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일권기자]극단울타리(대표 하경원)는 영천의 대표 관광명소인 임고서원에서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4회에 걸쳐 단풍과 감성이 가득한 가을을 배경으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포은 정몽주 선생 창작마당극 ‘나그네 마음을 담다’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이번 공연은 영천의 고유문화와 관광지를 결합한 독창적인 임고서원 문화공연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열렸으며, 덕행과 충절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한 서원에 임금이 사서오경과 많은 위전을 하사받아 우리나라의 두 번째 사액서원이 되어 마을 주민들이 기뻐하는 것을 보고, 길가는 나그네가 정몽주에 대해 마을 사람들에게 물어보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마당극이 가지고 있는 흥겨운 노래와 춤이 어우러지고 배우들의 능청스러운 연기에 많은 관람객들의 박수와 웃음소리가 터졌다.이번 마당극 공연을 통해 찾아오는 사람들이 포은 정몽주 선생의 충효정신을 쉽게 접할 수 있는 배경이 됐으며, 멋진 가을 풍경과 공연이 어우러져 관람객들이 지친 마음을 위로받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극단울타리는 2018년 12월 시민회관에서 ‘악극 이수일과 심순애’ 공연을 시작으로, 백신애 작 ‘적빈’, 하근찬 작 ‘흰 종이 수염’, 임고서원 창작뮤지컬 ‘은행잎에 물들다’ 공연 등 매년 다양한 공연을 준비해 많은 사람들에게 문화의 즐거움을 전달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