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권호경기자]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지난 27일 포항해양경찰서와 함께 항공기 사고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2024년 4차 수난대비 기본훈련’을 포항시 영일만항 일원에서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번 훈련은 동해지방해양경찰청과 포항해양경찰서를 비롯한 9개 수난구호 협력 기관 및 단체가 참가했으며, 100여 명이 탑승한 항공기가 불시착하며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실제훈련 형식으로 진행됐다.훈련 과정에서 민·관·군 구조세력은 사고 상황 전파를 받은 즉시 현장에 출동해 승무원과 승객을 구조했다. 항공기 내 고립자와 해상 표류자를 구조하기 위해 해경 경비함정과 해군 항공기, 민간해양구조대가 투입됐으며, 해상으로 탈출한 승무원을 찾고 화재를 진압하는 훈련도 병행됐다.동해지방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최근 포항경주공항의 여객 및 화물 운항 실적 증가로 항공기 사고 가능성이 늘고 있다”며, “특히 항공편 항로상 해상불시착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실제 사고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훈련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번 훈련은 동절기와 맞물린 항공기 사고 발생 가능성에 대비하고, 유관기관 간 협력체계를 공고히 해 신속하고 효과적인 구조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