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과 통합민주당경주시위원회 등 5개 단체가 용산참사 3주기를 맞아 김석기 전 서울경찰청장의 19대 총선 예비후보 사퇴를 촉구하고 나선 가운데 18일 정동영 민주통합당 국회의원이 ‘강제퇴거금지법’을 입법발의 했다. 용산참사는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투쟁하다 철거민 5명과 경찰 1명이 숨진 사건이다. 정동영 의원은 3주기를 이틀 앞둔 18일 ‘강제퇴거금지법’ 입법발의 전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법은 강제퇴거를 법적으로 막아 제2의 용산참사를 방지하자는 이른바 ‘용산참사 방지법’으로 불린다.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조희주 용산참사진상규명위원회 공동대표는 “20일 용산참사 3주기를 맞이하는데 여전히 책임자 처벌과 진상규명은 안 되고 있다”며 “철거민들이 아무 죄 없이 중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에 있다. 지금 복역을 해야 할 사람은 우리를 강제로 쫓아 낸 김석기 전 서울경찰청장이다. 그 사람이 금배지를 달려고 하는데 우리는 두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박원순 서울시장도 용산참사 3주기를 이틀 앞둔 18일, 서울 마포구에 있는 가톨릭 청년회관 CY시어터에서 열린 북 콘서트에 참석했다. 그는 “서울시장으로써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저는 기본적으로 한 도시에서 이렇게 비인간적인 강제퇴거 조치는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고 “정동영 의원이 오늘 강제퇴거금지법을 발의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한편, 통합진보당과 민주통합당, 민주노총 경주시지부 등 5개 단체는 지난 19일 용산참사 3주기를 맞아 재발방지법 제정과 김석기 한나라당 예비후보의 사퇴를 강력 촉구했다. 이들은 "재개발의 이름아래 생존권을 지키려던 철거민 5명과 경찰 1명이 사망한 용산참사의 아픔이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데 당시 책임자였던 김 전 청장이 19대 총선에서 금배지를 달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앞서 김 전 청장은 지난달, 오는 4.11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한나라당 경주시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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