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일권기자]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푸른 하늘의 날(9월 7일)’과 ‘세계 오존층 보호의 날(9월 16일)’을 기념해 국내외서 ‘희망의 숲’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교회 설립 60주년을 맞아 진행하는 ‘희망챌린지’의 일환으로 기후변화 대응 분야에 속한다. 대구에서는 지난 9월 26일, 달서구 월광수변공원에서 전개했다.청룡산·삼필봉과 도원지가 맞닿아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월광수변공원에는 복숭아나무 등 40종 21,922본의 향토 수종이 식재되어 있다. 주변에는 카페와 음식점이 밀집해 많은 주민과 관광객들의 방문이 종일 이어진다. 방문객이 잦은 만큼 버려진 쓰레기도 상당하다. 이날 오전, 수변공원 입구에 하나님의 교회 신자와 가족, 이웃 등 610여 명이 일대 정화에 나섰다.
정화활동에 앞서 열린 개회식에서는 미래세대를 대표하는 청년과 기성세대를 대표하는 장년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세대공동선언문’을 낭독했다. 전 참여자는 함께 오른손을 들고 “지구촌 가족들과 희망을 나누는 ‘희망서포터즈’로서 지속 가능한 지구 환경과 인류의 행복한 미래를 구현하겠다”고 선서했다.이후 청소도구를 든 봉사자들은 1시간가량 산책로는 물론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는 수풀과 공터까지 곳곳에 버려진 쓰레기를 부지런히 주웠다. 구슬땀을 흘리며 정화활동에 열심인 봉사자들의 모습을 보고 트래킹을 즐기던 시민들이 박수를 치며 호응했다. 두세 사람이 함께 든 쓰레기봉투 안에는 플라스틱병, 빨대, 비닐봉지, 휴지, 도시락 용기 등이 가득했다. 이날 수거한 쓰레기는 100리터 쓰레기봉투 20개로 일반쓰레기 80kg, 플라스틱 14kg에 달한다.
하나님의 교회 관계자는 “사막화와 지구온난화의 악순환이 계속되는 시기에 탄소흡수원인 숲 생태계 조성이 절실하다”며 “숲과 산림을 정화해 청정 대기 조성과 오존층 보호에 기여하고자 성도들이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봉사에 참여한 이옥영(56)씨는 “올 여름을 통해 기후변화 위기의 심각성을 크게 느꼈다. 이번 정화활동으로 우리 아이들이 푸른하늘을 보며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활동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지역환경을 가꾸는 일에 참여해 보람을 느낀다는 이주영(49) 씨는 “우리의 작은 노력이 나비효과가 되어 기후위기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도원동 행정복지센터에서는 하나님의 교회 정화활동을 환영하며 적극 협력하였다. 현장을 찾은 정순옥 달서구의원은 교회의 꾸준한 봉사활동을 칭찬하며 “환경보호를 위하여 지속적인 활동을 전개해 온 하나님의 교회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저 또한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었고 앞으로도 관심을 가지고 동참하겠다”며 감사와 격려를 전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희망의 숲’ 캠페인을 포함해 ‘플라스틱발자국 지우기’, ‘366 희망발자국 일상실천(생활 속 일회용품 줄이기)’ 캠페인을 진행하며 탄소저감에 앞장서고 있다. 지구를 위한 캠페인에 지역사회가 동참할 수 있도록 환경의식증진 포럼과 세미나도 활발하다.이 외에도 지난해에 이어 올여름 장마철을 앞두고 도심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대구시 칠성시장, 대구역, 구미시 광평동 등지에서 빗물 배수구 정비 활동을 펼쳤다. 그동안 소외이웃돕기, 재난구호, 대규모 헌혈릴레이 등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대구·경북 지역의 상생과 화합을 위해 꾸준히 헌신해왔다. 지난 설과 추석에는 소외된 이웃을 위로하기 위해 전국 관공서를 통해 총 1만 세대에 식료품(5억 원)을 지원하며 복지사각지대를 살뜰히 돌봤다. 이들의 이타적인 활동에 경상북도지사, 경북도의회 의장이 표창패를 수여했다.하나님의 교회는 세계 175개국 7800여 지역에 설립된 세계적인 교회다. 등록신자 370만 명 규모로 성경에 따라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을 신앙한다. ‘어머니 마음’으로 가족과 이웃, 지역사회를 보살피며 그간 2만9000회에 달하는 봉사를 이어왔다. 이 같은 헌신적 활동에 대한민국 3대 정부 대통령상, 미국 3대 정부 대통령 자원봉사상, 영국 여왕 자원봉사상 등 각국 정부와 기관에서 4700여 회 상을 받았다.