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경철기자]경주 첨성대, 동부사적지 인근에 휴식과 만남의 공간이 들어선다. 경주시는 다음해 10월까지 87억원의 예산을 들여 선덕네거리(인왕동 785-7)에 1610㎡ 규모의 인왕동 문화공원을 조성한다.
이번 사업은 동부사적지대의 첨성대를 연계한 스토리텔링이 있는 문화공원을 조성해 관광객의 편의를 제공하고 관광자원을 육성키 위해 마련됐다.
공원에는 느티나무 등 교목 40주를 식재하고 앉음벽 4곳, 벤치 4곳을 각각 설치한다.
또한 신라 27대 국왕이자 한국사 최초의 여왕인 선덕여왕 동상이 세워진다.
시는 그간 소공원에서 문화공원으로 도시관리계획 (변경)결정, 공원조성계획 수립 용역, 토지보상 등의 행정절차를 진행해 왔다.
향후 문화유산 시‧발굴 조사를 시작으로 공원조성계획 수립 및 실시계획인가 고시 등을 거쳐 APEC 정상회의 개최 전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문화공원 조성을 통해 노후 경주고도지구 주민생활 환경을 개선하고 관광객들에게 지역의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선덕여왕은 신라중기 중흥을 이끈 정치적 성과뿐만 아니라 녹읍 폐지와 관료전 지급, 지방 제도 정비 등 시대를 앞서간 혁신정책은 왕실 권위를 높이고 국가체제를 정비하는 토대가 됐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동부사적지 일대를 구경하시고 마지막은 반드시 문화공원에서 쉬었다 가시길 바란다”며 “남은 기간 경주의 또 다른 힐링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