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일권기자] 영천시(시장 최기문)는 ‘지산 조호익의 사우(師友)’를 주제로 ‘제7회 지산 조호익 선생 학술대회’를 지난 9월 28일 영천시립도서관 지산홀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지산선생기념사업회(이사장 조영철), 지산학연구소(소장 조순), 경북대학교 퇴계연구소, 영남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학계와 문중 관계자, 시민들이 다수 참여했다.조선 중기 퇴계학파의 대표적 인물인 지산 조호익 선생은 조선의 대학자로서 후학 양성에 힘써 지산학파를 형성했을 뿐만 아니라, 임진왜란 의병장으로도 활약하며 선비정신과 애민정신을 실천한 인물이다.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지산 조호익의 삶을 비롯해 지산 조호익과 서애 유성룡, 한강 정구, 취원당 조광익, 안동권 퇴계문인과의 교유에 대한 각각의 주제 발표 및 토론이 진행됐다.김진현 영천시 부시장은 “지산 선생의 훌륭한 업적과 정신을 재조명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되어 기쁘다”며 “오늘과 같은 행사를 통해 앞으로도 지역의 역사적 인물이 활발히 연구되기를 기대하며, 지역의 문화유산을 재조명하고 온전하게 보존해 나가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영천시에는 지산 조호익 선생의 학덕을 추모하는 도잠서원과 선생이 머문 지산고택 등이 남아있으며, 이번 학술대회 개최장소인 영천시립도서관 시청각실도 지산 선생의 후손들이 영천시장학회에 기탁한 10억원의 장학기금 및 지산 선생의 업적과 인재양성의 뜻을 기리기 위해 지산홀로 명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