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2016년 대선 출마를 선언조차 안 했는데도 벌써부터 힐러리 대통령 저지 모임까지 결성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집권 2기 임기를 시작한 지 5개월밖에 지나지 않았다는 점에 비춰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공화당을 지지하는 대규모 민간 정치행동모임(PAC)인 아메리카라이징은 최근 힐러리 전 장관의 대통령 당선을 막기 위한 `저지 힐러리 2016` 모임을 결성했다고 22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이 모임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우리는 힐러리 국무장관 재임 때부터 그가 대통령이 되면 어떻게 할 것인지를 보아왔다"면서 `오바마 정부` 8년에 이어 또다시 `힐러리 정부`가 구성되도록 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아메리카라이징은 밋 롬니 2012년 공화당 대선후보의 선거책임자였던 맷 로즈가 공화당전국위원회(RNC) 관계자들과 함께 결성한 기구다. 힐러리 전 장관의 대통령 당선을 저지하는 기구까지 출범함에 따라 되레 힐러리 전 장관의 출마 여부에 대한 대중의 관심만 높아지게 됐다. 벌써부터 힐러리 전 장관의 출마를 촉구하는 지지선언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2008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오바마 대통령을 지지해 반(反) 힐러리 진영에 섰던 클레어 맥캐스킬(민주·미주리) 상원의원은 `레디 포 힐러리`라는 지지단체를 결성했다. 또 크리스틴 길리브랜드(민주ㆍ뉴욕) 상원의원도 "개인적으로 클린턴 전 장관에게 출마를 촉구하고 있다"면서 클린턴 전 장관이 출마하지 않는다면 직접 대권 도전에 나설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여기에 클린턴 전 장관의 열렬한 지지자인 에드 렌델 전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도 최근 의회전문매체 `더 힐`과 인터뷰에서 "민주당의 정치적 초점은 힐러리로 옮겨갈 것"이라며 "어떤 의미에서는 이미 그런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고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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