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종태기자]포항시는 지난 5일 포항복합문화센터 덕업관에서 국립포항 전문과학관 건립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포항만의 특색있는 지오사이언스 기반 국립 포항 전문과학관 건립 사업에 대한 지역사회 공감대 형성을 위해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또한 과학관 건립이 지역 균형발전과 과학문화 향유 기회 확대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알리며 이를 적극 홍보했다. 시는 지난 2004년 우리나라 최초 과학 문화 도시로 선정된 바 있으며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구축된 제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비롯해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 막스플랑크 한국/포스텍 연구소 등 우수한 과학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시는 이런한 인프라에 대비해 과학문화를 공유·확산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는 판단 아래 지난 2022년 4월부터 전문과학관 건립을 추진해 왔다. 신생대 제3기 층이 분포하는 젊은 땅으로 화산활동의 흔적인 주상절리, 신생대 제3기 층의 생물 화석 등 특색있는 지질자원을 보유한 포항은 지난 2009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천연기념물 나무화석인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와 최근 구룡포 성동리 하천에서 발견된 초대형 나무화석 등 지질학적 문화유산의 보고다. 또한 최대 2km가 넘는 심해환경을 보유하고 있는 블루카본 해양보호생물 다수 서식지이며 특히 호미반도는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이 추진되고 있는 등 특수한 해양지질 환경자원과 심해 에너지 자원도 풍부한 해양도시다. 국립포항 전문과학관은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남구 해도동 일원에 472억 원을 들여 건축 연 면적 7,400㎡ 규모로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 과기정통부, 경상북도, 포항시 간 협약 체결, 설계용역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시 관계자는 “대한민국 최초의 지오사이언스 전문과학관 건립 사업을 적극 추진해 세계적 수준의 과학문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 랜드마크로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립포항 전문과학관이 과학 교육 및 대중화 복합 문화 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