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경철기자]경주시는 2024년 해오름동맹 합동공연 ‘해녀의 바다’를 오는 31일 오후 7시 30분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개최한다.이번 공연은 지난 10일 포항, 17일 울산에 이어 경주에서 열리는 공연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린다.
해오름동맹 시립예술단 합동공연은 2017년부터 매년 개최돼 동해남부권 도시 간 교류와 화합을 통한 상생발전을 목표로 진행돼 왔다.
경주·포항·울산시가 공동 주최하며, 3개 지자체 시립예술단이 주관한다. 이번 공연은 해녀들의 삶을 주제로 한 창작 음악극으로 구성됐다.
1부 공연에서는 동맹 도시의 화합과 발전을 주제로 오페라 ‘나부코 서곡’,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혼례의 합창’, ‘개선행진곡’이 연주된다. 포항시립교향악단과 경주·울산·포항시립합창단이 함께 선보이는 대규모 합창이 웅장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2부에서는 ‘해녀의 바다’라는 창작 음악극이 펼쳐진다. ‘서곡’을 시작으로 해녀들이 바다밭으로 향하는 모습, 숨을 참으며 잠수 작업을 하는 장면을 담은 ‘숨비소리’ 등 6곡이 연주된다. 해녀들의 고된 일상을 섬세하게 그려낸 음악과 함께 미디어아트와 수중촬영 영상이 어우러져 시각적 예술 효과도 극대화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작사 이유로, 작곡 박점규, 지휘 차웅(포항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이 맡아 음악적 완성도를 높였다.공연은 초등학생 이상 입장할 수 있으며, 입장료는 전석 5000원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공연은 해오름동맹 3개 도시가 공통의 주제로 문화·예술 무대를 공유하는 의미 있는 행사”라며 “합동공연을 통해 예술교류를 활성화하고 각 도시의 지역 예술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