다. 양 사령원의 자리는 충칭(重慶) 제13 집단군 쉬융(許勇) 군장이 채웠다. 아울러 퇴임하는 중국 국방대 왕시빈(王喜斌) 교장의 후임에는 숭푸쉔(宋普選) 난징 군구 부사령원이 낙점됐다. 이 같은 일련의 인사는 `실전 경험`을 중시한 것이라고 중화권 언론은 소개했다. 연합보는 집권 후 군에 대한 강한 애정을 과시해온 시진핑이 군 조직 장악을 마무리한 것으로도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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