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유재원기자]넘치는 정열과 뛰어난 테크닉으로 연주하는 윤소영과 피아니스트 박종해의 듀오 리사이틀이 29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바이올리니스트 윤소영은 한국의 바이올리니스트 중 정교한 테크닉을 정열적으로 표현하는 연주자로 인정받고 있으며, 예후디 메뉴힌 콩쿠르(2022), 헨리크 비에니아프스키 콩쿠르 한국인 최초 우승(2011) 등 세계적인 콩쿠르에서 우승한 경력의 소유자이다.
또한 그는 국제무대에서도 솔리스트로서 활발하게 활동중으로 체코 국립 관현악단, 도이치 캄머필하모니 브레멘,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 유수 오케스트라와 협연했으며,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 무하이 탕 등 세계적인 지휘자들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그리고 지난 2021년에는 대구콘서트하우스를 대표하는 스트링 챔버 오케스트라인 DCH 비르투오소 챔버(구 WOS 비르투오소 챔버)의 무대에 지휘자 타니아 밀러와 함께 올랐고, 2022년에는 대구콘서트하우스의 대표 기획 프로젝트인 ‘솔라시안 유스 오케스트라’의 협연자로 참여해 청년 음악가들과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Op.35’을 연주하며 감동을 선사했다.
박종해는 강한 내면과 진심 어린 감성을 모두 표현하는 최고 수준의 연주자라는 극찬과 함께 2018년 게자 안다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준우승하며 무대 위에서의 압도적인 존재감과 자유롭게 펼쳐내는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관객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하는 연주가다.
무직콜레기움 빈터투어,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 RTE 국립 심호니 등과 협연했고, 마린 알솝, 크리스티안 차하리아스 등 세계적인 지휘자들과 한 무대에 올랐다.
이들이 준비하는 세 곡 모두 경쾌하고 정열적인 악장과 서정적인 악장들이 교차된다. 그리그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3번 c단조, Op.45에서는 노르웨이 민속 춤곡의 영향을 받은 정열적인 부분이 악장 사이사이에 들어가 있는데, 정열의 대명사인 윤소영이 이를 어떻게 표현하고, 이후에 나오는 서정적인 멜로디에서는 어떻게 상반된 감정을 만들어 낼지 주목된다.
박창근 대구콘서트하우스 관장은 “뛰어난 테크닉과 정열적인 연주를 한 번에 선보이는 두 연주자의 무대를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여 기쁘다. 윤소영과 박종해 간의 세심한 대화를 들어보는 시간을 11월에 꼭 가져보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티켓은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concerthouse.daegu.go.kr)와 인터파크 티켓(ticket.interpark.com, 1661-2431)에서 구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